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음악에 심취한 빌라 로보스는 원색적이고 소박한 브라질 음악을 범세계성을 지닌 바흐의 고전 음악적 분위기를 통해 재편 하려는 목적으로 브라질풍의 바흐를 썼다. 1500여 곡에 이른 다작 중 가장 잘 알려진 이 작품은 악곡 구성과 악기 편성이 다양하다. 이 중 소프라노 독창과 첼로 합주로 된 제 5번은 아리아의 에로틱한 선율미로 인해 가장 인기가 높다. 곡은 전반부의 아리아 (1938년작)와 후반부의 마르텔로 무곡 (1945년 작)의 2부 구성으로, 아리아는 애정이 충만한 저녁 공간에서 한 조각 투명한 구름 사이로 달이 떠오르는 저녁을 황홀하게 노래하고 있다.
제1악장 Aria-Cantilenas는 Ruth V. Corrêa의 시에 붙여진 피치카토를 동반하는 세레나데풍의 작곡자 자신의 오리지널 브라질풍의 선율이며, 제2악장 Dansa-Martelo는 Manuel Bandeira의 시에 붙여진 브라질 토종 새들의 소리를 연상시키는 브라질 오지의 기묘한 선율과 독특한 리듬의 무곡풍의 노래이다. 빌라 로보스의 브라질 풍의 바흐 9 곡은 바흐와 브라질 토속문화 사이에 유사성 혹은 친화성이 있음을 확신하는 그의 신념이라 하겠다.
Anna Moffo - Leopold Stokowski - American Symphony Orchestra
브라질 출신의 작곡가 빌라 로보스(Villa Lobos)는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가 즐겨 사용하였던 대위법 등 음악 형식에 담겨진 선율·리듬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는 모두 9곡의 '브라질 풍의 바흐'를 작곡했다. 9곡은 매우 다양한 형태의 연주 형태를 지니고 있는데, 그것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은 것이다.
1. 관현악곡 (3곡) 2. 8개의 첼로를 위한 곡 (1곡) 3. 첼로와 소프라노를 위한 곡 (1곡) 4. 피아노 독주곡 (1곡) 5.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곡 (1곡) 6. 플루트와 바순을 위한 곡 (1곡) 7. 현악 합주를 위한 곡, 또는 합창곡 (1곡)
형식적으로는 바흐의 방법을 택하면서 그 속에 브라질의 민속적 재료와 문화적 체질을 담고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 작품은 바로크 형식이라는 가장 낡은 그릇에 가장 민속적인 소재를 담은 매우 독창적인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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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 Whitaker - Bachianas Brasileiras
어디선가 들어본 듯하지만 제목을 정확히 말하기는 어려운 곡. 소프라노와 8명의 첼리스트를 위한 "브라질풍의 바흐"제 5번 중 '아리아'.
브라질 최고의 작곡가 에이토르 빌라 로보스(Heitor Villa-Lobos 1887 ~ 1959)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곡이다. 화창한 봄날처럼 밝게 흐르는 보칼리즈(가사 없는 성악곡)로 시작되다가 중간 부분에선 레시타티보[서창(敍唱). 오페라 ·오라토리오 ·칸타타 등에 쓰이는 창법으로 선율을 아름답게 부르는 아리아에 대하여, 대사내용에 중점을 둠.]로 변한다.
"땅거미. 아름답게 꿈꾸는 허공에 투명한 장밋빛 구름이 한가롭게 떠 있네. 달은 잔잔히 땅거미를 수놓네. 꿈꾸듯 어여쁜 화장을 한 아가씨처럼..."
이 곡을 가리켜 핀란드 음악학자 에로타라스티는 '블랙박스'라고 말했다. 분석해 내기 힘든 매력과 치밀한 구성력을 지녔다는 얘기다. 빌라 로보스는 바흐를 '세계 각국의 민요와도 잘 어울리는 풍부하고 깊이 있는 음악의 원천'이라고 생각했다.
바흐의 음악은 지구 상의 음악적 토양에 자양분을 제공하는 태양과도 같은 존재라는 것. 1941년 바흐의 '전주곡과 푸가'를 첼로 앙상블로 편곡했으며, 바스이 '미사 b단조'의 브라질 초연을 이끌었다. 그의 바로크 음악에 대한 심취는 스트라빈스키 등 당시 신고전주의 계열의 작곡가들에게도 나타나는 특징이다. 첼리스트로 생활비를 벌었던 빌라 로보스는 첼로라는 악기를 무척 좋아했다.
'아리아'에서 첼로 앙상블의 리더는 줄곧 소프라노의 선율을 따라가고 나머지 악기들은 오케스트라 못지 않은 다양한 음색을 구사한다. 작곡자는 1947년 이 곡을 소프라노와 기타를 위해 편곡하기도 했다. 한 인터뷰에서 빌라 로보스는 이렇게 말했다. "브라질의 민족음악은 바로 나요."
