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날....후기
2월 24일 첫째날 공연....
오늘 공연에 대한 기대감과 일숙언니와 오랫만에 공연 전 함께 한다는 설레임으로 레슨이 끝나자 마자 서둘러 집을 나섰다.
광화문까지는 광역버스도 많고 M버스도 생겨서 그야말로 세종과 금호,호암에 가는 일이 더욱 행복해졌다. ㅎㅎ
늘상 스타벅스에서 만나는데 오늘은 언니가 다른 곳에 가잔다.
아무래도 근사한 곳을 알아놓은 듯 하다.
아니나 다를까....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기다리던 언니는 나를 데리고 조선일보사 쪽으로 델고간다.
오오~ 언덕배기로 주욱 올라가는 길이 도심 한가운데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낭만적이다.
헉!!
눈앞에 근사한 까페가 보인다.
아니나 다를까...언니가 점지해 둔 까페다. ㅎㅎ
들어가는 문이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유럽에서 직접 공수해온 200년이나 된 문이란다.
날씨가 따듯해서 발코니에서 낭만적 분위기를 즐길만도 했지만,..그래도 아직은 좀 쌀쌀한 느낌이 들어 우린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오오~ 여기도 '에스프레소 마끼아또'가 있네~"
나는 헤이리에 있는 'TouchArt Cafe' 의 에스프레소 마끼아또를 예찬하기 시작했다.
언니가 그럼 그거 마시자..했지만...믿을 수 없고 또 한잔 가지고는 양이 안찰거 같아서리~ㅋㅋ
그냥 '까페라떼'를 시켰다.
Wow~ 근사한 커피잔에 가득 담겨 온 커피맛이 일품이었다.
언니와 난 한동안 나누지 못했던 그 동안의 많은 일상들과 공연들 이야기로 1시간의 여유를 순식간에 흘려보냈다.
아쉬웠지만, 서둘러 금호아트홀을 향해 걸었다.
봄이 되어 새싹이 돋아나면 이 길과 저 까페는 더욱 낭만적이 될것만 같다.
거의 공연 시간 직전에 금호아트홀에 도착을 했다.
공연장에 들어서 의외로 관객이 적음에 좀 놀랐다.
드디어 연주자들이 무대에 섰다.
머리가 모두 반쯤 벗어진 나이 지긋한 연주자들....
첫곡 ,드볼작의 '아메리칸'이 연주되었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모든 악기소리가 빛이 반짝 반짝 난다.
바이올린은 아름다운 꾀꼬리 소리 처럼 맑디 맑았고,
비올라 소리 또한 부드럽기 한이 없었고, 첼로 소리는 놀라울 만큼 깊이가 있었다.
오옷~~
시작부터 그들의 악기에서 우러나오는 소리와 그들의 완벽한 연주에 매료당하기 시작했다.
두번째 곡- 비밀편지는 처음 들어보는 곡이었는데, 완전 반했다는....
힘찬 바이올린 연주...
건조한 비올라 소리...
금호홀을 가득 메우는 한없이 깊은 첼로의 울림...
와아~~
가슴 저 깊은 곳에서 탄성이 복받쳐 올라오기 시작했다.
첼로가 낼 수 있는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며 그 깊은 첼로의 음색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또한 격정적이었던 두 바이올린의 연주와는 상대적으로 너무나도 건조한....익숙지 않은 아주 독특한 비올라의 음색엔
신음소리가 저절로 나오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2악장에선 제 2바이올린이 내는 소리에 그만 어디선가 한마리의 새가 날아 들어온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
3악장에 들어서니 이젠 모든 소리에 생명이 붙어 마치 날개짓을 하며 날아가고 있는 듯한....
하나 하나 완벽한 연주가 모여서 전율이 일만큼 엄청난 소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와아~ 실내악 연주를 들으면서 이런 엄청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니...믿기지 않았다,
4악장에 들어서니 이젠 폭발할 듯 하다.
바이올린의 피치카토연주...
첼로의 단순한 멜로디의 반복 연주...
그리고 비올라의 연주...
처음 들어보는 곡에 이렇게 매료당하다니...
도대체 '비밀편지'속에 어떠한 내용이 담겨있길래 이토록 모든 소리를 녹여놨을까....
천상의 소리부터 격정적 불협화음까지...
1부가 끝나고 로비로 나오면서 난 언니에게 말했다.
"아이고~~ 어찌 이런 연주가 있대요??
비밀편지란 곡 너무 멋지지 않아요? 연주도 기막히게 하네요~ 정말~"
2부...슈베르트의 <죽음과 소녀>...
