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Rising Star Series Ⅰ
클래식 열풍 속 중국을 대표하는 악동(樂童)
첸시 바이올린 리사이틀 (피아노 임효선)
Chen Xi Violin Recital (Piano Hyo-Sun Lim)
2010년 1월 26일(화) 오후 8시 | 호암아트홀
세르게이 하차투리안, 김선욱, 조이스 양, 리처드 용재 오닐 등 젊은 연주자들의 독주 무대를 꾸준히 선보인 호암아트홀 라이징스타시리즈! 2010년의 첫 번째 떠오르는 별은 ‘아시아의 악동(樂童)’으로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첸시. 중국이 자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로 유려한 선율이 일품이다. 윤디 리, 랑랑, 유자 왕 등 피아니스트 외에 중국의 클래식 열풍을 잇는 젊은 바이올리니스트에게 주목해보자. 첸시는 1708년 스트라디바리 ‘루비’를 쓰고 있으며, 베토벤의 크로이처 소나타 등 바이올린의 명 프로그램들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첸시 - “아시아의 악동(樂童)” “동쪽에서 뜨는 아침햇살”
첸시는 랑랑 등 중국 출신의 클래식 스타를 배출해 온 베이징 국립 중앙음악원에 출신이다. 증앙음악원은 학내 가장 어린 학생이었던 12세의 첸시에게 베이징 첫 독주회 기회를 주었으며, 차이나 필, 차이나 내셔널, 베이징 오케스트라 등 클래식 돌풍을 맞은 중국의 주요 오케스트라들과 연이어 협연 기회를 제공할 정도로 ‘바이올리니스트’ 첸시에게 주목하였다.
2002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당시, 첸시는 콩쿠르 기간 중 열린 러시아 국가대표팀 월드컵 경기 패배로 흥분한 러시아 훌리건들에 의해 왼쪽 팔을 다치는 사고를 당했다. 그러나 첸시는 강한 의지로 준결선 출전을 강행했으며, 결선에서는 청중과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2위(1위 없는)를 수상하였다. 청중들은 성숙한 감정 표현이 돋보인 시벨리우스 협주곡 연주에서 깊은 감동을 표했다. 차이코프스키 협주곡을 연주한 갈라콘서트에서는 자존심 높기로 유명한 러시아 청중들로부터 네 번이나 커튼 콜을 받았다.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피아니스트 랑랑 및 중국 청소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대만 투어를 가졌다. 중국인들은 대륙 내 클래식 열풍 속에서 또 하나의 롤 모델이 된 첸시를 ‘동쪽에서 뜨는 아침햇살’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베토벤, 사라사테, 라벨 등 4인 4색 명 프로그램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 사라사테, 라벨 등 그의 개성과 어우러진 곡들이 연주되며, 중국인 작곡가 웨이 짜오의 곡도 선보인다. 특히 베토벤의 크로이처 소나타는 40여분에 이르는 대곡으로,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역할을 동등하게 놓은 근대 바이올린 소나타의 출발점으로서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인간적으로, 또한 음악적으로 스케일이 커진 베토벤을 확인할 수 있는 이 곡을 통해 첸시 역시 발전해 나갈 바이올리니스트의 면모를 충실히 전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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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악장 2악장 Tzigane, Op.76 라벨 / 찌간느 Joseph Maurice Ravel 1875∼1937
작품 해설 우선 바이올린 독주의 긴 카댄짜로 시작된다. 중얼대는 듯하고, 오순도순 이야기하는 듯한 선율로 시작되는 음악, 집시, 음악 비슷한 증2도의 음계가 귀에 닿고, 이어서 노래답게 된다. 그리고 한바탕 노래하고 다시 처음의 선율, 이번에는 옥타브를 주로 중음에 따른다. 그것을 마치고, 또 몰토 에스프레스보의 다른 노래가 있고서 중음 트레몰로에 들어가면, 피아노가 화려한 아르페지오로 개입한다. 그리고 피아노 Adma의 연타로 모데라토의 주부에 들어간다. 이윽고 바이올린 선율의 주요 테마, 후반부에서는 피아노로 집시 음계의 증2도가 인상적이다. 이윽고 바이올린 선율이 하모닉스로, 다시 그 피치카토를 반주 삼아 피아노로 연주된다. 빠른 헝가리무곡풍의 피아노 독주를 끼고, 또다시 바이올린 하모닉스에 의한다. 그리고 더블 스토핑, 다시 트릴에 의한 연주를 들려 주고, 다른 요소가 나타난다. 이것이 한바탕 읊어지면, 또 다른 선율로 시작되는 음악, 이것이 먼저의 바이올린 선율로 시작되는 다른 음악, 여기서부터 몇 번 변주가 되고 마지막으로 바이올린의 화려한 기교에 의하여 고음부에 아로새겨져 드높아졌다가 끝난다. TZIGANE 찌간느 : 음악회용 랩소디 1924년의 작품, 헝가리의 바이올리니스트 J. 다라니를 위하여 쓴 것이다. 라벨은 그 자신에게 어떤 곤란한 문제를 부과하고, 그것을 해결코자 스스로 노력하기를 좋아하였다. 왈츠의 리듬만으로 된 〈우아하고 감상적인 왈츠〉나 〈라 발스〉, 같은 선율을 연연히 계속하는 〈볼레로〉, 〈왼손만을 위한 협주곡〉, 〈밤의 가스파르〉는 발라키레프의 〈이슬라메이〉를 염주에 두고, 그 보다도 더 연주 곤란한 곡을 쓸려고한 듯하며, 이 〈치간〉에서 라벨은 파가니니의 〈카프리치오〉를 생각한 듯하다. 그것을 연구하여서 바이올린의 기교를 충분히 살린 작품을 쓸려고 하였다. 그리하여 그것에는 성공하였으나, 라벨 다운 음악의 맛이 충분히 나타나 있으냐 하는 문제에 관하여서는 다소 의문이 아닐 수 없다. 본래 피아노 뤼테랄이라는 집시 음악의 악기 침발론을 닮은 피아노로 반주하도록 작곡한 것인데, 피아노 반주로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라벨 자신이 그것을 관현악 반주로도 편곡 하였다.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9번 A장조, op. 47 “크로이처”
3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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