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2010년)

소프라노 바바라보니 내한공연/2.19.금/아람음악당

나베가 2010. 2. 3. 12:33
영원한 가곡의 퍼스트레이디로 사랑받는 세계 최정상의 리릭 소프라노..            <바바라 보니 내한공연>
 
‘세계 최고의 파미나’, ‘가곡의 퍼스트레이디’라는 별명으로 더욱 친숙한 바바라 보니가 6년 만의 내한무대를 갖습니다. 맑고 우아한 미성, 정확한 발음, 뛰어난 곡 해석력, 바로크 시대부터 20세기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로 유명한 바바라 보니는, 단어의 의미와 뉘앙스를 풍부하게 살려내는 감성이 특히 일품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쉽게 들을 수 없는 그리그와 슈트라우스의 가곡을 비롯하여 호주 출신의 메조 소프라노 피오나 캠벨과 함께 선보일 모차르트 오페라 아리아와 이중창, 멘델스존의 이중창 등 성악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 줄 다양한 레퍼토리로 꾸며질 이번 공연은 우리 시대 최고의 소프라노로 오랫동안 사랑 받아 온 바바라 보니의 폭넓은 음악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감동의 무대가 될 것입니다.

 
 
 
- 1부 오페라 아리아와 이중창

바바라 보니 & 피오나 캠벨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중 이중창 ‘여기 좀 보세요, 나의 자매여’
Mozart          ‘Oh guarda sorella’ from <Cosi fan tutte>

바바라 보니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아리아 ‘사랑을 주소서’
Mozart          ‘Porgi amor’ from <Nozze di Figaro>

피오나 캠벨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아리아 ‘나 자신을 알 수 없네’
Mozart          ‘Non so piu cosa son’ from <Nozze di Figaro>

피오나 캠벨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아리아 ‘사랑의 괴로움을 그대는 아는가’
Mozart          ‘Voi che sapete’ from <Nozze di Figaro>

바바라 보니 & 피오나 캠벨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중 ‘검은 머리를 택했네’
Mozart          ‘Prendero quell brunettino‘ from <Cosi fan tutte>

바바라 보니 & 피오나 캠벨
멘델스존               6개의 이중창 op.63
Mendelssohn        Six duets, op. 63

바바라 보니 & 피오나 캠벨
들리브        오페라 <라크메> 중 ‘꽃의 이중창’
Delibes        'Flower duet' from <Lakme>

- 2부 바바라 보니 가곡 솔로

그리그        가곡 모음
Grieg        - 핀치오 산에서 (Fra Monte Pincio)
                - 솔베이지의 노래 (Solveig’s Sang)
                - 백조 (En Svane)
                - 마지막 봄 (Våren)

슈트라우스   가곡 모음
Strauss      - 동방박사 세 사람 (Die heilgen drei Kön’ge aus Morgenland)
                - 향기 가득한 꽃다발을 만들고 싶었는데(Ich wollt ein Sträusslein binden)
                - 장미화환 (Das Rosenband)
                - 쉬어라, 내 영혼아 (Ruhe meine Seele)
                - 세실리 (Cäcilie)

 
"그녀는 모양새 있는 프레이즈와 우아함, 그리고 멜로디를 잘 살린, 매력적인 은빛 목소리를 마구 뽐내었다…"
- San Francisco Chronicle

“바바라 보니의 고음에서의 깨끗한 발성과 한치의 오차도 없는 음정처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 Financial Times

"바바라 보니의 벨벳과 같은 목소리는 수잔나 역으로 안성맞춤이다 - 그녀는 폭넓은 음역, 자연스런 발성, 그리고 달콤하고 향기로운 고음을 가졌다!!
- Munchner Merkur (Munich)

"보니는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모든 곡들을 완벽히 불러주었다. 그녀의 기교는 하나의 결점도 보이지 않았다. 선율은 확실했으며, 음정은 완벽하고, 프레이징은 음악적으로 흘러갔다. 그러나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노래 뒤에 감추어진 상상력이다."
- Gramophone
 