심금을 울리는 장송곡 분위기와
그리고 또 너무나 아름다운 선율속에 젖어들면서 문득 생각들었다.
어쩌면 죽음과 천국은 서로 연관되어 있는 지도 모른다고....
그래서 낭만주의 시대에 그렇게도 많은 예술가들이 죽음을 동경하는 작품을 썼는 지도 모른다고...
아니....사람들이 죽음을 맞이하면서 편안한 모습으로 갈 수 있음이 ....
그리고 우리가 늘 동경하는 하늘나라가 바로 죽음뒤에 오를 수 있으니 ...
슈베르트가 죽기 2년전에 완성한 이 곡이
처절하리 만큼 아름답고 심금을 울려주는 것은 바로 천국과 연관되어 있기때문은 아니었을까....
2악장의 주제로 사용된 그의 가곡 <죽음과 소녀>는 '마티아스 클라우디우스'라는 시인의 시에 곡이 붙여진 것인데,
죽음에 다다른 소녀와 그녀의 생명을 거두어 가려는 사자와의 대화가 가슴 절절하면서도 아름답다.
정말 어쩌면 이 시의 내용에 딱 맞는 곡을 만들어 냈는 지.....
죽음을 예견한 자신의 심정이 그대로 반영된 것일까....
이상하리만치 '레퀴엠'을 들으면 슬프고 어둡다기 보다는 처절하리 만큼 아름답고 가슴을 울리는것을 보면..
가장 큰 슬픔과 가장 큰 아름다움이 같은 맥락위에 있기때문인 것 같다는....
소녀의 간절한 소망/ "나는 아직 어려요. 그냥 지나가 주세요."
사자의 달콤한 대답/ "나는 친구란다. 괴롭히려 온 것이 아니야. 내 팔 안에서
꿈결같이 잠들 수 있단다."
2월 26일 둘째날 공연....
첫날 워낙 감동이 컸었기에 오늘 금호에 가는 발걸음은 더욱 가볍다.
더욱이 오늘 또한 반가운 만남도 있기에...
나와는 아주 깊은 인연이 있는 기획사 '크레디아' 직원과의 만남이다.
근래에는 크레디아가 무척 커지고 직원도 많아져서 모르는 직원이 태반이지만,
한때는 까페활동도 활발했고, 모든 직원들과 한 가족처럼 지내던 사이였었다.
늘상 공연장에서 직원과의 만남으로 만나니 그저 인사만 나눌뿐....
그나마도 한동안 못보다가 만나서 너무나 반가웠었는데, 오늘 이 공연에 그 직원이 온다는 것이었다.
ㅎㅎ
사실 프로그램도 제대로 보지않고 이틀 다 예매를 했는데, 다시 보니 이튿날 한개의 곡이 겹쳐져있다.
다름아닌 <비밀편지>
와우~~ 신나기 그지없다.
어제 완전 반했던 곡이었는데, 그 곡을 오늘 또다시 들을 수 있다니....
아~ 후기를 써 놓은 쪽지가 없어져 버렸다. ㅠㅠ
거의 한달이 지나서 후기를 써서 첨부하려니 기억이 가물 가물....
암튼...이튿날은 짤막한 곡의 퍼레이드였는데, 무척 낭만적이었었다는 것...
역시나 첫날 못지않은 큰 감동을 받고 왔다는 것...
앵콜곡 역시 첫날 보단 한곡 적은 두곡이었지만 감동적이었다는....
저 나이에 저런 열정과 에너지를 뿜어낼 수 있음에 감탄했다는 것...
아~~ 가장 완벽한 후기...
광고지에 표기되어 있던 말...
야냐첵 스트링 콰르텟은 관객의 마음을 송두리째 앗아가 버렸다.
잘 다듬어진 사운드와 완벽한 사운드 밸러스는 체코음악에 더욱 빠져들게 하였다.
