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K2bc,낭가파르밧.45일(2014 121

90.파키스탄 3부/ 칸데마을 사람들의 삶에 들어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아이들과의 감동적인 시간을 보내고 익발의 집으로 돌아오면서 잠깐 '올람'의 집에 들렀다. 어제부터 자꾸 자기 집엘 가자는 폼이 어지간히 자기의 멋진 집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나 보다.ㅎㅎ 이들에게 있어서 귀한 손님에게 대접하는 음식이 삶은 계란과 비스켓과 따끈한 짜이...또는 ..

89.파키스탄 3부/칸데...초등학교 방문...감동의 사열식..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애틋함에 울컥해지다...

밤새 바람소리와 살구나무 흔들리는 소리가 범상치 않더니만, 비가 온다. 그렇게 심하게 쏟아지는건 아니지만 하늘이 잔뜩 흐린게...종일 내릴 비 같다. 잠시 고민을 했다. 이런 날씨에 그 아름답다는 '밍글로 블록'에 가면 뭐가 보이겠는가 싶기도 하고... 비오는 날씨에 캠프치고 잘 생각..

88.파키스탄 3부/ 칸데마을...수직 절벽의 험란한 지형..감동적인 헤마옛의 저녁 초대

예상밖으로 이 험준한 지형에 그림같은 리조트가 있었다. 넓다란 잔디밭에 운치있는 야외 테이블과 의자들이 놓여 있었고, 울창한 나무와 아름다운 꽃이 만발한 주변 풍광은 단번에 여심을 사로잡을 만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발코니가 있는 방들도 운치가 있었고, 우리가 점심을 먹기 위..

87.파키스탄3부.../칸데((Kanday)로 신나는 질주...또 다른 랠리의 시작 2

그렇게도 호들갑스러웠던 탄성도 어느 순간 고요해졌다. 끝없이 펼쳐지는 사막 산과 그 사이 신비로울 만큼 들어앉아 있는 초록 마을에.... 사로잡혀서... 그리고.... 돌산 허리를 깍아 나 있는 구불길을 따라 미지의 세계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는듯 하여.... 순간 숨쉬기 조차 힘들어졌다..

86.파키스탄3부.../스카르두(Skardu)에서 칸데((Kanday)까지...또 다른 랠리의 시작 1

이제는 잠이 줄은건 지, 아니면 일어나는 시간이 몸에 베인건 지, 몇시에 잠이 들건 상관없이 4시만 되면 눈이 떠진다. 잠시 뒤척이다 4시반에 일어나 준비를 시작했다. 7시반 아침식사에 9시 출발이니 널널한 시간 여유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일찍 준비를 시작한 건 가족과 단체 카톡을 ..

85.추트론(Enjoy Hot Spring)의 아침...파키스탄 제3부 여행의 시작... 스카르두로...

이른 새벽...커다란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에 눈이 떠졌다. 하얀 창틀... 커튼... 침대... 너무나 오랫만에 보는 문명의 세계에 순간 모든게 생소하게 느껴진다. 잠시 뒤척이다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산책했다. 그래도 파키스탄에서 이렇게 좋은 온천장이 없다고 했는데...온천을 안하고 간..

84.K2 여정의 끝/악명높은 아스꼴리...산사태로 다리가 끊기고...또 산사태...작별...

어젯밤 ... 벅찬 감정으로 사진을 보다가 새벽 2시를 넘긴 시각에 잠들었음에도 불구하고 4시즈음에 깼다. 이젠 몸이 이 시각에 익숙해졌나 보다. 여전히.... K2를 무사히 끝냈다는 격한 감정이 가라앉질 않는다. 한바탕 꿈을 꾸고 지금 마악 깨어난것 같은 느낌.... 그리고 오늘 새로운 여행..

83. K2 여정의 끝...아스꼴리...사다르-칸 집 초대...벅찬 마음에 잠못이루다.

거센 비아포 강(Biafo River)위 아슬 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나무 다리에 닿았다. 오늘은 왠지 더 성난 모습으로 강물이 흘러가는것만 같다. 비아포 강과 브랄두 강이 만나는 환상적 풍광이다. 올라갈때도 이 비경앞에서 한 바탕 모델놀이를 하고 갔는데....ㅎㅎ 오늘은 강물의 만남 보다는 연..

82.K2 여정의 끝을 향하여...졸라에서 아스꼴리로...최상의 컨디션으로 여정을 만끽하다...

오늘도 여지없이 알람이 울리기도 전인 4시에 깼다. 결국 헤드랜턴은 완전히 망가져 고칠 수 없고, 이 사실을 안 버럭이는 자신의 헤드랜턴을 내게 주었다. 자기는 핸폰 후레쉬가 있으며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사실 나 역시 보조 랜턴이 있기는 했으나 그 밝기가 얼마나 어두운 지.... 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