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노르웨이.....

너구리에게서 온 편지...2006.10.20

나베가 2006. 11. 5. 19:30

 

 

하이 맘~

아임 유어 도우터 크크크크크

요즘 어때?

아빠랑 윤수랑 다들 잘 지내고 있는지.

맨날 전화하면 내 얘기가 좀 많은 것 같아... 이렇게 메일 으로라도 ㅋㅋ

난 잘 지내고 있어.;;

캐빈트립 다녀와서 정신없이 어제까지 두번째 과제 해서 제출하고

오늘은 좀 여유가 있었어.

내일은 여기 있는 부산 오빠 생일이라 한국인들 모두 모여서 저녁 먹을듯 ㅋㅋ

여긴 갑자기 추워진 것 같아;

이제 정말 털모자 신고 다녀야 겠어 ㅋㅋ

베로니카는 다시 독일에 갔어.

남자친구가 졸업하거든. 졸업파티에 꼭 가야한다면서 오늘 새벽에 떠났어.

10흘 동안이나 가 있어서 보고싶을 거라느니 돌아올 날을 카운트 하겠다느니 둘이 손 마주잡고 쌩쇼를 하다가;;

나중에 유경이한테 혼나고 ㅋㅋㅋ

흠... 그 때 얘기 했었나 전화 했을때;

내가 내 건너방 칠레 남자애랑 좀 친해졌다고 했잖아. 많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사이는 훨씬 나아졌다고.

근데;;

아무래도 다른 애들(우리랑 친한 다른 프랑스 애들)이 일부러 우릴 붙여놓은 듯.;;

암튼 돌아왔는데 그 유경이 옆방 사는 프랑스 남자애가 날 보더니 "오늘은 걔랑 얘기 많이 했네?" 막 이러면서 좋아하고 (자기가 왜 좋아하냐고;;; -_ -)

암튼, 그 얘기를 여기 있는 언니한테 얘기해 줬더니 프랑스 애들 착하다고 그러더라고 ㅋㅋ

같이 갔던 처음 보는 프랑스 남자애들도 있었는데 걔네가 자꾸 나랑 유경이한테 술 돌리니까 또 유경이한테 그 남자애가 너무 많이 마시지 말라고;

많이 마시게 되면 나중에 손가락 넣어서 토하라고;;

나중에 이 얘기 가지고 유경이랑 나랑 막 웃고 (우리 그렇게 약하지 않아 막 이러면서 ㅋㅋㅋ)

암튼 이래저래 험난했지만 재밌었어,

걔네 벌써 다음에 갈 것도 계획 세워놨어;;

11월 12월 눈 온 다음에 두번 더 간다고 ㅋㅋ

후우~

요번 과제는 노르웨이 북쪽에 있는 되게 깨끗한 거의 미개발된 극지방이 있는데 거기 석유 계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뭐, 이런거였어.

노르웨이가 사우디, 러시아에 이어 세번째로 큰 산유국이라는 사실을 아는가!!! 두둥~

나도 여기와서 알았어

암튼, 앞으로도 향후 몇십년간은 석유가 엄청 중요한데 가장 큰 산유국인 중동 지역은 정치적으로 너무 불안정하다보니까 기름값도 어디로 튈지 모르고,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정치적으로 평온한

노르웨이 석유가 뜨는거지

암튼,, 그래서 서유럽이고 미국이고 여기를 주시하고 있는데, 또 환경단체에서는 석유계발하면 여기 환경 다 죽인다고 쌍수들고 반대하고 있고..

뭐 이래저래 여기도 문제가 많아;;

흠....

참, 나 이번달 말에 27일 금요일에 기차여행가 ㅋㅋ

나 수업듣는거에서 수업듣는 애들끼리 학교에서 돈도 좀 대주고.

재미있을 듯.. 훗


아, 그리고 생각나는 김에 얘기하는데 혹시 다음에 나한테 또 소포를 부치게 되면

부침가루 요런것좀 부탁;;; 오늘 대전에서 온 언니가 그거 넣어서 부침개 해줬는데 ㅠ_ㅜ

흐흐흐흐흐흐

참, 요즘 당면하고 미역 잘 먹고 있어

가쓰오부시 다시다를 끓는 물에 넣고 당면하고 미역 좀 부셔서 넣고 소금 쫌 더 넣고 거기에 고추가루 조금 더 풀면...

뭔가 맛이 괜찮아;;; ㅋㅋㅋ 유경인 "그게 뭐야;;; 라고 하지만 우동국물도 같은것이 미역국도 같은것이 당면이 들어간게 꼭 흡사 전골도 같은것이 고추가루를 좀 많이 풀으면 너구리 국물도 같은것이 ㅋㅋㅋㅋ

미역 오래먹겠더라;;; 정말 물에 넣으면 엄청 커지던데 -_ -

베로니카가 춘권 좋아한다고 해서 내 당면이랑 해서 춘권도 만들어 먹었어. 아시안 마켓에 가면 춘권 껍데기? 요런거 팔거든 ㅋㅋ

소면도 사서 먹고

흐흐흐

암튼 요즘은 아주 한가로운 것이;;;;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암튼 난 이따가 유경이 오면 그때 캐빈트립 가져갈려고 사놨다가 좀 남은 보드카 홀짝이면서 이야기 꽃을 피워야 겠어 ㅋㅋ

그럼

씨유 순 잇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