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백과는 광명미협시절 함께 왕성한 활동을 했었다. ㅋㅋ
모두 모여서 누드도 많이 그리고, 야외스케치는 또 얼마나 많이 다녔던가!!
얼어죽을 만큼 추웠을때도 손이 얼어붙는 지도 모르고 그림을 그렸었다.
공모전도 수없이 준비했고...
정말 밤을 꼴딱 꼴딱 새며 열심히 했었는데...
그냥....
그림을 그린다는 것, 그 자체가 너무 행복했었어,ㅎㅎ
와아~ 그때가 정말 까마득하다.
며칠전,3년동안의 기인 성서공부를 마치고 강화도 팀원들과 여행을 떠났었다.
담날 강화도의 어느성당으로 미사를 갔는데, 마침 새 영세자를 맞는 영세식이 있었지.
그때 주교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이 나네~
"절대 토끼가 되면 안된다고..."
ㅎㅎ
하지만 뭐~
삶에서 가끔은 토끼가 되면 어떠한가!!
꼭 이겨야만 하는가!!
힘들면 쉬어야지. 하긴 토끼처럼 자만심에서 그렇게 살면 안되겠지만 말야~
이제 이만큼 나이가 들고보니,
무엇이 옳다고, 또 그르다고...시시비비 가려가며 피곤하게 살고싶지도 않고,
힘겹게 오르려고 안감힘쓰고 싶지도 않고,
그냥 많이 부족하다 싶으면 거북이처럼 천천히 내 능력껏 오르리라 맘먹고,
힘들거나 여유롭다 싶으면 토끼처럼 낮잠도 자가면서 그냥 그렇게 살고싶다.
어쩌면 그게 자연에 순응하면서 평화롭게 사는게 아닌가.... 생각하면서...
문화백의 왕성한 활동을 보면서 너무나 기쁘고,한편으론 아스라이 쓸쓸한 그리움도 인다. ㅎㅎ
"풍물속 우리 신명으로 세계시장 개척하겠다"
/글·사진=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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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진 전시회를 소개해 주세요.
"10월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제4회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이번에도 농악대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풍물굿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리입니다. 그 속엔 상모의 선이 있고, 율동미가 있으며, 강한 원색과 기운이 있습니다. 꽹과리, 징 등 4가지의 화음은 영혼의 소리입니다. 그 풍물굿의 기와 율동미를 드러내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다 보니 그에 푹 빠질 수밖에 없는 매력이 넘쳐 흘러 20년 가까이 그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풍물굿만 그리다 보면 스스로 싫증이 나기도 할 것 같은데요.
"아직도 내 그림이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풍물의 정신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대로 해냈다는 생각이 들어야 다른 소재로 옮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 숙제는 영원히 풀지 못할지도 모릅니다만, 아직은 풍물굿을 소재로 그리는 것이정말 즐겁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알리고 싶은 것은 무엇이었나요.
"모던탈리즘의 탄생입니다. 이 단어는 제가 만들어낸 신조어입니다. 모더니즘과 오리엔탈리즘의 결합이지요. 내 그림은 서양 도구를 썼지만 분명히 우리 정신이 담긴 풍물을 그렸기에 '우리 그림'입니다. 저는 동양과 서양으로 나누는 한정된 사고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떤 정신으로 표현했느냐는 따지지 않고 유화라 해서 무조건 서양화라 단정짓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서양화에 한국문화, 한국적인 정체성을 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저는 모던탈리즘이라고 부릅니다. 이것을 세계로 가지고 나가서 보여줄 것입니다. 내년에 세계진출의 첫 계획으로 미국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고향은 언제 떠나 왔습니까.
"하회마을 안에 있는 풍남초등 4학년까지 다니고 서울로 왔습니다. 남으로는 남산, 북으론 돌곶이, 동편은 부용대로 둘러싸인 고향에서는 정월대보름이면 풍물굿이 펼쳐졌습니다. 지금도 생각납니다만 당시 안도이(안동어른)라 하는 상쇠 한 분이 계셨는데 소리를 잘도 이끄셨지요. 고향에서 보고 들었던 풍물굿이 현재 제 그림의 뿌리입니다."
문 화백은 한국미술협회 광명시부장을 역임했으며 경기도민상, 경기도 예술상 공로상, 광명예술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런 '동도서기'를 화폭에서 실천하는 이가 있다. 한국미술협회 광명지부장을 역임했던 문창수 화백은 오랫동안 고집스럽게 풍물굿만 화폭에 담아온 사람으로 유명하다. 그는 풍물굿에 빠진 까닭을 이렇게 말한다.
"풍물굿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리이다. 그 속엔 상모의 선이 있고, 율동미가 있으며, 강한 원색과 기운이 있다. 꽹과리, 징 등 4가지의 화음은 영혼의 소리이다. 그 풍물굿의 기와 율동미를 드러내 보고 싶었다. 또 그리다 보니 그에 푹 빠질 수밖에 없는 매력이 풍물굿에 넘쳐 흘렀다.
그런데 오랫동안 풍물굿만 그리는 것을 두고 어떤 이는 '너무 우려먹는다' 또는 '매너리즘에 빠진 것 아닌가?'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해도 아직 나는 내 그림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풍물의 정신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는 것이다. 이것을 제대로 해냈다는 생각이 들어야 다른 소재로 옮길 수 있다는 생각이다. 어쩌면 이 숙제는 영원히 풀지 못할지도 모른다. 또 아직은 풍물굿을 소재로 그리는 것이 정말 즐거울 뿐이다."
2008년 12월....
우편물이 또 날라왔다.
얼마나 열심히 활동하시는 지....또 개인전 소식이다.
오프닝때는 갈수가 없었지만, 주말에 남편과 함께 전시장을 찾았다.
그 사이 더욱 박차를 가해 불과 한달여 전엔 미국에까지 진출, 성황리에 개인전을 마치고 돌아오셨다한다.
자신만의 세계를 이젠 확실히 찾으신것 같기도 하다.
그 잠깐 사이...
여러 아는 지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젠 광명시 미술협회 지부장님이 되신 서양화가 이호열씨,
우리 이웃이었던...지금은 서예분과에서 한몫을 하고 있는것 같은데....물어보질 않아서...
암튼 이름도 모르는 창호엄마...
한때 같이 열심히 활동했던 곽 전지부장,,또 서예분과 고문님, 기타...
이들과 함께 있으니, 금방이라도 캔버스 위에 붓을 휘두르며 함께 활동을 할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ㅎㅎ
어쩌다 보니..
오늘은 작품사진을 하나도 찍지를 못했다.
사진으로는 비슷하게 보여지니 그 세세한 느낌은 전혀 느낄 수 없다.
하지만 질감이라든가....느낌이...지난번 전시작품보다 더 깊이가 있어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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