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태국북부,운남..(2015.5~6월)

51.중국 운남성/쿤밍-운남 민족촌 5

나베가 2015. 10. 27. 08:45

 

독룡족마을 (DULONG VILLAGE) 이다.

대나무를 엮어서 집을 짓고,

지금도 네팔에 가면 이렇듯 대나무를 엮어서 바구니를 만들어 봇짐 지듯 메고 다니는데,

이 마을에서도 그리 사용했는 지

벽에 주렁 주렁 매달아 놓았다.

 

여전히 이곳도 옥수수와 고추를 엮어서

현관 입구를 장식했고...

 

 

 

 

 

 

 

 

 

 

 

 

 

 

 

 

 

 

머리 장식과 화려한 의상이...왠지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기생과 같은 느낌이 풍기는데, 고기를 굽고 있으니까 좀 ....ㅎㅎ

그런데 고기를 구우면서 어디를 이렇듯 멍~ 때리고 있는걸까...

 

 

 

 

 

 

아~ 여긴 어느족인 지 모르겠다.

바구니를 장식삼아 벽에 걸어놓은 것이 독특하다.

 

 

 

 

 

 

 

 

 

안으로 들어서니, 이곳에서도 여인들이 연주를 하는 포즈를 취해준다.

제대로 된 공연이라기 보다는 순전히 관광객을 위해 잠시 펼쳐보이는 일종의 퍼포먼스다.

그래서 그런 지 다른 민족의 신명나는 공연에 비해 지친 모습이다.

 

 

 

 

 

사실 나 역시도 이들의 퍼포먼스보다는 이들의 실제의 삶의 모습에 더 관심이 간다.

가족이 사용하는 여러 개의 침대와  장식장, 그리고 악기를 비롯해 벽에 걸려있는 여러가지들을 보며 

이들의 삶의 모습을 추측해 보는것도 재밌다.

 

마루바닥 한 가운데로 틀을 만들어 나무를 지펴 난방을 하고, 그 위에 화덕 틀을 만들어 주전자를 얹어 놓은 모습이

혹시 요리도 해먹는 것은 아닌가 싶은게...

1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 시간 여행을 하는것 같기도 하다.

 

 

 

 

 

수백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어느 민족이나 전통 악기가 있고, 연주를 하면서 사는 걸 보면

어쩌면 음악이란 인간의 본능적 행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북 가장자리로 동물의 털을 주욱 달아 장식한 것이 이색적이며 넘 재밌다.

비단 이곳 민족촌에서 뿐만아니라 전 세계 어디를 가나 그들의 독특한 전통 악기를 구경하는 것은 신명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푸미족 마을이다.

우리나라의 채반 같은 곳에 그림을 그려서 걸어놓은 것이 재밌다.

그러고 보니,이곳 민족촌  어느 민족이나 저렇듯 다 옥수수를 엮어 걸어놓았는데...

나름 추측해 보긴 하지만 정말 궁금하다.

 

 

 

 

 

 

 

 

 

 

 

 

 

 

 

사실 26개나 되는 소수민족들의 삶의 현장을 다니다 보니, 이정표를 카메라에 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기도 하고, 

이쪽 저쪽 출입구도 여러군데 있어서 어느 민족인 지도 잘 모르겠다.

 

이 민족 역시  옥수수와 빨간 고추를 빼곡히 묶어서 출입구에 매달았다.

그러고 보니 이 모습이 그리 낯설진 않다.

글쎄~ 악귀를 쫓는 뭐 그런 의미로 매단건 아닐까...

우리나라에서 아기가 태어나면 대문에 고추와 숯을 엮은 금줄을 매달았던 관습을 추측해 보건데....

 

 

 

                   

 

 

 

이 마을은 유난히도 삶의 모습이 풍성해 보인다.

액자 사진 속 삶의 모습도 그렇고, 화려한 의상과 갖가지 모양새의 가구들과 생활 소품, 도자기, 벽에 걸린 악기... 등을 보아도 그렇다.

 

 

 

 

 

 

 

 

 

 

 

 

 

 

이들 민족도 역시 마루 바닥에서 침대를 놓고 살며, 그 가운데 화덕을 만들어 난방을 하고, 요리를 해먹을 수 있게 한것도

아까 방문했던 마을과 비슷하다.

