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바스 11

21.빙하의 치명적 아름다움...카르포고로( Karpogoro, 4,680m)가는 길...1

2015.7.26.일... 5시 기상, 6시반 아침식사, 7시 출발.... 정말 고산증세였을까....?? 아님 정말로 체력이 고갈되어 가고 있는걸까.... 아님...그냥 몸이 녹아드는 걸까.... 일기는 커녕 짐정리도 안하고...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다 팽개쳐 놓은 체 그냥 잠이 들었다. 심지어 잠결에 깨어보니, 헤드랜..

20.빙하의 어메이징 풍광의 마르포고로(Marpogoro, 일명 Napina 4,410m),.가는 길..(2).

비교적 완만하고 평이했던 설빙하길도 이젠 안녕이다. 다시 크레바스를 동반한 험준한 빙하 길이 펼쳐졌다. 암산의 바위끝은 톱니날 처럼 더욱 더 날카로워 졌고, 그 골을 채우고 있는 만년설의 자태는 뒤로 이어지는 7000m급 설산과 어우러져 매혹적이다. 그런가 하면 눈 하나도 붙어있지..

19.비아포 히스파빙하트래킹/마르포고로(Marpogoro, 일명 Napina 4,410m)가는 길-1 ...바인타 브락

2015.7.25.토.... 5시반 기상, 6시반 아침식사, 7시 출발.... 날씨가 화창하다. 오늘은 이 천상을 떠나 다시 저 험준한 모레인 빙하를 건너 하얀 설빙하로 들어가야 한다. 시팡으로 들어설때의 그 험준함을 떠 올린다면 오늘의 여정이 결코 만만찮음을 각오해야 할것이다. 아침으로는 참치 야채..

16.비아포 히스파 빙하트래킹/지옥의 비아포 건너 천상의 화원- 시팡(Shifang, 3,870m)에 닫다

점심시간에 카고백에서 우모복을 꺼내입고 얼굴도 이중 삼중으로 모자를 겹쳐 썼더니 추위가 한결 가신다. 이정도의 추위야 이처럼 준비만 되어있다면 껴입으면 되니, 뜨거운 열사위를 걷는것과는 비교불가다. 빙하위에 나 있는 크레바스가 점점 많아져 거의 이쪽 끝에서부터 저쪽 끝까..

15.비아포 히스파 빙하트래킹/더욱 험악해진 비아포 빙하...시팡(Shifang, 3,870m) 으로...

2015.7.23.목... 4시반 기상, 5시반 아침식사, 6시반 출발... 오늘 아침도 날씨가 흐리다. 오늘은 코스도 험하고 일정도 길다하여 출발이 어제보다 당겨졌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주변을 한 바퀴 돌았다. 포터들은 우리보다 항상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는다. 그래야 우리가 아침식사를 하러 나..

71.K2bc에서 콩코르디아로 귀환(3)....친정에 온듯한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느끼다.

카메라 고장... 이 순간부터 카메라 쎈서에 이상이 생겨서 하얗고 눈부셔야 할 설산이 몽땅 황색이 덮어 씌워 졌답니다.ㅠㅠ 카메라 가방을 가져가지 않고 목에 메고 다녀서 걸을때 마다 부딪힘이 심해서 그랬던게 아닐까...생각드네요. 다녀와서 A/S맡겼더니, 쎈서가 민감해져서...초기화 ..

65.드디어 K2bc로 출발...콩코르디아 (4,600m) 에서의 선명한 K2 (8,611m)의 자태...

오늘 여정은 천천히 걸어 7시간 거리란다. 그래도 고도가 5,000m를 넘으니 힘이 들 터다. 힘든 빙하코스도 있다고 해 6발 아이젠도 배낭에 챙겼다. 6시반에 밥먹고 6시 45분에 출발이라니 완벽히 짐을 싸놓고 배낭까지 챙겨들고 식당으로 가야할 터다. 4시반에 일어나 준비를 시작했다. 염소..

62.K2... /고로2 (Goro2 4,350m)에서 콩코르디아(Concordia 4,600m)로 가는 환상풍광...

비는 더 이상 오지 않았으나 여전히 하늘엔 구름이 가득하였다. 열심히 가이드 임티아스가 구름속에서 빼꼼히 내민 봉우리들의 이름을 알려주었으나 이내 숨어버리고 또 다른 모습으로 보이니 당췌 헷갈려서 ....ㅠㅠ 어쨋든 그의 입에서 쏟아져 나오는 이름들만으로도 내가 지금 이 순..

57.K2.../우르두카스(Urdukas,4,240m)에서 고로(Goro1) 1-고로 2(Goro2, 4,350m)가는 길...1

오늘은 어제보다는 길도 훨씬 수월하고, 일정도 짧아서 점심시간 빼고 6시간 정도 걸릴거라 하니, 어젯밤 여유로운 맘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6시20분 아침식사에 7시 출발임에도 불구하고 새벽 3시에 눈을 떴다. 이윤즉은 밤새 배가 아파서 잠을 잘 수가 없었던 것이다. 드디어 K2...발토르 ..

21.험준하지만 환상적인 미나핀 빙하(Minapin Glacier)... 2

거대한 히말라야에 가면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 얼마나 부 정확한 지 알 수 있다. 바로 눈앞에 있는것 같은데도 몇 시간을 가야하고, 심지어는 하루 종일을 걸어도 그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렇게 수없이 많이 경험을 했어도... 여전히 내 눈에 보이는 대로 믿고 있으니.... 디란 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