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안나푸르나BC (2013.4)

23.도반(2600m)에서 히말라야(2920m)까지

나베가 2013. 8. 12. 23:38

 

 

 

 

 

 

 

 

오늘 일정은 도반(2600m)에서 히말라야(2920m) 를 거쳐 데오랄리(3230m)까지 가는 일정이다.

억수같이 퍼 붓는 비로 인해서 푼힐 전망대를 오르지 않은 우리로서는 처음으로 해발 3000m 고지를 오르는 것이다.

오늘은 고산약 '다이아 막스'를 먹어줘야 한다.

 

 

히말라야의 4월 날씨는 일교차가 심해서 낮엔 더웠다가도 해만 떨어지면 바로 한 겨울 복장으로 갈아 입어야 했다.

아침에도 쌀쌀해서 패딩을 입고 털모자에 털 토시, 털 양말까지 신었지만, 트래킹중 떠 오른 뜨거운 햇살에 웃옷을 다 벗어버리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걷는다.

오늘은 유난히 햇살이 좋아 초록의 향연이 판타스틱하다.

 

 

 

 

 

 

 

지대가 높아져서 일까....

만년설이 녹아서 흘러내리는 물인 지, 시선이 닿는곳 사방이 폭포다.

 

바위를 타고 흘러내리는 물은

어느 순간에 낙차 큰 폭포로 변하고, 그 높이가 얼마나 높은 지....

그 폭포의 끝은 그저 연기처럼 흩날려 버린다.

 

이 멋드러진 실 폭포를 카메라에 담고 싶었지만, 나무에 가리우고, 그 높이가 어마 어마하여 잡을 수가 없었다.

가까스로 겨우 빈 틈을 찾아

실 폭포의 한 단면만을 잡아본다.

 

 

 

 

 

 

 

아직도 간간히 보이는 랄리구라스는 하얀 설산을 배경으로 해 더욱 진하고 붉게 빛을 내었다.

어떻게 꽃을 집어넣어 설산을 찍어볼까....안간힘을 써 몇 컷 찍어본다.

웅장하게 솟아오른 하얀 설산에 가슴이 뭉클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설산보다 꽃이 주인공인것 같다. ㅎㅎ

 

 

 

 

 

 

 

 

 

 

 

 

 

헐!!

벌써 히말라야 롯지다.

오늘은 정말 사진을 별로 찍지 않아서 인 지 히말라야 롯지에 금새 도착한 것 같은 느낌이다.

 

 

무거운 짐을 지고도 번개같은 걸음으로 일찌감치 롯지에 도착한 우리의 포터들이

나란히 앉아 햇살을 쬐고 있다.

그 모습이 보기 좋아 한 컷 찍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나보다.

 

 

 
Cynthia Jordan - Rainmelody Walt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