Renee Fleming - Lee Ritenour - Dave Grusin
피아노와 기타의 과도하지않는 적절한 조화와 Renee Fleming의 아름다운 아리아 게다가 적절한 오케스트레이션까지 잘 버무렸다. 특히 후반부에 음의 반주에 맞춘 르네 플레밍의 과감하고 색다른 아리아가 다른 버젼과 차별화되면서도 거부감이 들지않고 호소력이 있어 소중한 생각하는 버젼이 되어버렸다. 이 곡 외에도 여러 클래식음악들을 편곡한 곡들이 수록되어있는데 바이올린의 Gil Shaham이나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동생인 첼로의 Julian Lloyd Webber 등 쟁쟁한 연주자들도 많이 참가하고 있어 더욱 값진 앨범이 되고 있다. Dave Grusin 과 Lee Ritenour 이 두분은 작년 세종대 공연에서도 우리에게 녹슬지않는 (전성기 기량에는 확실히 못미치지만)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앞으로도 오랫동안 두분이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길 기원해본다.
Kathleen Battle, sop - Christopher Parkening, guitar
지상에서 존재하는 악기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악기는 인간의 목소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되는데 그 목소리를 캐슬린 배틀에게서 찾을 수 있다. 사람마다 지닌 고유의 목소리 그 빛깔은 단순히 발성기관을 울리는 일련의 과정만으로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그가 살아온 나날의 골깊은 흔적이 그의 목소리에 깊이와, 울림을 통해 삶의 환희를 만끽하게 해주지 않는가. 빌라 로보스, 20세기 브라질의 가장 위대한 작곡가의 한 사람으로 브라질의 민속음악에서 소재를 취하고 바흐풍의 종교적 경건함을 접합시킨 『바치아나스 브라질레이라스』- 브라질 풍의 바흐 – 이다. 오늘 이 지면을 통해서 필자가 소개하려는 『바치아나스 브라질레이라스』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곡으로 당대의 두 명인이 노래하고 반주한 레코드, 모차르트 페스티벌 최고의 신인이라고 칭송받는 캐슬린 배틀과 기타의 귀재 크리스토퍼 파크닝의 환상적인 화음을 만난다.
Villa-Lobos (Rio de Janeiro 1887 ~ Rio de Janeiro 1959)
중남미에서 출생한 최대의 작곡가로써 브라질에서 명성을 떨친 문인, 역사가이며 아마튜어 음악가였던 부친으로부터 음악을 배웠는데 어린 시절 첼로와 클라리넷을 공부하였을 뿐 아니라 피아노를 비롯하여 각종 현악기, 특히 브라질 기타의 연주에 능숙했다. 1887년 3월 5일 리오데자네이로에서 출생하여 이미15세 때는 오케스트라의 첼로 주자가 되었다.
1905년 부터 민요 채집을 시작하였고 작곡 공부도 했으며 1907년 내셔널 콘서바토리 음악원에서 본격적인 학문을 훈련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사적으로 그 연구를 계속했다. 1912년 스스로 네번째의 가장 대규모적인 브라질 대륙 깊숙한 지방의 풍속과 음악의 조사를 착수하여 브라질 음악의 특이한 성격을 깨닫고 1915년 이후 작품에 강한 향토적 개성을 발휘하게 되었다. 그는 기타에 강한 애착을 가지고서 기타 반주를 즉석에서 즉흥적으로 할 수 있는가를 지방 민요 가수들로 부터 배웠다. 그러므로 그가 나중에 첼로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기타를 위한 수 많은 작품을 작곡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그는 그것들을 콘서바토리에서 배웠었다. 10대(代) 시절부터 기타를 들고 거리의 방랑 음악가들과 함께 어울리기도 했던 적이 있는 그는 동부 브라질을 답사한 이후 20대(代)부터 모든 분야에 걸쳐 작품을 열심히 발표하기 시작하여 브라질 악계의 주목을 끌었다. 1923년 36세때 처음으로 유럽에 건너가 파리에서 유학하고 런던, 빈, 베를린 등을 방문 구미각지(歐美各地)를 돌며 활동(자작지휘등)을 계속하였는데 브라질 시절 못지 않게 그의 명성은 각국에 알려졌다.
한편 그는 조국의 음악 환경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있는 힘을 기울여 "빌라-로보스 관현악단"의 창립과 브라질에 있어서 바흐의 대작 초연 등 각지의 관현악단 합창단의 지휘자로 있었으며 학교용의 민요 수집을 완성했다. 해가 거듭함에 따라 그는 국제적 존재가 되어서 브라질 뿐만 아니라 신대륙의 음악 수준을 높힌 작곡가로서 우러러 보게 되었다. 빌라-로보스는 평범하지 않는 다산(多産)의 작곡가였다.
