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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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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미술관 제1, 2 전시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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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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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1 ~ 2006.1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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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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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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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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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4,000원 학생 2,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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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윤수)은 8월 11일부터 10월 22일까지 19세기 벨기에의 판화가이면서 풍자화가로 유명한 롭스(Felicien Rops, 1833~1898)와 20세기초 표현주의의 대표작가 뭉크(Edvard Munch, 1863~1944)의 판화전을 개최한다. 두 작가 모두 미술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서 19세기말 20세기초 유럽의 세기말 악마주의, 상징주의, 표현주의 등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가 20세기 초반 신여성을 중심으로 일련의 모더니즘의 붐의 일어났다면 유럽은 이미 19세기에 여성해방운동과 더불어 이에 대한 모더니즘의 담론과 다양한 사상들이 시대를 지배하고 있었다. 롭스가 활동하던 19세기 중반부터 후반까지의 유럽은 서민들의 계몽과 각성을 배경으로 근대적인 모습을 갖추면서 전통과 대립되던 시기였다. 롭스는 부르주아 계층의 이중적인 삶을 조롱하고, 매춘과 광기에 의해 지배당하는 세계를 그리는 등 그만의 세계에 충실하였다. 당대의 출판업자 풀레 말레스(August Poulet-Malessis)와의 교류를 통해 보들레르와 같은 대문호와 깊은 우정을 나누면서 영향 받은 사상들은 그의 모든 작품에 깊이 스며있다. 또한 그의 판화가로서의 자질은 새로운 기법을 만들어 낼 만큼 깊이와 심도 있었고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이러한 세대에 이어 나타난 뭉크는 롭스가 사회의 거울이었다면, 타고난 몽상가로서 자신의 내부에 침잠하면서도 이를 작품으로 끌어내고 승화한 작가이다. 뭉크는 이미 누구나 이름을 들으면 알 만큼 국내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뭉크는 개인의 내부생명 즉 자아의 주관적 표현을 추구하는 ‘표현주의’의 대표적인 작가로 거대한 자연에 항거하는 자유로운 표현으로 미술계의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여 후대의 많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뭉크의 이러한 작품세계는 유화작품의 거의 모든 모티브를 제제작한 판화로도 볼수 있다. 그의 판화는 다시 찍지 말라는 유언에 따라 사후판화는 제작되지 않았으며, 본 전시에 출품된 작품 또한 작가 생존 시 제작된 판화들이다.
이에 덕수궁미술관은 이러한 세기말 악마주의 혹은 상징주의를 배경으로 하면서 보여주는 두 작가의 작품세계를 역사적인 관점에서 인지하면서, 20세기 초 우리나라 미술의 흐름과 비교하여 볼 수 있을 것이다. 본 전시는 벨기에의 선박회사 트랜스페트롤사의 재단(The Transpetrol Foundation)에서 개인 소장가들의 작품을 대여하여 구성한 것으로서 브뤼셀에서 전시(4. 22~6.22)한 뒤, 서울(8. 11~10.22)과 오슬로를 순회한다.
▷출품작: 롭스 61점, 뭉크 37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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