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의 향연
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
“뛰어난 앙상블! 연주자들이 서로에 귀 기울이며 연주를 즐기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 보스턴 글로브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함께 독일에서 가장 중요한 시대악기 앙상블로 꼽히는 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Akademie für Alte Musik Berlin, 일명 아카무스/AKAMUS)가 처음으로 내한한다. 이들의 첫 내한에는 바로크에서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며 유럽 음악계의 ‘무서운 유망주’로 떠오른 재독 소프라노
아카무스는 1982년 시대연주에 대한 관심이 전무함은 물론이고 시대악기 하나 구할 수 없었던 통일 전 동베를린에서 젊은 연주자들이 모여 열정 하나로 당대 연주를 연구해 온 동독 고음악 역사의 산 증인이다. 통일 후 1990년대 이들의 뛰어난 앙상블을 알아본 고음악계의 거장 르네 야콥스(René Jacobs)의 도움으로 프랑스 아모니아 문디와 녹음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그라모폰상, 그래미상, 황금 디아파종상, 독일 음반비평가상 등을 수상하며 자신들의 이름과 저력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초창기 바흐를 비롯한 18세기 독일 바로크 음악에 집중했던 아카무스는 점차 그 지평을 넓혀 찬사를 받은 오페라 및 RIAS 캄머코어와의 공연과 녹음을 비롯하여 최근에는 <디도와 에네아스>, <메데아> 등 독일의 대표적인 현대무용단인 “사샤 발츠 & 게스트”와의 정기적인 작업을 통해 보다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또한 아카무스의 오랜 파트너인 소프라노
아카무스와
프로그램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1750)
관현악 모음곡 제1번 C장조, BWV1066
Orchestral Suite No. 1 in C Major, BWV1066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BWV1052
– 하프시코드 협주곡 BWV1052로부터 복원
Violin Concerto in d-minor, BWV1052
Intermission
바이올린과 오보에를 위한 협주곡C단조, BWV1060R-
- 두 대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협주곡BWV1060에서 복원
Concerto for Violin and Oboe in c minor, BWV1060R
소프라노와 트럼펫을 위한 칸타타, BWV51
“모든 나라에서 주님께 기뻐하며 감사하라”
Cantata BWV51 “Jauchzet Gott in allen Landen”
소프라노 서예리 협연
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 / Akademie für Alte Musik Berlin * 공식홈페이지: www.akamus.de “뛰어난 앙상블! 연주자들이 서로에 귀 기울이며 연주를 즐기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 보스턴 글로브 “아카무스는 고음악의 뱅 온 어 캔 올 스타다. 압도적으로 훌륭한 앙상블” – LA 타임즈 2007년 창단 25주년을 맞은 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Akademie für Alte Musik, 일명 아카무스/AKAMUS)의 성공 스토리는 그야말로 유일무이 하다. 아카무스(AKAMUS)는 1982년 동베를린에서 국가 후원 단체의 대안으로 창단된 이후로 오늘날 세계 최고의 체임버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으며 비엔나, 파리, 암스테르담, 취리히, 런던 그리고 브뤼셀 등 유럽의 내로라하는 공연장에서 정기적으로 연주하고 있다. 남아메리카와 북아메리카 그리고 아시아 지역까지 자신들의 연주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는 그들은 2008년 4월, 뉴욕 카네기홀의 젠켄홀에서의 무대를 마지막으로 하여 미국과 캐나다 지역을 투어 하였다. 또한 아카무스는 1984년 이래로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정기적으로 자신들의 시리즈 공연을 열고 있으며, 1994년부터 베를린 슈타츠오퍼 운터 덴 린덴과 인스부르크 고음악 페스티벌의 게스트로 초청받아 연주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르네 야콥스, 마커스 크리드, 다니엘 러스와 같은 우리시대 중요한 지휘자, RIAS캄머코어, 베를린 보컬 콘소트를 포함한 주요 합창단, 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과 소프라노 체칠리아 바르톨리, 그리고 독일을 대표하는 안무가인 사샤 발츠와 다양한 공동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카무스의 최근 주목할 만한 성과 중의 하나는 퍼셀의 <디오와 에네아스>의 성공적인 작업을 들 수 있다. 현대무용단체 사샤 발츠 무용단과 공동으로 작업한 이 오페라는 암스테르담, 런던 그리고 브뤼셀 등을 포함한 수많은 도시에 초청되었으며, 베를린 슈타츠오퍼에서 정기적으로 상연하고 있다. 게다가, 2006년 9월 베를린의 ‘라디알 시스템V’의 그랜드 오프닝을 공동으로 진행하면서 미래의 예술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기 시작했다. 2007년 파스칼 뒤사팡의 오페라‘Medeamaterial’에 사샤 발츠의 안무를 더한 <메데아>는 극찬을 받은바 있으며, 앙상블이 직접 구성한 콘서트인 ‘4 Elements- 4 Seasons’와 함께 창조적이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전세계에서 총 백만 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기록한 아카무스는 앙상블의 세계적인 명성을 계속해서 높이기 위해서 힘쓰고 있다. 이들은 1994년 이래 아모니아 문디(프랑스)에서 녹음한 방대한 음반으로 그래미상, 디아파종상, 칸느 클래식 어워드, 그라모폰상 그리고 에디슨 상을 포함한 수많은 음반상을 수상하였으며 2006년 마그데부르크에서 텔레만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
* 소프라노 서예리 / soprano Yeree Suh
공연후기....
