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2008년)

구스타보 두다멜 & 시몬 볼리바르.... 14일 앵콜공연 현장스케치.

나베가 2008. 12. 16. 18:22

 14일 예술의 전당 앵콜 공연... 장난 아니었다.

합창석 맨 앞줄에 앉았던 나와 까페식구들....은 그 열광의 한가운데서 마치 그들과 하나가 된듯한 착각이 일정도였다.

베네주엘라 국기문향으로 된 점퍼를 갈아입는 그 순간부터.....

엄숙한 클래식 공연장이란 생각은 까마득한 먼나라 얘기가 되어버렸다.

27세의 젊은 청년 두다멜은 자신들의 공연에 초대한 모든 관객들을 완전히 축제의 장으로 뒤바꾸며 흥분속에 빠뜨렸다.

마치...그들 나라의 열정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듯이....

일어섰다 앉았다 하며 연주하고, 악기를 빙글 빙글 돌리고, 그런가 하면 악기를 번쩍 위로 들어 올리기도 하고.....

아예 그들 모두가 빙빙 돌면서 연주를 하며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갔다.

 

사방에서 후레쉬는 번쩍 번쩍 터지기 시작했고, 어느 누구도 그걸 탓할 사람은 없어보였다.

그 순간 ...이곳이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없어보였다.

모두는 남미의 어느 거리 축제장에 와 있는 듯한 흥분으로 행복에 겨워하고 있었다.

특히...

연주자들 자신과 합창석과 1층 앞자리에 있는 사람들....

 

그들이 입고 있던 점퍼를 객석으로 던지기 시작하면서 그 흥분은 더욱 드세고 뜨거워졌다.

아마 나도 생애에 이런 흥분이 또다시 있을까 싶을만큼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 열기.....

그 뜨거운 태양빛을 받으며 자란 그들의 열정과 정열이 이렇게 머언 타국에까지 전달이 되어 하나가 되고 있는 순간이었다.

 

나를 비롯 우리 까페식구들은 수없이 점퍼를 많이 받아서 뒤로 넘겨주었다.ㅋㅋ

이러한 흥분과 정열을...

앞으로 또다시 느낄 수 있을까....의구심이 들정도로..

어쩌면 생애에 단 한번뿐 일지도 모르겠다.

 

 

 

흥분과 열광속에서 ....나도 한몫... 순간 연속촬영 버튼을 눌러 연속촬영 된 것이다.

미세한 변화를 ......ㅋㅋ

 

 

 

 

 

빙빙 돌기 시작....드디어 완전히 뒤로 돌아서 합창석을 보며 연주하고 있다.ㅋㅋ

 

 

 

 

 

 

 

 

 

 

 

 이제 한바퀴 다돌아 원점으로 돌아왔다. ㅋㅋ

 

 

 

 

 

 

극성맞은(?) 우리....

모두 다~ 하나씩 건졌다.

기념촬영 해야쥐~ 찰칵!!

 

 

두다멜의 지휘와 시몬 볼리바르 유스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것이예요~

200명의 오케규모와 '맘보'라 외치는 소리가 멋진 연주!

첨부파일 번스타인.mp3....

 http://cafe.daum.net/seongan-music/1y5i/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