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클라마칸사막일주(2016.4·25~5·14)

10.타클라마칸 사막/투루판 방향으로 이어지는 옥문관&하창성(대방판성)...

나베가 2016. 12. 8. 06:06


2016.4.29....


7시반에 모여 만두국과 죽 그리고 왕만두를 아침으로 먹었다.

육수를 무엇으로 냈는 지, 국물이 시원하고 맛있다고 한마디씩 던진다.

평소 운동량에 비해 현저히 적은 움직임과 날마다 진수성찬으로 불어난 체중을 조절하고자 나는 오늘부터 다이어트에 들어가기로 했다.

아침으로 커피 한 잔과 만두 한 개. ㅋ~

부추을 듬뿍 넣은 만두도 맛이 아주 그만이다.


단촐하지만 맛갈난 아침식사로 행복 만땅 채우고 투루판으로 이동이다.

오늘 이동거리가 350km라 하니 그래도 좀 약소한건가?? ㅎㅎ


오늘의 여정중 볼거리는 옥문과과 하창성, 그리고 양관이다.







둔황 시내를 빠져나오니 풍광이 완전히 달라진다.

지평선이 보일 정도로 끝없는 평원....


지독히도 넓은 땅덩이의 진면목을 느끼는 순간 옥문관에 도착했다.








옥문관은 만리장성(하서주랑)의 서쪽 끝 둔황시에서 서북쪽으로 98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관문으로 실크로드의 중요한 관문 역할을 했던 곳이며,

한무제때 흉노와 한나라간 투쟁의 중심지이기도 했던 곳이다.

남쪽으로는 양관(陽關)이, 북쪽으로는 옥문관이 변경을 지키기 위해 서 있어 서역으로 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한나라와 당나라 두 나라에 의해 건립되었는데, 현재의 옥문관은 당나라 시대에 만들어진 유적지로 당시의 많은 시인묵객들의 소재로 사용되었다.

1988년 옥문관은 <전국중점문물 보호단위>로 지정되었다.(참고/위키백과)


옥문관은 투루판을 지나 천산산맥을 따라 중앙아시아로 뻗는 오아시스 북로의 첫번째 관문으로 이 옥문관을 벗어나면 중국땅을 떠나서 서역으로 나가는 것이자, 중국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여기는 중화사상을 가진 중국인의 입장에서는 이 관문 바깥이 세상밖이라 여겼던 곳이기도 하다.


옥문관은 '옥이 들어오는 문'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고대 옥의 산지인 타클라마칸 사막 남쪽에 위치한 허텐이라는 곳으로부터 중국의 은,주 시대부터 옥을 수입해 왔다고 한다. 이는 중국이 서역과 무역을 하고 서역을 경영하고자 했던 큰 이유 중 하나라고 한다.






기후와 지형적 특성을 따라서 갈대와 흙을 섞어서 항토방식으로 성벽을 만들었으며 그 강도는 대포도 막을 정도로 단단했다고 한다.

한무제때부터 시작된 풍수지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옥문관은 여성의 성기 모양을 본떠서 만든 것이며, 이는 음기의 흐름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옥문관 양쪽으로 원래는 만리장성이 연결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성문만이 남아있다.







1907년 스타인(Stein)이 이곳을 탐사하면서 찍은 사진에도 거의 지금 그대로의 모습이다. 









옥문관에서 11킬로미터 떨어진 곳에는 식량 창고가 있던 유지가 있다.

하창성이라고도 하고, 대방판성 이라고도 한다.







하창성은 옥문관에 비해 규모가  더 컸으며 벽체도 많이 남아 있어서 당시의 모습을 제법 보여주고 있다.











































대방판성 동서에는 샘이 하나씩 있다.

사막의 한 가운데 있는데, 물이 있으니 또 마치 늪지대를 연상케도 한다.

이렇게 느끼는 것은 어쩌면 내가 수없이 뜨낀 모기때문 일지도 모른다.

유독 나만 이렇게 물린것은 입은 옷때문이었을까....

암튼 나는 이 모기때의 침략 으로 온 몸이 퉁 퉁 부어올라 항 히스타민제를 먹고 연고를 바르며 며칠 간을 고생을 했다.






옥문관과 하창성을 나와 점심을 먹기위해 양관 근처 마을 식당을 찾아들었다.

끝없는 사막의 지평선을 달리니 그래도 마을이 나오긴 한다.ㅎ~


길섶으로 수로를 놓아 나무가 잘 자라도록 만들었고, 주변으로는 포도농작물이 대거 잘 자라고 있었다.



               











이제 막 지어서 아직 식당 오픈도 하지 않은 곳에 들어섰다.

그래도 우리 대 부대가 들어서니 기꺼이 식사를 준비해 주겠단다.

다행히도 내일이 오픈 날이어서 식재료나 기타 시설들은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었으니...

이 가게나 우리나 둘다 대박이 터진거다. ㅎㅎ








숙박시설까지 함께 구비되어 있었는데 제법 괜찮은 곳인것 같다.

음식 또한  맛있을 뿐만아니라 정갈하기 그지없다.

분위기를 한껏 주는 와인이 있어서 더 그랬을까?? ㅎㅎ

다이어트는 아침 한 끼만 하기로....ㅋㅋ



































바흐/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2번 - 암스테르담 기타 트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