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노르웨이.....

너구리에게서 온 편지/2006.10.20

나베가 2006. 11. 5. 19:44

 

 

좀 전에 확인하고 10분 있다가 다시 들어왔는데 메일이 온 타이밍 센스

오늘은 부산 오빠 한 명이 생일이라 트론하임에 있는 한국 학생들이 다 모였었어. 그래봤자 10명이지만.

각자 먹을 걸 해가기로 했는데, 나랑 유경인 딱히 할 게 없어서 밥만 10인분 -_ -

언니들이 잡채하고 미역국끓이고 대구전도 부치고 -_ -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거기다가 다른 오빠들은 제육볶음에 라볶이에

그리고 여기서 아예 사는 정은이라는 언니는 딸기무스 케익에 떡까지 만들어왔어 -_ -;;;

ㅋㅋ 암튼,,

유경이 방은 요즘 좀 이상해. 무슨일이 있는건 아니고

베로니카가 일단 없고, 베로니카 옆방 사는 프랑스 남자애가 친구들 셋을 데리고 와서 유경인 지금 프랑스 애들 소굴에서 살고있어 -_ - 득실득실.

각각 친구들까지 쫙 모이면 프랑스인 8명 덜덜덜

흠.흠.


여긴 이제 온도가 0도 -_ -

느무 추워~ 어둡고. 힝~

참, 그리고 어떤 언니 말 들으니까 여기 할로윈도 다가오고 크리스마스; 도 다가와서 마트에가면 크리스마스 용품이 있는데 그렇게 예쁘다고...

얘기했었나?

나도 나중에 왠지 집안 살림살이에 엄청 관심많을 것 같아.

여기나라 사람들, 물론 유럽 사람들이 다들 그렇겠지만.

자기 집 꾸미는게 취미잖아.

그래서 여기 돌아다니면서 집 구경하면 정원들이 어찌나 아기자기 하고 예쁜지...

암튼, 그래서 인테리어 용품 파는데 가보면 정말. 엄마가 눈돌아갈 소품들이 너무 많아.

특히 요즘엔 왜그리 예쁜 촛대들이 눈에 들어오는지..


흐흐흐 난 드디어 오늘 처음으로 집에서 가져온 털모자를 썼어;

밖에서 돌아다닐때는 정말 따뜻했는데 건물 안에만 들어가면 머리에 땀차고 -_ -

암튼,,,

캐빈트립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