그가 작곡의 수는 넘버링의 방식 여하에 따라서 800편에서 2000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의 가장 개인적인 혁신은 악기의 앙상블에 의해서 주로 야외에서 연주되어지고 브라질과 인디안의 민속음악의 요소들을 넣은 갖가지로 얻어진 소품들을 쵸로의 예술적 음악의 영역속에 소개했다는 것이다. 또한 그 자신의 작품들은 바흐로부터 인상파에 걸친 유럽음악의 기교와 브라질 민속음악의 요소와의 융해로 특징지워진다.
기타곡은 그의 위대한 작품 리스트 중에서는 미미하게 보이나 언제나 유닉크한 미(美)를 높여 현대 기타음악의 귀중한 레파트와로서 애주되고 있는 것이다. 그의 기타 곡중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1908~1912년에 지은 "Suite populaire bresilienne" 와 1920의 Choro No.1 1929년 파리에서 작곡한 "12 Etudes"라는 작품. 1940년 리오데자네이로에서 쓴 "5 Preludes"로써 이 작품들은 연주자로 부터 최고수준의 기교적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의 다른 작곡가에 비하여 기타의 성능을 독특하게 살려서 연주자와 청취자 양편에서 모두 풍부한 음악적 아름다움을 마련해주고 있는 것이다. 그와 친교가 깊은 탁월한 연주가 세고비아는 연습곡집을 스카를랏티와 쇼팽의 그것과 비교하면서 양손의 연주기법을 발전시키기 위해 정말 중요하고 더불어 연주곡으로서도 지속적인 심미적 가치가 있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보내온 빌라-로보스의 기타를 위한 협주곡의 초연에도 힘썼다고 한다.
그의 작품은 폰세의 여성적 작품에 대조되는 남성적인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항상 굵은 선과 가냘픈 두개의 선이 조직되어서 열정과 감미로움을 주는 그의 곡상은 엄밀한 규칙이라기 보다는 즉홍적인 남미의 리듬과 함께 그의 작품의 특징으로 이루고 있다. 또한 2개의 조성으로 한개의 작품이 짜여지거나 남성적인 면과 여성적인 면을 교차시키는 3부 형식과 같은 곡을 보여주고 있다. 전주곡 다섯개는 개개의 특성이 뚜렷한 곡이고 그 표현하는 기법이 다양해서 그 어떤 기타곡과는 전혀 다른 인상을 받게 되는 곡이라 할 수 있겠다.
Arleen Auger - The Yale Cellos of Aldo Parisot
주요 작품
오페라 [Izaht]1912, 희가극 [말라자르테]1922, 교향곡 11곡, 교향시 [아마존 유역], [브라질풍의 바흐], 14곡의 쵸로스, 기타를 위한 12개의 연습곡, 기타를 위한 5개의 전주곡, 기타협주곡(Rio.1951), 가곡 [브라질의 세레나데] 등 다수가 있다.
1916년부터 1920년까지 일련의 5개의 교향곡을 발표했는데 그 중 세 곡은 세계적인 사건들이 주제이다(제3번 전쟁, 제4번 승리, 제5번 평화). 1923년 그는 파리에 갔고, 종종 소란스러운 청중 앞에서 연주된 그의 음악은 적지 않은 반응을 불러일으켰으며 예술세계에서의 끝없는 우정을 느끼게 했다. 폴 르 플렘, 르네 뒤메닐과 마찬가지로 플로랑 슈미트도 적절하고 열렬한 평론으로 빌라 로보스의 명성을 확립시키는 데 공헌했다.
브라질에서의 첫 시대의 친구인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은 악보의 발행자인 막스 에시크를 소개해 주었다. 브라질 특유의 노래, 어린애의 가족, 야성(野性)의 시 Rudepoema, 아마조나스, 9중주곡, 쇼로스 등이 청중들을 사로잡기 위한 야성적 목록의 일부를 이루었다. 그의 가장 혁신적인 작품인 위대한 많은 쇼로스들은 가장 우수했다. 1930년 브라질로 돌아간 그는 활동을 작곡과 교육으로 나누었다. 음악 예술교육 감독국을 지도하기 위해 리우 데 자네이루에 머물면서 많은 콘서트를 지도하였고 많은 학교에서 음악 교육기관을 조직하는 등 정력적이고 유능한 리더로서 돋보이는 활동을 했다. 그의 연주 프로그램에는 항상 많은 부분이 프랑스 음악을 위해 할애되어 오네게르, 미요, 라벨, 루셀, 슈미트, 프랑크 등의 작품이 브라질에서 초연되었다. 또 합창음악원을 창설하여 스타디움에서 대규모적인 앙상블을 지휘하였으며 1942년에는 4만명의 국민학교 학생이 그의 지휘로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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