매해 LG아트센터 기획공연의 패키지를 예매해서 간 지도 벌써 몇년째인 지... 해매다 10개의 자유패키지를 예매해 가다가 올해는 욕심을 파악 줄여서 음악패키지만을 예매했다. 대체적으로 음악패키지 공연은 년초에 다 몰려있는 것 같다. 그 첫 공연으로 오늘 <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와 서예리> 의 공연이다.
담백하고 꾸밈이 없어 마음을 정결하게 해주는 것같아 고음악을 좋아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선 현재 유럽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서예리가 찬조 출연한다니 기대가 잔뜩된다.
패키지 예매를 선두를 다투고 한지라 자리도 1층이고 이제 감동할 준비만 하면 되는 셈...ㅎㅎ 드디어 연주자들이 무대에 섰다. 오보이스트 한명이 몸이 좋지않아 대신 한국인 연주자가 무대에 합류했다. 함께 연주할 시간도 없었을텐데 걱정이 조금 앞서긴 했지만, 무난히 연주를 해내니 내가 다 마음이 놓인다. 옆 동료가 '잘 했다고' 어깨를 감싸안으며 격려를 해주는 모습이 아름다워보였다.
고악기가 들려주는 바흐는 특히나 꾸밈없는 자연속에 파묻히는 것 같아 그냥 편안하다. 오보에가 찬연하게 리드하며 소박함속으로 이끌었다고나 할까.... 그래서 바흐에 젖어들면 편안한가 부다. ㅎㅎ
바이올린 협주곡에선 단원중 한명이 독주를 했는데 1악장 카덴쨔에선 좀 불안함이 느껴졌지만. 2악장의 강한 흡인력에 빨려들어가는 듯 했고, 적막감이 너무나 좋았다. 3악장 연주가 참 좋았다. 아름답고, 섬세하고, 공연장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2부의 첫곡....<바이올린과 오보에를 위한 협주곡>이 난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였다고 생각한다. 정말 기가 막히게 연주를 해냈다. 오보에 연주야 두말할 나위없이 좋았고, 합주연주도 그 어떤 곡보다도 훌륭한 연주를 들려주었다.
드디어 많은 관객들의 환호속에 서예리가 나왔다.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가?? 나는 그녀의 소리가 맑다기 보다는 너무 약하고 좀 답답하게 들렸다. 지난번 <엠마 커크비> 공연이 오버랩되면서 그 안타까움은 더 고조되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그 나이에도 불구하고 놀랍도록 청아했었는데....
그녀의 노래가 끝나고 사람들은 열광했으나 난 쫌 실망스러웠다. 앵콜곡 '알렐루야'에서도 마찬가지로 답답했다. 그러나 다른 앵콜연주는 좋았다. 성악도 좋았지만 전율이 일만큼 서서히 조여들었던 오케스트라 선율과 바이올린의 천상의 선율이....
공연이 끝나고 싸인회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기다리다 그녀가 나타나자 환호로 맞았다. 나도 잠시 그녀의 음반을 구입해 싸인을 받을까 생각을 했지마는 그냥 사진만 찍고는 돌아섰다.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BWV1052
II. Largo (07:02)
I. Allegro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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