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안나푸르나BC (2013.4) 48

16.천국으로 가는 길-환상의 랄리구라스(3)-타다파니...

타다빠니로 내려가는 길은 그야말로 더 흥분의 상태로 몰아넣었다. 풍광이... 위를 올려다 보고 걷는것과 아래를 내려다 보고 걷는 것과의 차이라고 할까.... 밀림의 깊이는 더욱 깊어 보였다. 하늘을 뚫고 오를 기세의 나무들은 고개를 까지끝 올려다 봐야 보일 정도로 거대하고... 그 나..

15.고라파니..천국으로 가는 길...환상의 랄리구라스(2)

랄리구라스에 반해서 일행들도 저 만치 시야에서 놓쳐 버리고... 급한 맘에 달려가다가 스틱도 잠깐이었지만 잃어버리고.... 정신줄을 아무리 잡으려 해도 랄리구라스의 유혹을 떨쳐 버릴 수는 없고.... 차선책으로 궁리를 하다보니, 요령이 생겼다. 스틱을 하나 접고, 우산을 쓰기로 한것..

14.천국으로 가는 길...환상의 랄리구라스- 고라파니 (1)

<방에서 내려다 본 풍광...> 어젯밤 철저하게 푼힐에 오를것을 준비했지만 그것이 거의 기적을 바라는 것임을 모두 알고 있었다. 새벽 일찍 눈이 떠졌지만 빗소리는 어젯밤 그대로 세차게 내리고 있었다. 큰 기대를 안했고, 사실 푼힐에 오른다는 것은 지금 우리앞에 놓인 시련에 비하..

13.빗속의 울레리-고라파니...히말라야 밀림 속에 빠져들다.(2)

어느덧 시간이 많이 흘러 고라빠니로 가는 밀림엔 나즈막한 어두움이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이젠 언니가 지치고 힘들어 하는 모습이 역력히 보인다. 이미 체력의 한계를 훨씬 뛰어넘은 수준까지 온것이다. 평소 하루 3시간 나즈막한 동네 산을 오른것이 다 인 언니가 오늘 도대체 얼마 ..

12.빗속의 울레리-고라파니...히말라야의 밀림 속에 빠져들다.(1)

비오는 날... 그것도 히말라야의 깊은 산중에서 수제비라니...이 단순한 것을 가지고 우리는 행복감에 흥분했다. 디저트로 과일에 커피까지 하고서 우린 다시 트래커 본연의 길로 들어섰다. 빗줄기는 점 점 더 세어졌다. 우기가 아니니, 오후가 되면 어쩌면 그칠 지도 모를거라는 한 줄기 ..

11.빗속에서 더욱 몽환적 느낌을 주었던 환상의 돌계단 마을-울레리..나야탄티...

비에 젖어 마치 거친 대리석 마냥 반짝이는 돌계단에 매혹되어 오르다 보니 어느새 제법 큰 롯지를 만났다. 울레리다. 험준한 세계 최고의 산악지형에서 이들이 살아가는 방법이겠지만 그 선택은 이곳을 찾는 수많은 트래커들을 매혹시키는 또다른 기막힌 풍광을 만들어 내고 있다. 끝이..

10.안나푸르나BC/힐레의 몽환적 아침-티르케둥가....

어젯밤 일찍 잠이 들은 탓인 지, 히말라야에서의 첫날이라서 인 지 새벽녘에 잠에서 깼다. 빗소리가 제법 세차게 들린다. 아!! 계속 비가 내리는 구나~ 어젯밤 침대에 누워 양철 지붕에 떨어지던 빗소리가 그렇게도 낭만적이고 좋을 수가 없더니만, 새벽녘 심하게 쏟아지는 빗소리는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