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클라마칸사막일주(2016.4·25~5·14)

4.타클라마칸 사막일주/장예(张掖)의 단하(丹霞)지모-매혹적인 칠채산(七彩山)

나베가 2016. 10. 5. 17:43













오늘 일정중 바틋한 시간에 대불사를 찾아갔기에 대 사찰을 서둘러 보고 나와 다음 여정으로 발길을 서둘렀다.

다름아닌 오늘 여정의 하일라이트인 장예의 단하(丹霞)지모를 보러가야 하기 때문이다.

더우기 오전에 비가 간간히 뿌린 고로 칠채산(七彩山)이라고도 이름 붙여져 있는 화려한 단하지모의 면모를 제대로 볼 수 있다는 기대감까지 더해....









숙소 근처에 다다르니 벌써 단하지모의 주변 풍광이 예사롭지 않다.

건물들 외벽도 칠채산을 본따 화려하고....


짐을 들여놓자 마자 곧바로 칠채산으로 이동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그곳의 차량을 이용해서 칠채산의 입구로 이동해 움직인다.

워낙 넓은 곳이라 전체를 다 걸어서 다닐 수는 없고...

곳곳에 꽤나 기인 트래킹로에 전망대를 설치해 놓고 있어 그 중간 중간 또 차량으로 이동해 오른다.









5시 반쯤 도착했다.

해가 약간은 넘어갈 즈음....

칠채산을 보기엔 햇볕이 쨍쨍한 한 낮보다는 제격이다.

기대 만큼 비에 젖어 촉촉한 그래서 짙은 7가지의 색을 제대로 볼 수는 없었지만....

사실, 지구상에 뭐...이런 땅덩이가 다 있나...싶은게 다른 생각은 나지도 않았다.

그저 발이 닿기도 전에 시야에 닿는 풍광에 탄성만이 터질 뿐.....








정신없이 내 달려 전망대에 올랐다.

나...날 다람쥐잖아~ ㅎㅎ








위로도 까마득히 전망대 길이 이어져 있거늘 처음 발길 닿은 전망대에서 발자욱을 떼지를 못한다.

카메라 렌즈를 어디에 두고 눌러도 그냥 신비스럽기만 했다.

화가가 한가지 테마로 10년을 버텨내며 작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듯이 그저 그곳에 서서도 수 백장의 작품을 그려낼 수 있을것만 같았다.

그것은 사진을 찍는다기 보다는 그저 놀이에 가까웠다.








한참만에야 뒤따라 올라온 일행들이 눈에 띈다.

그제서야 이제는 칠채산이 아닌 사람을 주인공으로 그려 넣어 본다.

또다른 재미다.





























중국인이겠지??

이들은 이곳에서 어떻게 하고 사진을 찍어야 제대로 모델놀이를 할 수 있는 지를 알고 있었다.

내가 늘 사용하는 머플러....


난 어찌 그 생각을 못했을까....

그저 칠채산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보고싶음에 가방 던져놓고 달려나왔던 게야~













산이라고 믿을 수도 없는 저 신비함 사이로 앙증스런 길이 나 있다.

뭐라고 이름을 붙여줄까~

저 길을 따라 가면 칠채산의 또 다른 곳이 아닌 아주 신비한 나라에 도달한것만 같은....

동화속 '이상한 나라 앨리스'의 주인공이라도 되어 볼까....














































고개를 들어 좀 더 멀리 바라본다.

끝이 없어 보인다.

돌산에 가로줄로 새겨진 모양새와 색깔들도 기막히지만 마치 첨탑처럼 뾰족 뾰족 날카롭게 솟아 오른 산새들의 향연이 기막히다.




























가까스로 발을 떼어 또 다른 전망대로 올랐다.

저 아래로 벌써 아득해진 전망대가 또 다른 칠채산의 풍광을 만들어 낸다.























아직은 비수기라서 관광객이 많지 않다.

그래서 광활함 속에 저 홀로 서 있는 이가 아찔하도록 멋지다!



 




















한동안 넋을 잃고 단하지모의 파노라마 속으로 빨려들어 가고 있는데....

마악 내려가려던 차에 새로운 모델이 등장했다.


와우~~









































2차 구역으로 가기 위한 약속시간이 다 되어간다.


이렇게나 트래킹로가 길었었단 말이야~


와~

판타스틱한 또 다른 모습이네~

멋지다!!


이젠 뛰어야지.

뛰는것 또한 전공이잖아~ㅋㅋ



















시간이 지날 수록 칠채산의 색깔과 모습은 태양의 강도와 방향에 따라 또 다른 칠채산의 모습으로 바뀌어 갔다..

신비스런 칠채산이 아닐 수 없다.

1년 365일 그날의 24시간...매 순간 다른 풍광을 보여주는....

그래서 오는 이 마다 전혀 다른 칠채산의 모습을 보고 가는....

그런....이상한 나라...
































날 다람쥐...

뜀박질의 선수답게 달려서 제 시간에 도착해 버스를 타고 2차 구역에 도착했다.


우리보다 먼저 도착했던 사람들인 지, 1차 구역과는 달리 사람들이 제법 북적였다.









상기된 사람들의 표정속에 묻혀서 인 지....

노을이 지는 칠채산의 모습은 더욱 더 광활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시야에 들어왔다.

흥분을 주체하기 힘들다.
































































































흥분속에 칠채산 트래킹를 마치고 식당에 들어섰다.

식당 내부가 칠채산의 화려한 모습을 닮았다고 할까.....ㅎㅎ

천정 중간까지 내려온 천창과 독특한 샹드리에,천장 가득히 메달린 홍등까지.....

아니, 정원을 실내로 들여놓은 것 같은 커다란 나무들까지....


이 멋스러움에 기분이 더욱 업되는건 당연지사다.

거기다 하나씩 등장하기 시작한 화려한 음식이라니....오늘 여정의 극점을 찍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