 

 

 

 

 

 

 

 

 

율속족 마을(LISU VILLAGE) 이다.

이들 민족의 사는 모습도 거의 비슷하다.

옥수수와 고추를 엮어서 매단 것....

채반 같은것을 벽에 주렁 주렁 매단것...

입구에서 피리나 만돌린같이 생긴 전통 악기들을 연주하고 있는 모습들...

 

 

 

 

 

 

가까이 다가가니 팬 서비스 차원에서 더 신명나게 연주를 한다.

기다리던 손님이 왔으니 당연한 거지~ ㅋㅋ

 

 

 

 

 

 

 

 

 

 

 

 

 

 

 

 

이젠 막바지 마을인것 같다.

장족 (티벳) 마을이다.

 

 

 

 

역시 티벳 여행을 하면서 본 익숙한 풍경이다.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는 타르쵸와 하얀 벽에 유난히 창 장식이 돋보이는 민족이다.

 

 

 

 

 

티벳에는 아직 사람이 죽으면 시체를 잘라 독수리 등 새에게 먹이로 주는 '천장제도'가 남아있는데,

아래 사진에서와 같이 천장을 치른 사람들의 이름이나 사진을 돌무덤 옆에 세운다고 한다.

 

 

 

 

 

 

 

 

 

 

 

 

 

 

 

 

 

 

 

 

 

 

 

 

 

 

 

 

 

 

 

 

 

 

 

 

 

 

 

 

 

 

 

 

장족(티벳) 마을을 끝으로 드디어 운남의 26개의 소수 민족들의 삶의 모습을 다 돌아다 보았다.

아니, 다 본다고 지도를 봐가며 돌아다녔어도 분명 빠진 곳이 있을 것이다.

시간이 아직 한 낮인데 다 돌은걸 보면...ㅋㅋ

사실 이들 소수민족들이 모두  펼치는 공연들까지 다 욕심을 낸다면  하루 종일을 이곳에 머물러 있어도 모자라는 투어다.

 

 

 

 

 

 

암튼, 쿤밍에 와서 이틀 동안을  호화마사지 샵에 가서  전신 마사지를 받고...

화려한 만찬을 즐기며 지내다가 오랫만에 밖으로 나온 운남 민족촌 투어는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주었다.

 

26개의 소수민족들의 독특한 삶의 모습을 보는것은 마치 과거로 훌쩍 날아가 시간 여행을 하는것 같은 즐거움도 주었고,

이들 각 민족들이 펼치는 공연 뿐만 아니라 이들의 독특한 의상과 악기, 가재 도구들을 보는 즐거움도 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잘  관리되고 있는 드넓은 공원 형성이 정말 맘에 들었다.

 

먹거리를 준비해 어디를 가나 있는 호수 한켠 벤치에 앉아 소풍을 맘껏 즐겨도 될...

구경만 급히 하고 가는 곳이 아니라  민족촌 구경을 뒤로 하고 녹음속에 여유로움을 맘껏 즐기고 가도 되는...

민족촌은  그런 곳 이었다.

 

 

 

 

다시 한번 정리를 해 보자면....(참조:위키백과)

 

중국의 다른 지역과 비교해 보면, 쿤밍은 성비가 1.05대 1로 고른 지역 중 하나이다.

쿤밍은 윈난 소수민족 문화의 접점이다. 25개의 민족이 윈난에 살고 있으며, 이것은 중국 소수민족 전체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이다.

전체 성인구의 1/3 이 소수민족이다. 쿤밍의 인구는 5백만 이상이며, 한족이 4백만 이상이다.

쿤밍의 소수민족 중에는 이족이 40만 이상으로 가장 인구가 많다.(2006년 기준) 

 

운남의 26개의 소수민족/한족, 후이족,바이족,먀오족,리수족,좡족,다이족,하니족,나시족,만주족,부이족,몽골족,라후족,티벳족,야오족,징포족,부랑족,와족,부랑족,푸미족,수이족,아창족,누족,지노족,두룽족,마북민족(모수족)

 

 

 

 

 

 

 

 

Concerto A Major For Double Bass And Orch  5:08

도메니코 드라고네티//더블 베이스 협주곡 A장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