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 원가계(2006.7)

1.중국-장가계 원가계 /첫째날(2006.7.24)-장사공항~장가계호텔까지

나베가 2006. 8. 4. 21:05

 

 

22일 합창 발표후...리셉션 장소 스타일링 한거 뒷정리 하고, 시장다녀오고...

어찌하다보니 밤샘을 한채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는데...

에긍~유럽여행이 아니라 중국 여행인지라 달랑 2시간 40분 비행해서 장사 공항에 내리니,

오히려 시간이 1시간이 늦어서 9시밖에 안된 아침....

여행가방도 그대로 버스에 실은 채 여행은 시작되었다.

 

인터파크에서 이번에 대대적으로 저렴한 상품을 내놓아, 무려 60여명을 모집.

3파트로 나누어서 관광을 시작했다.

우린 제 1팀으로 18명.

대단위(?)식구가 한팀 포함되어 있고 거의 부부팀.

유일하게 한분이 베낭여행객인데, 워낙 항공료도 안되는 이번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서 항공료와 5일간의 숙박비를 벌려고 합류한 것.

5일뒤엔 따로 나가서 22일간 중국과 백두산까지 130만원의 예산으로 여행을 하실거라고~

우와~

 

우리를 기다리던 버스중에서 가장 초라했던(?)버스.... 작아서  불편했지만 뭐~

장사공항을 마악 출발했다.

 

 

어마 어마한...마치 사진에서 보았던 자금성 만큼이나 규모가 큰 궁같은 건물이 보였는데...

세계에서 제일 큰 식당이라고...

아니, 누가 일순간에 이 식당으로 몰려와서 밥을 먹는 다고 저리도 큰 식당을 내었담~

도저히 머리로는 이해가 안되는...

버스에서 찍은거라 극히 일부만이 찍힌것이다

 

목적지인 장가계 원가계까지 직항노선이 있지마는, 이 도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외국여행객은

직항을 할수 없고 꼭 이곳 장사공항에 내려서 가야한다고.

때문에 별일없어 보이는 호남성 박물관과 기타 박물관을 거쳐서 간다고...

그냥 장가계까지 오늘은 이동하는 날이라고 보면 된다고 가이드는 덧붙인다.

 

호남성 박물관 로비.

입구의 빨간 안내판의 글씨와는 다르게 깔끔하고 잘 정리되어 있다.

오른쪽 한켠에는 여러가지 책을 비롯한 상품을 파는 곳이다.

아무 생각없이 사진을 찍으며 다른 일행들을 쫓아 들어가 나 대신 그 일행중 한 사람이 밖에서 붙잡힌 사건이 생겼다. 다행히 언니가 나를 발견해 끄집어 낼때까지...

에고....밤새고 와서 제정신이 아니야~

정신 차려야지.^^

 

 

역시 대국이라서 한갓 작은 도시인데도 이렇듯 박물관엔 볼거리들로 가득했다.

가이드의 말로 그냥 하루를 보내기 뭐하니까 지나가면서 잠깐 들리는...그런 생각보단 훨씬 시선을 잡아매는 것들이 많았다.

 

 

 

 

여기부터는 악기들이라고 했는데....

밑에 그릇사진이 나오기까지는...

악기라는 말에 귀가 번쩍뜨여 카메라를 들이댔다. 정말 신기하다.

무슨 소리가 날까~

 

 

 

 

 

 

중국인들은 사람의 형상 조각품들이 참 많다.

 

종이에 문향을 넣은 것들인데, 많이 훼손되었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문향들이다.

 

 

 

 

몇년인지...적지를 않아서~

암튼 무지 오래전인데, 이 지구궤도를 만들었다고~

 

 

사진을 못찍게 하는 곳도 있었고, 또 너무 많아서 찍다가 포기하고 감상만...

[마왕 태한묘]의 미이라도 있었고, 미이라에서 꺼낸 인간의 내장들도 병에 담아 있었고, 어마 어마한 무덤....거의 형태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관들과 무덤에 사용되었던 나무들도 지금의 것처럼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 이 박물관에서는 이 [마왕태한묘]로 아주 유명세를 타고 있다고 한다.

 

그외에도 너무나 훌륭한 도자기들도 수없이 많았고....

어쨋든 볼거리로 가득했는데, 윗층은 미이라와 무덤만 보고는 제대로 보지 않고 내려간거 같다.

나와 언니는 화장실 갔다가 일행을 놓쳐서 헤메느라 이곳 저곳 오히려 관람을 할 수 있었다.

일행을 찾느라 대충 훌트는 정도로 지났지만...

 

첫번째로 맞은 점심시간

비교적 정갈한 식당이다.

