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노르웨이.....

[스크랩] 눈이 내린 마을

나베가 2007. 2. 4. 16:28
참 오랫동안 기다렸던 눈이다.
그것도 밤에 조용히 내리고 있었다.
밖으로 나가서 내리는 눈을 밟고 싶었지만 순백의 하얀모습에
발자국을 남기기가 싫었다.속으로 좀 많이 내리기를 바라면서.....
그러나 그렇게 눈이 많이 오지는 않았다. 그래도 녹지않은게 어디야 하고 생각하면서.....
오후에는 산책을 가야지......











여름날 무성했던 수목들을 바라보니세월의 무상함이 가슴으로 스며든다.

집 마당에는 주로 사과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하얗게 눈을 쓰고 있는모습이 앙상하다.

올해는 눈도 늦고 또 해안이 인접한 곳이라서 눈이 적다고 한다.

그래도 북극권의 기상을 자랑이라도 하는듯 내린 눈이 녹지 않으니......

따뜻한 부산에서 살았던 나로서는 마냥 좋기만 하다.

그리고 바람도 불지 않으니.... 오 예스 !!! 산책하기에 그만이다.ㅎㅎㅎ

 

저번 첫 추위에 산책나갔다가 미끌어진 이후로 밖에 나가기가 쉽지가 않았다.

마침 청소하는 뎅이랑 터키마켓에 배추를 사러가면서 쎄일하는 신발을 한켤레 샀다.

밑창에 미끄럼 방지가 있어서 나에게는 안성맞춤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그 신발을 신고 한국에서 부쳐온 삼단스틱을 가지고 나가니 ....ㅎㅎㅎ

거의 완전무장을 하고 산책을 나간샘이다.

간혹 스치고 지나가는 현지인들이 나를 바라보는 눈을 의식하지 않기로 하면서.....

출처 : 사랑방
글쓴이 : 진향기 원글보기
메모 : 올해는 놀웨이에 유난히 눈이 오지 않아서 놀웨이에 가면 마냥 스키를 탈줄알고, 교환학생 떠나면서 제일 먼저 스키복부터 챙겼건만....아직껏 한번도 스키를 타지 못하고 스키장이 문을 닫았다고 아쉬워했는데... 뒤늦게 눈이 많이 오나보다. 얼마전 우리애한테도 이젠 눈이 너무 많이와서 지겹다고...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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