청중들은 그 음악이 그려내는 환상에 깊숙이 젖어드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오늘도 그 직원과 지난 번에 갔던 조선일보사 앞 까페에 가서 문 닫을때까지 수다를 떨고 왔다는 것...ㅋㅋ
현악사중주 12번 아메리칸
1악장
2악장
3악장
4악장
현악사중주<죽음과 소녀>
String Quartet No.14 in D minor, D 810
Franz Peter Schubert(1797~1828)
슈베르트는 31년간의 생애동안 에스테르하치 백작가의 가정교사로 일한것외에는 어떤 직업도 갖지 못했다. 또한 왕족이나 귀족의 특별한 후원도 받은 일이 없었고 따라서 그는 자신의 집을 가진 적이 없는 가난한 일생을 독신으로 마쳤다. 슈베르트는 다만 작품을 통하여 많은 예술가를 친구로 사귀었으며, 이들과 교외에서 자연의 세계에 몰입하고, 밤에는 선술집에서 한잔술을 마시며 두터운 우정을 나누었다. 이와 같은 생활은 다른 어느 작곡가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는 슈베르트 특유의 것이었다. 슈베르트의 음악은 베토벤이 도달한 마지막 양식을 그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그의 음악은 가곡 속에서 가장 뚜렷한 개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의 가곡은 그 무렵의 독일 서정시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계가 있다 하겠다. 대표작으로 꼽히는 3대 가곡집을 비롯한 주옥같은 명가곡들 중에서 초기의 작품들과 만년의 작품을 비교하면 10년의 시간적 차이가 있을뿐이나 그 경향은 현저히 다른 점이 주목된다. 이것은 슈베르트가 시의 내용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으며, 만년에 작곡의 대상으로 어두운 내용의 시를 선택한 것은 그의 건강과도 관계가 있는 듯하다. 한편 슈베르트의 기악곡에는 가곡의 선율을주제로한 작품들이 다수 만들어지게 되는데 피아노 5중주 <숭어>, 현악4중주 <죽음과 소녀>등이 그것들로서 이와같은 성악과 기악의 내적 연관은 슈베르트 이전에는 바하에게서, 이후에는 말러에게서 발견된다. 슈베르트가 쓴 15개의 현악4중주 가운데 <죽음과 소녀>는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곡일뿐 아니라 제13번의 <로자문데>와 더불어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된다. 1824년 27세 때 착수하여 타계하기 2년전인 1826년 초에 완성을 본 것으로 알려진 이 곡은 슈베르트 생전엔 시연만 되었을 뿐 공개 연주는 1833년에야 이루어졌다. 작품번호가 없이 출판된 유작으로서 <죽음과 소녀>란 표제는 슈베르트가 1817년에 쓴 동명 가곡의 피아노 파트 선율을 제 2악장의 주제로 하여 붙여졌다. 전체적으로 성숙해진 작곡자의 낭만적 정취가 가득차 있으며, 작품 전체에 도도히 흐르는 죽음의 그림자와 비감은 슈베르트 말년의 고통을 엿볼 수 있다.
슈베르트는 모두 15곡의 현악 4중주를 작곡했다. 24세 때에 쓴 c단조 이후의 4곡이 내용도 충실하고 그의 성숙된 음악성을 잘 보여준다. 그 중에서도 이 현악 4중주 제 14번 <죽음과 소녀>가 절정기에 쓰여진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다른 대부분의 실내악곡이나 기악곡에서 볼 수 있듯이 현악 4중주곡에 있어서도 슈베르트는 베토벤과 달리 심각한 사상이나 인생관 보다는 다분히 낭만적인 요소가 강해서 개인적인 감상을 노래하듯 들려준다. 제2악장의 주제로 사용된 그의 가곡 <죽음과 소녀>는 마티아스 클라우디우스(M.Claudius)라는 시인의 시에 곡이 붙여진 것인데, 죽음에 다다른 소녀와 그녀의 생명을 거두어 가려는 죽음의 사자와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소녀의 간절한 소망, "나는 아직 어려요. 그냥 지나가 주세요."
사자의 달콤한 대답, "나는 친구란다. 괴롭히려 온 것이 아니야. 내 팔 안에서
꿈결같이 잠들 수 있단다."
슈베르트가 죽기 2년전인 29세때에 완성한 이 현악 4중주 제14번은 비교적 가벼운 분위기인 다른 대부분의 소규모 곡들과는 달리 깊이 있는 사색과 가볍지만은 않은 내용을 담고 있으며, 형식적인 구조와 전개과정에 있어서도 두드러진 성숙도를 보여준다. 모든 악장이 단조로 씌여 있어 그 어둡고도 슬픈 분위기를 짐작케 한다. 그 중 2악장이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강렬한 1악장이 시고니 위버가 주연한 '진실' 이라는 영화에 삽입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제 1악장, Allegro
고전적인 소나타 형식이지만 곳곳에서 슈베르트의 독창성을 엿볼 수 있다. 죽음과의 투쟁을 나타내는 1악장은 마치 베토벤의 c단조 교향곡<운명>을 연상시키는 강한 동기로 시작되며, 이 동기는 이후에도 계속 사용되어 1악장의 성격을 지배하고 구성을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 무렵 슈베르트는 병고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었고 자신의 작품연주가 취소되는 등 전신적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었다. 그의 생애와 연결시켜 혹자는 이 동기가 삶과 죽음 사이에서 번민하는 그의 "운명의 소리"라고 말하기도 한다.
