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피아니스트의 내한 <피아노 비르투오조 시리즈>
- 이집트 태생의 피아니스트 '람지 야사'의 피아노 리사이틀 -
그 간 금호아트홀은 외르크 데무스와 같은 피아노의 거장에서부터 제롬 로웬탈, 레온 맥컬리, 피닌 콜린스 등 전 세계의 다양한 피아니스트들을 소개해 왔다. 2010년 피아노 비르투오조 시리즈는 이집트인으로서 세계를 무대로 화려하게 데뷔하여 활동하고 있는 람지 야사의 리사이틀로 시작된다. 람지 야사의 리사이틀은 특히 서구와 아시아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현 클래식 음악계에 새로운 아티스트를 소개하여 연주자와 음악에 대한 안목을 보다 널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람지 야사 Ramzi Yassa / Piano
이집트 카이로 출생의 람지 야사는 어머니로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여 이후 카이로 콘서바토리와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콘서바토리에서 수학 하였다.
1977년 스페인 산탄데르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그랑프리와 특별상을 수상한 그는 런던 바비칸 센터, 베를린 필하모니, 케네디 센터, 빈 무지크페라인, 팔라우, 티볼리, 파리 샹젤리제 극장, 브뤼셀의 팔레 데 보자르 등의 무대에 선 바 있으며 이들 무대에서의 그의 연주는 TV를 통해 전 세계에 중계된 바 있다.
세계적인 지휘자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찰스 그로브스, 예후디 메뉴인, 주빈 메타, 레너드 슬래트킨, 호스트 슈타인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람지 야사는 Franz Liszt Centenary Commemorative Medal 및 2007년 이집트 음악가로서는 최초로 국가에서 수여하는 Merit State Prize를 수상하였으며, 유네스코에 초청되어 연주와 연설을 해오고 있고 더불어 미국과 유럽의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으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1977년부터 파리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는 그는 파리 에꼴 노르말 음악원의 교수로 재직 중이며 카이로의 마네스테를리 궁의 국제음악센터(International Music Center in Manasterly Palace) 에서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람지 야사는 차이코프스키, 프로코피에프, 베토벤과 쇼팽의 음반들을 발매한 바 있다.
P R O G R A M
ALL CHOPIN PROGRAM
3 개의 녹턴, 작품번호 9
3 Nocturnes, Op.9
- 제1번 내림나단조 No.1 in b-flat minor
- 제2번 내림마장조 No.2 in E-flat Major
- 제3번 나장조 No.3 in B Major
소나타 제2번 내림나단조, 작품번호 35
Sonata No.2 in b-flat minor, Op.35
Grave-Doppio movimento
Scherzo
Marche Funèbre- lento
Finale. Presto
I N T E R M I S S I O N
발라드 제1번 사단조
Ballade No.1 in g minor
마주르카, 작품번호 24
Mazurkas, Op. 24
-제1번 사단조 No.1 in g minor
-제2번 가단조 No.2 in a minor
-제3번 내림가장조 No.3 in A-flat Major
-제4번 내림나단조 No.4 in b-flat minor
스케르초 제3번, 올림다단조
Scherzo No.3 in c-sharp minor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대 폴로네이즈, 작품번호 22
Andante Spianato et Grande Polonaise, Op.22
공연후기.....
2월 들어서 피아니스트 '벤킴'을 시작으로 '야냐첵 실내악'공연, 그리고 바로 이어서 오늘 '람지야샤'까지
2주 내내 금호아트홀을 찾았다.
사실, 오늘 공연은 연주자 이름은 생소했지만, 이집트 최고의 피아니스트라니까.....
그리고 주옥같은 쇼팽의 선율이 금호아트홀에 울려 퍼질것을 생각하니까....
그리고 연주장 오기도 너무나 편하니까....
이러면서 공연장 한가운데 앉아있었다.
전형적인 이집트인 이미지가 팡팡 풍겨지는 피아니스트 '람지야사'는 과묵한 모습으로 피아노 앞에 앉았다.
그리고 그의 손이 건반위에 올려지는 순간.....
너무나 투명하고 맑은 ....그야말로 영롱한 선율이 보석처럼 흩 뿌려지기 시작했다.
참 이상도 하지??
같은 피아노인데도 어떤 때는 첫 음이 시작되는 그 순간, 그 소리에 깜짝 놀라곤 한다.
오늘이 그랬다.
첫음이 울려 퍼졌을때 그 수정같은 맑고 고운 선율때문에 가슴에 요동이 마악 일었으니까..
그리고 난 연주내내 쇼팽을 떠 올렸어.
어뗳게 이토록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냈을까....하고
그리고 문득 생각했다.
혹시 쇼팽은 천국엘 갔다 온것이 아닐까.....
아름다움은 너무나 아름다워서 가슴이 부서져 내렸고...
슬픔은 또 너무나 애잔하고 슬퍼서 또 가슴이 부서져 내렸고...
격정은 가슴이 요동을 쳐서 또 부서져 내렸고....
연주 내내 나는 정말 온 가슴이 부서져 흩어져버렸다.
이토록 몰입을 하게 만들었던 람지야사......
아니, 비단 나 뿐만이 아니라 적어도 오늘 금호아트홀에 와 앉아있던 모든 이들이 그랬던거 같다.
정말 내 앞,뒤,옆사람...모두 숨소리 하나 내지 못하고 람지야사에게 빠져들어간.....
쇼팽이 마치 천국을 다녀와서 우리랑은 전혀 별개의 세상을 묘사해 낸 것만 같은....그런 천상의 선율을...
3개의 앵콜연주는 관객을 더욱 격정으로 몰고가기도 했다.
금호가 내건 <아름다운 목요일>
금호 아트홀이 10주년을 맞은 2010년의 아름다운 목요일 시리즈는 정말 탐나는 공연으로 빼곡하다~
그중에서도 <비르투오조 시리즈>는 놓치지 말아야 할 공연이라고 새삼 맘먹은 오늘이었다.
더우기 올해는 쇼팽과 슈만의 탄생 200주년이 아닌가!!
연주자들이 주옥같이 아름다운 선율속에 풍덩 빠뜨릴 양이다.ㅎㅎ
공연장을 나오면서 궁언니에게 한말....
"정말 아름다운 목요일이네요~"
ㅎㅎ
Piano Sonata No.2 b Flat Minor Op.35 |
쇼팽 피아노 소나타 제2번 내림나단조 작품 35 Fryderyk Franciszek Chopin 1810 - 18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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