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뉴질랜드(2009.1)

49.호주,뉴질랜드/시드니타워,하이드파크,마리아성당..

나베가 2009. 1. 30. 05:17

 유람선에서 내려 시드니 타워에 올랐다.

엘리베이터가 얼마나 천천히 올라가는 지, 그리 많지도 않은 관광객을 실어나르는데

의자에 앉아서 순번을 기다려야만 했다.ㅠㅠ

 

세계 3대 미항으로서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들텐데

우리나라같으면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여러개 설치했을것 같은데....

글쎄....

이 역시 환경과 에너지를 생각해서일까....

사실 조금 기다린다고 해서 뭐가 크게 탈날일도 아닐진데...

밀포드 사운드 가는 길...호머터널만 봐도 그렇고..

 

 

 

타워 전망대에 올라 시드니항 전체를 바라보니

여기가 과연 세계 3대 미항중 하나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그림같은 절경이 펼져지고 있었다.

정말

탄성이 절로 쏟아져 나왔다.

 

 

사실...

오페라하우스를 찍느라고 이미 배터리가 다 나가버려서 사진을 더이상 찍을 수가 없었다. ㅠㅠ

그나마 몇컷 찍은것도 이사람 저사람 카메라로 찍은것들....ㅋㅋ

 

 

인물에 촛점을 두고 찍어서 시드니항의 아름다운 배경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ㅠㅠ

 

 

 위에서 내려다 보니 지금 시드니는 한달간 축제기간이라서 여러곳에서 축하행사를 벌이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가 가려고 하던곳이 통행이 금지되어 가이드는 걸어서 갈 수 있는 '하이드 파크'로 안내를 했다.

 

 

이곳에서도 역시 2009년 시드니 페스티발이 벌어지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혹시라도 벌어질 사고를 방지하고자 경찰관들이 주변을 돌고 있다.

 

 우리는 하이드파크내에 있는 '성 마리아 대성당'에 들어갔다.

여행할때마다 수도없이 찾게되는 성당이....이곳에 와선 참으로 오랫만에 들어보는 생소함마저 느껴졌다.

 

 

 

 

 '성 마리아 대성당'은 호주 구교의 본당으로 호주에서 제일 오래되었고 두번째로 큰 성당이다.(제일 큰 성당은 멜번에 있다.)

그러나 이 성당이 호주의 본당이다.

앞에 보이는 뾰족탑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직전에 올렸다.

 

 

 

 

 

성당 안은 유럽의 유명한 성당 내부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수수한 편에 속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웅장하고 화려했다.

 수많은 기둥과 아름다운 창...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는 모든 성당의 꽃이다.

거기에 또하나

 파이프 오르간...

 

 

오늘 이곳에서도

파이프 오르간 연주가 간간히 울려 퍼지고 있다.

정말 천정이 높아 울림이 여늬 공연장보다 훨씬 좋은 성당에서의

파이프 오르간 소리는...비록 잠깐밖에 들을 수 없다하더라고 정말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일정에 없던 ....

 느닷없이 생긴 성마리아 성당 관람은

내겐 마치 복권에 당첨된것 같은 기쁨과 감동이었다.

 

 

 

아름다운 성당내부와

파이프 오르간 연주까지

그리고 한동안 드리지 못했던 기도...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평화로움이 마음 가득 쌓여옴....

 

 

 

 

 

 밖으로 나오니 본격적인 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공원에 울려퍼지는 오케스트라의 선율은 그야말로

자유, 여유로움 그 자체였다.

 

 잠시후...젊은 팝가수가 나와서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추어서 노래를 불렀다.

감미롭고 아름다운 선율은 우리들의 발걸음을 잠시 잡아두기도 했지만.... 여기서 오늘의 일정은 끝을 내고

우리는 저녁을 먹기위해 발길을 돌렸다.

 

이렇게 1월 말까지 무려 한달동안 축제는 매일같이 벌어진다.

그동안 이 축제를 찾는 전세계 사람들은 축제에 관여하는 관계자만도 수만명에 달한다고 하니....

관광객들 수까지 포함하면 ....

 하이드 파크에서 걸어 나오면서 보이는 시드니 타워가 멋스럽다.

 

Antiphone Blu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