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요리

복숭아쨈 만들기...

나베가 2007. 8. 17. 15:32

복숭아는 딱딱한 복숭아만 빼고는 다 괜찮습니다.

좀있으면 천도복숭아는 들어가니 지금 얼른 좀 담아놓으세요~

백도보다 천도 복숭아가 가격도 싸고, 색깔도 훨씬 더 예쁘고 맛도 더 좋습니다.

백도는...

좀 비싸니까 좀 물러서 세일하는 거 있으면 당장 사다가 쨈 담그어 보세요.

쨈은 푸욱 익은걸로 담는게 맛이 있지요.

특히 천도 복숭아는 너무 싱싱해서 딱딱한걸로 담그면 안됩니다.

푸욱 익은거...전일 상품 세일하는 거...모 이런걸로 쨈 담그면 됩니다.<키위 강추!!>

 

우선 복숭아를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뺍니다.

 

카터기에 휘익 갈아서 해도 되고, 채칼로 채치듯이 해서 해도 되고(약간의 건더기가 있겠지요? 마말레이드 처럼 되어서 먹기 좋아요. 애들은 건더기 싫어하니, 그냥 갈아서 하는게  낫구요.)

 

복숭아가 용기의 반을 넘지 않도록 충분히 큰 그릇에 담고

 (내열 유리그릇에다 하면 색깔을 더 살릴수가 있어요.)

포도잼과 마찬가지로 백설탕을 70% 정도 붓습니다.

 (복숭아는 팩틴이 많으니 포도쨈 보다는 설탕의 양을 줄여도 돼요.그리고 젤라틴 가루를 넣을것이기 때문에 설탕을 100% 까지 넣지 않아도 되는 겁니다.)

 

중불에서 설탕이 녹을때까지 저어줍니다.

설탕이 다 녹으면 다른일을 하면서 가끔씩 저어주면 됩니다.(계속 젓고 있을 필요는 없지만, 꼭 중간 중간 저어주어야 합니다.그렇지 않으면 바닥에 눗습니다)

 

복숭아 역시 (포도보다 판독하기 훨씬 쉽습니다.) 어느정도 졸여지면 거품이 줄면서 맑아지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맑아지기 시작하면 가장자리로 몰려드는 거품을 살짝 거둬내주고,곁에 서서 훨씬 더 자주 저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젤라틴 가루를 1/2 t스푼정도...(백도 5개정도-초이스 커피병 2개정도 분량 ).아주 적은양의 물에 게어서 얼른 붓고 휘저어 줍니다.

 

그리고 조금 더 저어줍니다.(휘저을때 뭔가 손끝에 휘감치는 느낌이 들때까지.포도쨈과는 달리 눈에 많이 엉켜졌다는 느낌이 확 듭니다.)

이것 역시 보기엔 아직 물이 많은것 처럼 보일때 불을 끕니다.

그리고 종지에 한숫가락쯤 떠서 냉동실에 넣고 차게 식었을때쯤 꺼내서 굳기와 맛을 테스트해 봅니다.

 

굳기가 적당하면 뜨거운 물로 소독한 병에 뜨거운 쨈을 식히지 않고 바로 가득 담습니다.

그리고 식을때까지 두면 진공병일 경우 '따악' 소리가 나면서 진공이 됩니다.

식으면 냉장고에 넣고 먹습니다.

 

굳기가 아직 무르다고 생각들면 더 끓여가며 졸이면 됩니다.

몇번 더 시도를 하면서 테스트를 하세요.

그래야 복숭아 맛이 그대로 살아있는 신선한 쨈을 만들 수 있어요~

 

<끝>

 

참고: 색깔의 조화...

        키위<골드키위보다 그린키위가 훨씬 색도 이쁘고 맛있어요.>의 초록색과

        귤<반드시 마말레이드로 해야함> 의 노랑색과

        포도의 보라색, 복숭아의 살구색,딸기의 빨강색....을 같이 유리그릇에 담아서 크랙커나

        토스트한 빵과 커피와 함께 내어 놓으면

        맛도, 색깔도 왠만한 요리보다 예쁘고 안주인의 정성에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답니다.

<다음에 사진을 함께 올려보도록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