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글들... 412

친절한 디토씨의 음악여행수첩⑯ 슈만 <트로이메라이 Träumerei>

친절한 디토씨의 음악여행수첩&#9327; 슈만 &lt;트로이메라이 Tr&#228;umerei&gt; 커피란 원래 자유의 벗이고 지성인의 말동무며, 예술가의 생명수다. 이를 제대로 증명하고 있는 곳이 독일의 고도 라이프치히. 동독 시절 최대의 상공업도시였고, 동독 자유화를 염원하는 촛불시위가 처음 일어난..

친절한 디토씨의 음악여행수첩⑲ 라벨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친절한 디토씨의 음악여행수첩&#9330; 라벨 &lt;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gt; 어느덧 우리에게 가을이 찾아왔다. 이제는 짧아서 더욱 소중한 계절이다. 다음 달이면 살을 애는 찬 바람이 우리를 엄습할지도 모른다. 아니, 당장 다음 주에라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니 기약 없이 사라질 ..

친절한 디토씨의 음악여행수첩⑳ 쇼팽 <발라드 No. 1>

친절한 디토씨의 음악여행수첩&#9331; 쇼팽 &lt;발라드 No. 1&gt; 쇼팽의 발라드 1번은 마치 작은 오페라와도 같다. 10여분 남짓한 음악이지만, 서주로부터 시작해 조심스레 이야기를 펼쳐가는 과정이 있고, 곧 어둠과 밝음 그리고 열정적인 투쟁과 섬약하지만 아름다운 서정이 교차한다. 음악 ..

[친절한 디토씨의 음악여행수첩] <마술피리> 밤의 여왕의 아리아

친절한 디토씨의 음악여행수첩③ &lt;마술피리&gt; 밤의 여왕의 아리아 그 남자를 처음 본 건 도이치오퍼 베를린에서였다. 베를린에는 모두 세 개의 오페라 극장이 있는데, 동베를린 지구에만 두 개가 있어서 장벽이 들어서자 부랴부랴 서베를린 시민을 위해 건립한 극장이 도이치오퍼다. ..

[친절한 디토씨의 문화여행노트] 클라우디오, 위대함과의 영원한 이별

마에스트로 클라우디오 아바도 (1933 - 2014) 추모특집 지난 20일의 일입니다. 이탈리아 볼로냐(Bologna)시의 여성대변인 라파엘라 그리마우도가 담담히 부고 성명서 하나를 읽어 내렸습니다. “우리 시대의 마에스트로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오늘 자택에서 지병으로 영면하셨습니다. 볼로냐시..

카탈루냐의 신사/ E. 데 쿠르티스<밤의 목소리 Voce e Notte>/호세카레라스

카탈루냐의 신사 2011.05.06 310 연주곡 : E. 데 쿠르티스 &lt;밤의 목소리 Voce e Notte&gt; 연 주 : 호세 카레라스(Jose Carreras). 그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즉 카탈루냐 지방이 낳은 역사상 최고의 테너입니다. 카탈루냐에서는 그 지방 언어에 따라 주젭 마리아 카레라스(Josep Maria Carreras)로도 불리는데 실로 바르..

조르다니 <Caro mio ben 사랑스런 나의 연인이여>몽세라 카바예

전율과도 같은 기적 2010.12.27 627 연주곡 : 조르다니 &lt;Caro mio ben 사랑스런 나의 연인이여&gt; 연 주 :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예 그녀가 리허설을 위해 밀라노의 따가운 오후 햇살을 뚫고 스칼라 극장의 한 켠에 도착합니다. 남은 표 몇 장을 구하기 위해 낮부터 전통의 순번제 줄서기를 하고 있던 스칼라의..

압구정 가로수길을 걷다....2010.10.15.금

무작정 '길'을 걷고 싶은 계절... 가을이다. 그 길이 은행나무 잎이 가득 쏟아진 길이면 더욱 운치가 있겠고... 이름이 낭만적이면 더욱 걷고 싶을 터였다. 그래서 찾은 길이 '압구정 가로수 길' 이었다. 그러나 아직은 계절이 일러 은행나무 잎은 아직 푸르른 채 싱싱하게 서 있었다. 그래도 지나가는 사..

성서백주간 야외수업&소풍/호수공원/2010.10.20.목

성서 백주간을 새로 시작한 지도 벌써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그 사이 많은 식구들이 이사도 가고, 이런 저런 사정으로 빠졌지만 지금 남은 5명의 식구들은 졸업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성서 백주간은 그야말로 성서 한권을 100주 동안 읽고 묵상하는 것인데, 그 사이 방학기간 빼고, 사정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