●제 2악장, Andante con moto
2악장은 위에서 언급한 가곡 <죽음과 소녀>의 반주를 바탕으로 한 주제와 5개의 변주 그리고 코다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적으로 어둡고 애잔한 현악 4중주곡 <죽음과 소녀>의 작품에서 그 중심을 담당하고 있으며, 죽음과 죽음에 대한 슬픔 그리고 그것을 체념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듣는 이로 하여금 가슴 뭉클하게 하는 감동을 자아낸다. 처음 주제는 마치 장송곡처럼 느릿하며 장중하게 그 어두움이 낮게 깔리며 제시된다. 뒤이은 제 1 변주에서는 잔잔한 첼로의 피치카토 위에 등장하는 여리고 울먹이는 듯한 바이올린의 선율이 심금을 울린다. 제 2변주에서는 제 1변주와는 대조적으로 바이올린이 뒤에서 16분 음표의 배경을 담당하고, 첼로가 나서서 애잔한 선율을 노래한다. 바이올린과 첼로가 서로 사이좋게 한번씩 나서는 제1,2변주 후 제 3변주에서는 분위기가 갑자기 힘차게 변한다. 바로 이어서 약해진 배경 위로 길고 가늘게 끊어질 듯 이어지는 애절한 바이올린. 그리고 다시 힘찬 선율의 반복... 격렬함과 애절함이 함께 존재하는 이 변주는 양면성이 아닌 하나의 슬픔으로 연결되어 들린다. 연결된 셋잇단 음표를 조용히 엮어 가는 바이올린과 그것을 보조해 주는 나머지 세 악기들의 제 4변주, 그리고 제 5변주는 앞 제 2변주의 첼로 선율의 변형이 첼로와 16분 음표를 노래하는 바이올린으로 옮겨지며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격정적인 투티로 몰아간다. 그 뒤 16분 음표의 바이올린 위로 살포시 첼로가 얹혀진다. 코다에서는 바이올린과 첼로의 탄식이 느리고 길게 드리워지며 2악장은 끝을 맺는다.
●제 3악장, Scherzo (Allegro molto)
3악장은 스케르쪼 악장으로 주부와 트리오, 다시 주부의 재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죽음의 춤곡을 표현한다. 스타카토와 액센트 위주의 힘찬 리듬으로 전개되는 주부는 이어서 감미롭고 서정적인 선율의 트리오에 자리를 양보한다. 다시 한번 처음의 주부가 고개를 내밀고 3악장은 짧은 막을 내린다.
●제 4악장, Presto
3악장의 죽음의 춤곡이 이제는 광란의 경지로 발전된다. 4악장은 주부, 중간부, 주부의 재현, 중간부의 재현, 다시 한번 주부의 재현, 그리고 코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악장 전체가 빠르고 힘차게 진행된다. 이 4악장은 스타카토와 액센트로 숨가쁘게 노래해 나가는 주부의 주제, 그리고 포르잔도(forzando ;fz, 힘차게)의 강한 액센트와 더불어 약간의 여유를 주는 중간부의 주제, 이 두 주제가 몇 차례 주고 받음으로써 전개된다. 중간부의 후반부에서 아주 빠른 속도로 음표를 타는 바이올린은 마치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유사한 선율과 활 놀림을 들려준다. 마지막 주부의 재현 후 코다 역시 빠르고 힘차게 그 끝을 향해 돌진함으로써 이현악 4중주 제 14번은 종결을 고한다.
슈베르트 현악사중주 <죽음과 소녀>
"Der Tod und das Madchen" D810 1. Allegro Performed by the Takacs Quartet
"Der Tod und das Madchen" D810 2. Andante con moto [Part 1]** Performed by the Takacs Quartet
"Der Tod und das Madchen" D810 2. Andante con moto [Part 2]** Performed by the Takacs Quartet
"Der Tod und das Madchen" D810 3. Scherzo: Allegro molto Performed by the Takacs Quartet
"Der Tod und das Madchen" D810 4. Presto Performed by the Takacs Quartet
'공연후기-클래식(2010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아노 비르투오조 시리즈>'람지 야사'의 피아노 리사이틀/3.4.목/금호 (0) | 2010.03.10 |
---|---|
서울시향/익스플로러 시리즈 Ⅱ Explorer Series Ⅱ/2.25.목/예당 (0) | 2010.02.25 |
2010 금호아트홀 라이징 스타 6 - 벤킴(Piano) (0) | 2010.02.18 |
소프라노 바바라보니 내한공연/2.19.금/아람음악당 (0) | 2010.02.03 |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2.23.화/LG아트 (0) | 2010.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