소프라노 바바라 보니
Soprano Barbara Bonney
  1956년 뉴저지에서 태어난 바바라 보니는 5세에 피아노를, 8세에 첼로를 시작하였다. 15세 되던 해에 독일어 공부를 위해 잘츠부르크로 이주한 보니는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성악 프로그램을 수강하며 몇몇 잘츠부르크 합창단과 활동하게 되었고, 독일의 다름슈타트 오페라에서 주요배역을 맡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그 후, 보니는 카를로스 클라이버와 함께 한 <장미의 기사>의 '소피'역, 같은 역으로 출연한 게오르그 솔티 경이 지휘한 코벤트가든 데뷔 무대, 볼프강 자발리쉬 지휘로 라 스칼라에서 <마술피리>의 '파미나'역,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 지휘로 브람스 레퀴엠을 연주한 비엔나 필하모닉 데뷔, 제임스 레바인 지휘의 1987년 메트로 폴리탄 데뷔 등 세계 주요 오페라 극장을 섭렵하며 혜성과 같이 등장하여 프리마돈나로 등극하였다.

1996년 데카 레이블과 전속계약을 맺은 보니는 지금까지 약 100장이 넘는 음반을 출시하였으며, 그 중 말콤 마르티노와 녹음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가곡 음반은 '우리가 진정으로 기다려왔던 슈트라우스 음반(BBC MSIC MAGAZINE)'이라는 평을 들었다.
최고의 리사이틀 연주자, 콘서트 협연자, 그리고 모차르트와 슈트라우스 오페라 전문 가수로서 데뷔 30주년을 맞은 그녀는 명실공히 이 시대 최고의 리릭 소프라노로 인정 받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가곡 연주자로서 명료하고 찬란한 음성, 뛰어난 해석력으로 바로크에서 20세기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곡들을 소화하고 있다.

현재 잘츠부르크에서 거주하며 모차르테움의 교수와 런던 로열 컨서바토리의 객원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며, 왕성한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

메조 소프라노 피오나 캠벨
Fiona Campbell_Mezzo soprano
  호주 출신의 메조 소프라노 가운데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피오나 캠벨은 호주 성악경연대회에서 ‘ABC 올해의 젊은 연주가상’을 수상한 이래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오네긴>, <헨젤과 그레텔>, <코지 판 투테>, <파우스트>, <세비야의 이발사>, <탄호이저>, <이도메네오> 등의 주역으로 특히 호평 받았으며, 2009년에는 <피가로의 결혼>의 체루비노 역으로 헬프만 어워드 후보에 올랐다.

2008년, 세계 3대 테너인 호세 카레라스와 공연한 이래 그의 호주와 한국 공연에 초청되어 연주하였으며, 올해에는 갈라 콘서트 시리즈로 함께 무대에 서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안 챔버 오케스트라의 ‘바흐 앤 비욘드’ 시리즈로 2010년 세계 투어에 나서는 그녀는 세계적인 리릭 소프라노 바바라 보니의 내한공연에서 오페라 아리아와 멘델스존의 ‘이중창 모음’ 등을 들려주며 한국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피아노 반주 앨리스데어 호가드
Piano Accompanist_Alisdair Hogarth
 

앨리스데어 호가드는 성악 반주자로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다재다능한 컨템포러리 피아니스트이다. 1996년 퀸 엘리자베스 홀에서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데뷔하였고, 이후 많은 오케스트라와 연주하며 다양한 무대에 올랐다.

각광받는 성악반주자로서 그는 젊은 성악가들과 함께 ‘더 프린스 콘소트’라는 실내악 그룹을 결성하였으며, 참신함과 뛰어난 실력으로 높은 호응을 얻으며 영국의 실내악을 주도하는 앙상블의 하나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토마스 알렌 경, 로즈마리 죠슈아, 릴리안 왓슨, 도널드 맥스웰을 비롯해 동시대의 뛰어난 젊은 성악가들의 반주자로서 맹활약하고 있으며, 캐서린 젠킨스, 블레이크, 레슬리 가렛, 가르다 코르테스, 아미치 포에버, 니키 스펜스, 콰이어보이즈와 같은 아티스트들과 대중적인 작업도 꾸준히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밀리 블런트와 루퍼트 프렌드가 주연을 맡고 스콜세지 감독이 제작한 영화 <영 빅토리아>에 피아니스트로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공연후기....

