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쿠르즈(2007.12)

17.이집트 쿠르즈여행9일 /사막일출....온천...

나베가 2008. 2. 6. 10:52

2007.12.27

사막일출....

 

사막에서 일출을 보며 아침식사를 하고 싶었지만, 오늘 일정 또한 만만치 않아 새벽이라고 하기에도 뭣한 깜깜한 밤에 출발을 했다.

어둠속에서도 앞의 짚차 불빛과 휘영청 밝은 보름달 덕분에 주변 사막풍경이 보였다.

어젯저녁 노을이 지는 어둠속에서 봤던 풍경과는 사뭇 또 다른 풍경이 시야에 들어왔다.

늘상 책에서 접해왔던....사막이란 굽이 굽이 황토색의 고운 모래가 겹겹이 쌓인 모습이란 통념을 완전히 깨버린...

울퉁 불퉁 온갖형태의 사막 어두운 새벽길을 일렬로 나란히 신나라 달리는 우리들의 짚차 행렬은 

세상 어디서도 경험할수 없는 특별함이었다.

마치 동화의 주인공이 되어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것만 같았다.

 

문명의 세상을 떠나 미지의 세계속에 그대로 멈춰 있을것만 같았는데, 시간은 흘러 어둠이 걷혀지고 있었다.

새벽느낌.....전혀다른 색깔과 온도, 냄새가 나를 감싸왔다.

 

일출..

 

 

 

 

 

 

잠시 짚차가 멈춰섰다.

나무도 보인다.

어?? 오아시스인가?

세상에나~

전혀 눈치도 없었는데....노천온천이란다.

오옷~~

모두들 뛰쳐나가 양말벗고 발담그고 희희낙낙이다.

물의 온도는 발을 얼른 담갔다가 뺄정도로 뜨거웠다.

추위에 벌벌떨었던 일행들의 표정이 어느새 활짝 살아나  어린아이들 처럼 물장구를 치며 놀고 있다.

나도 그틈에 끼어서 놀았다.

발끝으로부터 전해들어오는 뜨거운 열기가 가슴속 깊이...온몸으로 퍼저 순식간에 몸이 따듯해졌다.

발만 담그었을 뿐인데....마치 사막 한 가운데서 노천온천 이라도 한듯 온몸이 날아갈듯 상큼해졌다.

아아~~물속에 풍덩 들어가고 싶다!!

새벽 동틈을 보면서 정말 온몸을 담그고 온천을 하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씻어도 된다는 말에 얼른 꿉꿉했던 얼굴을 말끔히 씻어냈다.

좋아좋아~~~ㅎㅎ

 

 

 

 

 

 

 

 

 

 

 

 

아니~~ 일제히 한쪽을 왜 바라본 것일까??

뭐가 나타났나??

 

사실 온천물에서 올라오는 수증기때문에 카메라 화면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누가 어디를 바라보는 지도...

누구까지 끊어서 찍었는 지도...

그냥 찍은것이다. ㅎㅎ

그런데 이런 장면이....

담에 만나면 대체 온천에서 뭐가 나타났었는 지...물어봐야겠다.ㅋㅋ

 

 

 

 

 

 

 

 어??

멀지도 않은 바로 옆 ...조기 끝은 바다??

거기 있을땐 몰랐는데...사진을 보니 바다같네~  이런...

군데 군데 노천 온천탕 수증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이렇게 좋은곳을 그냥 방치해두고 있다는게 아깝기 그지없었다.

조만간에...

누군가가 사업을 시작하지 않을까....

그럼...그땐 정말 온몸을 풍덩 담그고 온천을 할수 있는겐가???

ㅎㅎ 공짜가 아니겠지??

하지만....

언제 내 생에 이곳을 또 오겠는가!

죽기전에 가고싶은 세상이 넓고 넓기만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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