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3

34.비탄말에서 히스파빌리지까지 멀고도 험한 길.. 길..길...

2015.8.1.토요일... 3시기상,4시 아침식사, 4시40분 출발... 밤새 비가 또 왔는 지 텐트를 열으니 잔디가 축축하다. 달이 환하다며 날씨가 좋다하여 어젯밤 그에 맞춰 패킹을 했는데.... 어슴프레함 속에서 보니 비가 더 올것 같기도 하고... 식당으로 가니, 벌써 워크딕님과 버럭이는 식사를 마..

50.로왈링/드로람바오빙하(Drorlmbao Glacier)-트라카딩 빙하(Trakarding Glacier)에서 공포의 위기를 만나다.

눈앞에 펼쳐진 장엄한 로왈링 히말의 풍광에 사로잡혀 두려움 조차 까마득히 잊은 순간이었다. 한바탕 얼음땡이 된 채로 그 사로잡힘을 만끽했다고나 할까.... 꿈도 꾸어보지 못한 세상... 영화속에서 조차 보지 못한 광활하다 못해 공간감 마저 상실해 버린 하얀 설원의 땅..... 현실감을 ..

44.로왈링/텡보(4,350m)에서 골레(5,110m)로..설국에서의 사막 순례자를 떠올리다...

밤새 소란스러움과 어느 방에서 나는 소린 지, 그칠 줄 모르는 기침 소리에 제대로 잠을 이룰 수 없었는데, 이젠 아예 모두들 일어났는 지 새벽부터 밖이 소란스럽다. 더 잘수도 없어서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니, 어젯밤 그 늦은 시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팀들은 벌써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