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쿠르즈(2010.11)

24.스페인/마요르카/손 마로이그 ,발데모사

나베가 2011. 1. 5. 10:01

 

 

벨버성을 나와서 해안선의 뷰가 꿈처럼 아름다운 곳....손 마로이그와 발데모사를 보기위해 버스는 달리고 있다.

로마의 지배를 받을 당시 섬에 심어져 천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올리브 숲도 장관이고...

해발 400미터에 위치하고 있는 쇼팽과  그의 연인 조르주상드가 요양을 했던 카르투하 수도원이 있는 발데모사도

너무나 기대가 되는 곳이다

 

아~~ 근데 왜케 버스가 흔들리는 거야~

절경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애를 써도 흔들려서 담을 수가 없다.

아무래도 해안선을 빨리 달리다 보니 그런것 같다~

 

그렇게 안타까움을 가득 가득 채우며 달렸는데....와아~ 드뎌 '이곳이구나~'싶은 곳에서 버스가 섰다.

"그럼 그렇지~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우릴 내려주지 않고 그냥 달린다는건 말이 안돼~"

헐~ 그러고 보니 이곳이 바로 오스트리아의 Luis Salvador 왕자의 옛저택이었던

손 마로이그.....

 

 

모두는 말이없이 달려 내려갔다.

바다가...

더이상 말문이 막혔다.

 

절벽과 그 아래로 부서지는 파도...물빛...바람

그리고 너무나 아름다운 주황빛 색깔의 지붕...

 

 

 

 

 

 

 

 

 

 

 

 

 

 

 

 

 

 

 

 

 

 

 

 

 

 

 

 

 

 

 

 

 

 

 

 

 

 

 

 

 

바다를 낀 그림같은 절경을 뒤로 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되돌아 나와 발데모사로 왔다.

늦가을의 아름다운 정취가 최고조에 달해있는 이곳....

나는 튀니지의 시디부사이드 마을에서 처럼 ...아니 그 이상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어쩔거나~~

아!! 너무나 아름다워서!! 가슴에 어떻게 다 담을 수도 없고....

 

나는 버스에서 내리는 그 순간부터 뛰기 시작했다.

카메라에 담으며 걷느라고....

 

 

 

 

 

 

 

 

 

 

 

 

 

 

 

 

 

 

 

 

 

 

 

 

 

 

 

 

 

 

 

 

 

나는 이곳에 발을 딛는 순간 숨이 턱하고 막혀왔다.

너무나 매혹적이어서....

 

건물 하나 하나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색감과 질감...

올망 졸망 너무나 이쁜 창문....돌길...

그리고 너무나 아름다운 순간....플라타나스 나뭇가지.....

 

 

여기 지금 이 순간... 나도 아름다움의 일부가 되어 있다는 것이....

꿈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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