식당 내부 장식도 그렇고, 테이블 셋팅도 비교적 고급스런 분위기.

언제나 여행의 첫번째와 마지막코스는 좋은법이다.

 

박물관에서 말고는 걷지도 않았음에도 더운 날씨여서  였는 지...

가이드가 내놓은 맥주가 어찌 그리 시원하고 맛있던 지...

시작이 괜찮아~~~

 

 

 

옆에 사알짝 보이는 할아버지(?) 아저씨라고 할까??

지금은 사진을 보기 전까진 알지도 몰랐을 때지만, 너무나 귀여운(?) 할아버지시다.

할머니는 얼마나 젊고 미인이신 지....그냥 50대 아줌마 같으시다.

 

 

 

점심 식사후 장사 안록산 중턱에 있는 김구기념관엘 갔는데, 그 입구의 숲이 얼마나 울창하고 멋있는 지..

 

김구가 총상을 당해서 입원했던 병실의 내부란다.

나무 침대가 아주 좋아보였다.

그곳 안내원의 말이 더 일품이다.

웃는 눈길하나 흘리지 않으며 또박 또박 유창한 , 하지만 특유의 북한말 같은 억양으로..

 

"김구 선생님께서 이렇게 좋은 방에서 사셨구나...생각하시겠지만, 그것은 아니고 병원에 입원하셨던 병실입네다~"

 

 

기념관 입구의 김구선생의 흉상.

에어컨도 없고 커다란 선풍기만 있다.

 

 

김구 선생님이 지내시던 방.

옆에 부엌까지 달려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식탁위의 좀 큼지막한 나무주발에 주목하라,  여기서 우린 그 안내원의 말때문에 박장대소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크게 드러낼 수는 없었지만 다들 키득 키득~~

 

"어떤 분들은 이 밥그릇을 보고 어려운 시절 김구 선생님께선 참~ 밥도 많이 드셨구나~ 그렇게 생각하시겠지만, 그건 아니고 당시엔 다 저런 밥그릇을 사용했다고 합네다~"

 

제대로 읽고 듣고 다니질 않아서....

여기가 일정표를 보니, '악록산사'인듯~

유교와 도교, 불교가 하나로 융합된 사원이란다.

 

김구선생 기념관밑으로 나있는 절이었는데...

아주 예쁘게 가꾸어 놓았다.

연못에는 자라도 가득했고...

기와 지붕이 우리와는 사뭇 다르다.

 

 

 

 

 

 

첫날 도착한 4성급 호텔 로비.

비교적 깨끗하고 방도 로비도 잘 꾸며져 있었다.

우린 여기서 3일밤을 보냈다.

 

점심 식사후 악록산사와 김구 기념관을 둘러보고는 계속 달려 장가계에 있는 숙소까지 왔다.

오면서 초라한 휴계소를 몇번 들렸는데, 특히 화장실 문화는 너무나 뒤떨어져 있었다.

화장실에 문짝도 반은 없었고, 더우기 우리가 줄을  한줄로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도 중국인들은 막무가내로 들어가서 볼일을 보는 것이었다. 화장실 문짝도 없는 곳에서....

우리가 외국인이라는 것도  다 알텐데....

아예 의식을 하지 못하는것 같다.

 

잠깐 ...우리나라도 88올림픽을 치루고 나서 화장실 문화가 싸악 바뀌었다고....

그래도 이 정도는 아니었을듯 싶은데...

어쨋든 중국도 2008년 북경 올림픽을 치루고 나면 화악 바뀔거라고들 하던데...

뭐낙 땅덩이가 큰 나라라서 ....어쨋든 유명 관광지는 많이 바뀌겠지~

그땐 또 물가가 엄청나게 뛸거라고....지금이 중국 관광하기는 적기라고들 한다.

 

하긴, 휴게소 화장실 말고는 호텔도 식당도...다 괜찮은 편이다.

관광지도 힘들게 산행하지 않아도 될만큼, 그 높은 곳을 어찌 이렇게 잘 해놓았을까 싶을 정도로

돌계단이나 시멘트로 아주 잘 가꾸어 놓았다.

케이블카, 모노레일, 심지어 산을 깎아 수직 엘릴베이터까지 설치해 놓아 순식간에 산을 내려오게끔 만들어 놓았다.

가장 환상적인 것은 너무나 싼 물가다!

어딜가나 풍성하게 널려있는 열대과일들까지...

단돈 천원이면 못사는게 없다.

 

우리도 저녁식사후 식당앞에서 열대과일을 한 바가지 샀다.

너무나 싸서 기절할뻔 했는데, 나중에 보니, 그것도 한참을 비싸게 주고 산것이었다

너무나 맛있는 자두, 청포도, 망고.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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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