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오페라(아리아)

하차투리안 / 모음곡 '가면 무도회' 中 Romance /

나베가 2011. 3. 18. 19:17

하차투리안 / 모음곡 '가면 무도회' 中 Romance 

 

 

 
 
 
  
 

 

 
 
 
 
 
 

 

  

 

 
하차투리안, Aram Il'ich Khachaturian (1903 - 1978)
Masquerade Suite
모음곡 '가면 무도회' 中 Romance

Kiril Kondrashin, Cond

RCA Victor Symphony Orchestra   

  
 
 '가면 무도회'(1944)는 러시아의 문호 레르몬토프의 동명 희곡에 붙였던 곡이다.

레르몬토프의 극은 제정 러시아 귀족 사회의 허위와 부패를 묘사한 것으로,

질투심에 불타던 남편이 사랑하는 아내를 죽여버린다는 내용의 비극이다.

'하차투리안'은 1939년 이 연극이 상연되었을 때 이 곡을 작곡하였으며,

이 드라마 음악을 편곡하여 1943년 모음곡으로 발표했다.

하차투리안의 작품 중에서도 특히 통속적 성격이 강한데,

작곡기법 상 서부 유럽의 무도 음악의 영향이 강하면서도

하차투리안의 아르메니아인적인 개성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로망스'는 모음곡 제4곡에 있는 작품으로 러시아적 우수와 명상에 잠기게한다.

 

  

 
  
 
 
 
가고는 오지 못할 임인 줄 알면서도
하루도 몇 번 하늘 끝 달려갔단 돌아오는
아직도 다함없는 이 지상의 그리움

헤어져 가던 길 눈 내려 아득한데
새벽이면 길을 쓸고 진종일 기다려지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 지상의 그리움

살아서는 다시 못 뵐 임인 걸 알면서도
바람 불면 살아나고 별 뜨면 보고지운
아직도 살아 있는 기약없는 이 그리움
 
 
이 지상의 그리움     . . . . .    도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