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태국북부,운남..(2015.5~6월)

53.중국 쿤밍/쿤밍 옛거리 라오제와 화조시장(hua nia shi chang)....

나베가 2015. 11. 12. 02:12

 

 

 

 

 

 

 

 

 

 

 

화조시장으로  가기위해 

쿤밍 시내의 옛거리인 '라오제'로 들어섰다.

그곳에는 쿤밍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160년 된 식당-'이커인 라오팡쯔(一顆印 老房子)'도 있다.

그러니 쿤밍에 왔는데, 이곳에서 당근 식사 한 번은 해야하지 않을까....

그래서 그곳을 먼저 찾아들었다.

 

그런데 라오팡쯔로 들어가는 길목에 

그 식당 못지않은 유명세를 하고 있는 꼬치집이 있었으니....

이곳을 또 들리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유명세와는 달리 꼬치집은 너무나 조촐한 골목 한 귀퉁이에 자리하고 있는

포장 마차라고도 할 수도 없는 ...

군 고구마 팔듯 꼬치 판만 하나 덜렁 있는 가게였다.

 

세상에~~

저게 다야??

그런데도 그렇게 유명하다는 거지??

 

좀 있으면 사람들이 대거 몰려들 거라한다.

골목에 발 디딜 틈도 없이....

 

의자 하나도 없이 그냥 그 골목에 서서 먹는 소고기 꼬치구이 집인데....

대체 비결이...

에고~~ 이런....당근 맛이겠지~

쿤밍에서 뿐만이 아니라 '운남성' 에서 가장 맛있다는 꼬치집이다.

 

생각하니 저 맛있다는 꼬치를 맛도 안보고 왔다니...

바보 멍청이 같으니라구~~ㅠㅠ

 

사실, 우린 160년이나 되었다는 식당에 그냥 홀려서 

꼬치에는 별 관심도 없이 '라오팡쯔'로  발길을 뗐다.

 

 

 

 

 

 

 

 

 

 

 

화조시장이니 당연히 꽃집이 많다

'라오팡쯔' 식당 앞에도 꽃집이 자리하고 있어서 꽃집의 꽃과 라오팡쯔 식당 벽을 타고 오르는 화려한 부겐베리아와 홍등이 어우러져

식당을 더없이 아름답고 화려하게 만들고 있었다.

 

 

 

    

 

 

 

 

식당 안으로 발을 들여밀자 눈 앞에 펼쳐진 그 고풍스런 자태는 절정이다.

 

아!!

저 풍광...중국 무술 영화에 단골로 출연하는 풍광 그대로 였다.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빈 자리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가득한 손님들 사이로

순간 '이 소룡'과 '이 연걸'이 기인 장대를 버팀 삼아 훨 훨 날아다니고...

저 난간 발코니 지지대는 부서져 내리는....

영화 속 장면이  지나친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그렇지만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가운데 뻥 뚤린 공간으로 검푸른 하늘 빛이 쏟아져 내리고...

그 아래로 홍등이 화려함을 더 빛내줄 텐데....

글쎄... 중국 전통악기 연주도 있으려나~~

정말 음식 맛이 절로 나겠는걸~~

 

영화 속 장면을 떠올리며 잠시 흥분 했었는데...

자리가 없어서 더 이상 예약 손님 조차 받을 수가 없단다. ㅠㅠ

 

 

 

 

 

 

 

섭섭했지만 우린 식당을 나와 다시 화조시장통을 걸었다.

화조시장엔 꽃과 새뿐만 아니라 이것 저것 재미난 볼거리가 많아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한다.

 

 

 

 

 

 

 

 

 

 

 

 

 

 

 

관심없는 거대한 보석상도 지나고....

 

 

 

 

 

 

 

드디어 이번엔 온갖 종류의 새들이 거래되는 시장에 도착했다.

사실, '화조시장'이라고 해서 또 '중국'하면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지라

살짝 어마 어마한 꽃과 새 시장을 기대했지만, 정말 이젠 명목만 이어가는 정도의 작은 규모였다.

하지만 과거엔 꽃과 새가 넘치도록 많이 거래되어서 '화조 시장' 이란 이름이 붙게 된 것이란다.

 

 

 

 

 

 

 

 

 

 

 

오옷~

화조시장인데...새만 있는게 아니네~

강아지들이....

아휴~귀여워라~

 

 

 

 

 

화조시장 구경을 이렇듯 간단하게 끝내고 이젠 쿤밍의 또 하나의 명소- 취호공원을 향해 걷는다.

옛길에서 순간 이동을 한것 같은 풍광....

엄청난 빌딩과 아파트 숲이 갑자기 낯설어 진다.

 

 

 

 

 

 

 

 

Hummel (1778 ~ 1837)
La bella capricciosa, Op.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