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phony No.4 in E Minor Op.98 |
브람스 교향곡 4번 마단조 작품98 Johannes Brahms(1833 - 1897) 1. Allegro non tropp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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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ductor : Mariss Jansons Orchestra / Ensemble : Oslo Philharmonic Orchestr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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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로 된 교향곡인지라 외부로 향한 외침보다는 50을 넘긴 북부독일 함부르크의 사나이 브람스의 내면으로 파고드는 그 깊은 고뇌와, 안으로 타오르는 그 처절한 내연(內燃)의 불꽃, 우수의 사나이 브람스. 그 브람스가 작곡한 교향곡 4번이 일상적인 스트레스까지 날려 보내주는 양질의 스트레스 해방구 역할 까지 대신해 주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할 따름이다. 브람스의 교향곡 4번은 스트레스 치료용 음악으로는 최상급 의 보약인 것만 같다. [제4번]의 특징은 크게 나누어 2가지이다. 하나는 '인생의 가을'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낀 브람스의 고독감과 체념이 강하게 표면에 나타나 있다는 점인데, 흔히 '한숨의 모티브'라고 불리어지고 있는 무엇인가를 절실히 호소하고 있는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두 번째로는 지금까지의 어떤 곡보다도 한층 고전적인 형식이나 기법에 중심을 두고 있는 점으로 그와 같은 특색은 파사칼리아라는 옛 형식으로 쓰여진 제4악장에 가장 잘 나타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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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개요 & 배경
작품 구성 제1악장 알레그로 논 트롭포 e단조 2/2박자 소나타 형식. 서주부 없이 길고 느릿한 제1테마가 현악기로 시작되는데 목관 자유롭게 교대하면서 전개되어 나간다. 제2주제는 서사적이면서도 로맨틱하며 발전부는 부드러운 멜로디로 전개되면서 즐겁게 또는 극적인 클라이맥스에 이르게 된다. 재현부는 탱고풍의 리듬을 거쳐 선율적으로 흘러가며, 코다는 힘차고, 웅장하다.
아름다운 꿈을 보는 것 같은 황홀한 세계로 이끌어 가는데 로맨틱한 애수는 브라암스의 궁극적인 표현을 이루고 있다. 옛날 프리지아 교회조를 생각케 하는 제1테마에 대해 첼로로 연주하는 극히 서정적인 면을 보인다.
익살스런 성격을 띠고 있으며, 빠르면서도 즐거운 기분으로 연주하는 이 악장은 약동하는 힘과 긴장감이 감도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장엄하고 웅대한 느낌이 드는 일종의 변주곡으로서 고전 무곡의 형식이다. 처음에는 트롬본을 사용했으며 거기에 목관과 혼이 첨가되는데 이같이 치밀한 대위법적 처리는 브라암스 음악가로서의 한 모습을 보여 준다. |
작품 개요 & 배경 2 교향곡 제3번의 뒤에 곧바로 작곡했으나 3번과는 양식이 전적으로 다르다. 이 곡은 다른 3곡의 교향곡과 비교해 성격적으로 전혀 별나고 거의 고립적인 존재이다. 첫째로 앞의 3곡에서는 볼 수 없는 우수로 얼룩져 있다. 물론 브람스는 이제까지 대개의 작품에서와 같이 우수가 짙은 것이긴 하였으나 이 곡처럼 우수를 전적으로 으뜸조로 하지는 않았다. 이것은 브라암스가 이미 52세나 되었기에 인생의 애절함을 느낄 수 있는 연륜 때문이었으리라. 또는 그 당시 읽고 있었던 그리이스의 비극이라든가 다우마의 음산한 얘기 등의 영향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여간 이 곡에는 교향곡 제3번에서 볼 수 있는 것 같은 동경도 환희도 없고 단지 허전한 적막감 같은 늦가을의 기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교향곡의 제2의 특징은 전체가 고색 창연한 방법으로 씌여 있다는 점이 다. 물론 옛스럽다는 것은 브라암스의 교향곡에, 그리고 그 전체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중요한 특징의 하나인데, 이 곡에선 전체가 옛날식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 제2악장에는 옛날의 교회음계가 사용되고 있으며 그 종곡은 150년 이전의 비하를 끝으로 퇴색해 버린 샤콘을 원용한 점이다. 전체의 취급 방법은 대위법적이며 고풍스런 고딕적인 느낌이 있고 또 관현악법도 고풍스럽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이 교향곡은 한동안은 일반적으로 이해를 얻지 못했다. 작곡자의 친우인 칼베크마저도 이 곡의 발표를 좀 두고 보자고 권하기도 했고 말러까지도 이것을 텅텅 빈 음의 사닥다리 라고 했다. 그러나 이 곡의 좋은 점은 누구나 잘 알 수 있고 이미 브라암스의 생전에 자주 연주되어 호평을 받았다. 이 곡은 브람스적이며 고풍스러우나 그 고풍스러움은 인간에게 영원히 계속되는 과거에의 추억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을 자아내다. 특히 얼마쯤이라도 인생을 체험한 자에게는 가슴 깊이 와 닿는다. 또 그 허전함은 브람스의 것인 동시에 만인의 것이며 특히 다소라도 인생의 괴로움을 맛본 사람에겐 마음의 위안이 아닐 수 없다. 베토벤적 투쟁이나 동경, 그리고 이상도 인생에의 빛이지만 브람스적인 체관은 그 이상으로 마음에 스며드는 언어이기도 하다. 작곡의 경과 교향곡 제3번을 완성한 다음 해인 1884년 여름, 시타이어의 뮈르쭈실라크란 곳에서 휴양하고 있을 때 착수해서 첫 2악장을 쓰고, 다음 해 여름에 역시 뮈르쭈실라크에서 남은 악장을 완성했다. 칼베크에 의하면 최후에 완성시킨 것은 제3악장이었다. 다 썼을 때, 브람스는 52세로 여름 이외는 거의 비인에 살고 있었다. 초연 작곡된 해의 12월 25일, 마이닝겐의 영주의 궁정 극장에서 개최되었던 영주의 궁정 악단의 제3회 예약 연주회에서 브람스가 지휘를 담당하여 연주되었다. 곧 계속해서 11월 1일, 마이닝겐에서 궁정악단과 한스 폰 뷜로의 지휘로써 재현되었고, 11월 3일에는 프랑크푸르트에서, 또 11월 6일에는 에센등, 여러 곳에서 마이닝겐 관현악단과 브람스에 의해 연주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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