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러시아(2008.6)

러시아,북유럽/상트페테르부르크-여름궁전,분수공원 3

나베가 2008. 8. 7. 22:19

 

 

 

 

 

참으로 의상도 화려하기도 하다.

옛날 귀족들은 이렇게 화려한 의상들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었을까....

당시 저런 의상 한벌을 갖추려면 돈이 얼마나 했을까...

이쁘긴 하지만 참 귀족으로 살기도 힘들었을것 같다는 뜬금없는 생각....ㅎㅎ

하긴 우리나라 양반들이나 궁궐의 여인들 의상도 만만찮기는 하지만...

산더미 처럼 꼬아올린 올림머리는 가히.....-_-

 

 분수를 뿜어내는 조각상도 아름답고 화려하지만, 앙증맞은 그릇에서 뿜어내는 분수도 독특하니 이쁘다.

 

 

뛰다시피 걸었더니 다행히 늦지않고 약속장소에 도착했다.

일행들을 기다리는 동안 아래를 내려다 보니, 아까는 분수의 화려함때문에 보이지 않던 주변 풍경들이 또 보였다.

궁전앞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어디다 카메라 앵글을 둬도 바다끝까지 탁 트인 것이 모두 아름다운 풍경뿐이다.

 

분수공원을 끝으로 오늘의 일정...아니, 보물창고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3일간의 일정이 모두 끝이났다.

나갈때는 들어올 때와는 다른...궁전 뒷편으로 나갔는데, 앞쪽만큼 정원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잘 가꾸어진 뒷편 정원의 규모도 만만치는 않았다. 앞쪽의 삼손 대분수를 비롯한 수많은 아름다운 분수때문에 미처 보이지 않았던 궁전 첨탑의 아름답고 화려한 모습이 그제서야 눈에 들어와 카메라 앵글에 잡았다.

 

프랑스의 베르사이유 궁전을 축소한 피터대제의 여름궁전은 피터대제의 검소한 생활만큼이나 내부엔 아무것도 없었으므로 내부 관람은 하지않고 유리창 너머로 슬쩍 들여다 보는것으로 끝냈다. 

 

 

 

 

 

 

 

 궁전 뒷편으로 같은 장소인데 어쩌면 하늘이 이처럼 아름다운 지...

앞쪽에서는 분수에 현혹되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않은건 아니었을까??

 

 

 

 

 

   

 

 

 일정을 마치고 호텔로 들어왔다.

즈음에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경제포럼이 열리고 있어 마지막 3일째는 호텔을 옮겨야만 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최초에 생긴 호텔이라는데, 전망은 네바강이 훤히 보이는 기막힌 곳이었으나 우린 뒷쪽방이라서...ㅠㅠ

그리고 리모델링을 하지 않아서 얼마나 호텔시설이 미비하고 노후되었는지...

그러나 로비엔 선물가게도 있었고, 무엇보다 엘리베이터가 대 여섯대가 좌악 있었다는...ㅎㅎ

지금 러시아에선 호텔 리모델링 사업이 한창이라니까 조만간에 아주 근사한 호텔로 바뀌지 않을까 싶다.

 

방에 들어가 짐을 놓고 룸메이트인 자영씨와 맥주 한잔 마시자고 내려왔다.

사실 네바강이 훤히 보이는 호텔밖이 근사했으나 날씨가 쌀쌀해서 잠깐 앉아 사진만 찍고는 다시 실내로 들어왔다. ㅋㅋ

꽁꽁 얼어붙어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의 마지막 밤을 밖에서 있고 싶었지만...자영씨가 추위를 많이 타서...

자영씨한테 얻어마신 러시아 생맥주....맛있었다는....ㅎㅎ

 

 

 

 

 

                                                           드뷔시 / 발라드


Ballade (Slave) pour piano, L.70
Walter Gieseking, Pi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