 

'바바라 보니'..... 그녀를 본 지가 벌써 몇년 전인지....

독창회를 보기엔 적당한...그리고 무엇보다 음향이 좋기로 소문난 아람누리에서 그녀의 공연을 다시 볼수 있음에 기대만땅이다.

더우기 자리도 가장 좋은 2층 C블럭 맨 앞자리....ㅎㅎ

 

숨 죽이고 그녀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는데, 어?? 피아니스트와 너무나 깜찍한 모습의 <피오나 캠벨>의 모습만이 보인다~?? 그러더니 이내 문이 열리고 <바바라 보니> 역시 짧은 스커트의 깜찍 발랄한 드레스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노래를 한다. <코지 판 투테> 성격에 맞게 의상으로나마 분장을 한것....ㅎㅎ

 

깜찍 발랄한 의상과 나름 깜짝 이벤트에 미소를 지었지만, 무엇보다 놀란것은 소리가 너무나 좋아서.....

와아~역시 아람누리 음악당 음향...최고닷!!

 

바바라보니의 미성도 좋았지만, 피오나 캠벨의 시원시원한 성량과 아름다운 음색, 안정감 있는 노래가

정말 감동적이었다는....

바바라 보니 독창회였지만 이렇듯 메조의 찬조로 아름다운 이중창도 들을 수 있었고....

또 피오나 캠벨의 노래도 들을 수 있었고...

또 노래 성격에 맞게 의상을 갈아입는 등~ 여러가지로  신경을 많이 쓰고 공을 들인 공연이었다.

프로그램도 너무 좋았고...

앵콜 공연도 좋았고<본 프로그램에 있었던 '들리브'의 '꽃의 이중창'을 앵콜로 불렀다>

팬싸인회까지.....

 

피오나 캠벨의 성격은 무대밖에서도 시원 서글함이 여전한 것이 <싸인을 해줄때 마다 '안녕하세요' 한국말로 인사를 하며 함뿍 반겨주었다는....>  사람의 본성은 어디에서나 나타나기 마련인것 같다.

더불어 나온 피아니스트도 서서 싸인해주느라 여념이 없었다.

아니, 자유로와서 사진까지 같이 찍어주느라 더 바빴다는....ㅎㅎ

아예 싸인회 좌석을 같이 만들어 주었으면 더 좋았을 뻔 했다고 생각들었다.

그리고 돌아오면서 벌써부터 다음 공연에 맘 설레며 발걸음 가벼워진다.

갑자기 아람누리가 우리 동네에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워 졌다.

 

올해 아람누리 공연의 간판...성악 프로젝트-바바라보니, 안드레아스 숄, 이안 보스트리지에 호세쿠라까지....화려함의 극치?? ㅎㅎ

암튼 신났다.

이안 보스트리지 공연은 벌써 여러번 보았지만, 안드레아스 숄은 처음이라 무척 기대된다.

후기를 밀려 쓰다보니 안드레아스 숄 공연이 바로 내일이다~

아니, 12시를 훌쩍 넘겼으니 오늘이다. ㅎㅎ

 

오늘은 공연 갔다와서 곧바로 써야지.

동네이니 집에 와도 11시가 안될 터...ㅎㅎ

그나 저나 4월 들어서면 교향악 축제며 5월 스프링축제며, 6월은 언제나 공연의 피크의 달이고....

예술의 전당에 갔다오면 밤 12시 반....후기를 감당해 낼 수 있으려나~~ㅠㅠ

그러다 보니 4,5,6월 그리고 9,10,11월...정말 주옥같은 공연은 늘 후기가 빈란으로 있기 일쑤였다.

 

 

 

 

 

 

 

팬 싸인회 현장....

 

 

 

 

 

 

 

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