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아트홀 개관 25주년 기념
세종솔로이스츠와 함께하는 2010 NEW YEAR’S CONCERT
<린다에게 Dear Linda>
2010 NEW YEAR’S CONCERT with Sejong Soloists
2010년 1월 22일(금) 오후 8시
세종이 지목한 라이징스타와 함께하는 젊고 유연한 앙상블!
성군 ‘세종’의 이름을 빛내고 있는 세계 정상의 앙상블 ‘세종솔로이스츠’
2008 쇼팽 국제 청소년 콩쿠르 우승, 2009 일본 하마마츠 국제 콩쿠르 우승 조성진(피아노)
2008 대관령국제음악제 콩쿠르 우승 조성원(바이올린) 협연
Program
헨델, 합주 협주곡 1번, op. 6
다이아몬드, 현을 위한 윤창
얼 킴, 린다에게
멘델스존,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d단조
협연: 바이올린 조성원 | 피아노 조성진
2010년 1월 호암아트홀이 개관 25주년을 맞아 세종솔로이스츠(예술감독 강효)가 1월 22일(금)과 24일(일) 이틀에 걸쳐 펼친다. 22일에는 [린다에게]라는 제목 아래 헨델부터 얼킴까지, 하프시코드부터 타악기까지 등장하는 화려한 클래식 만찬을 선사한다.
신년을 맞아 선사하는 클래식 성찬 [린다에게]
다국적 단원들로 구성, 열린 사고와 감성으로 주옥 같은 음악을 창출해 온 세종솔로이스츠는 신년 및 개관 25주년 첫 무대답게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아 이틀 간의 화려한 공연을 연다. 22일 [린다에게]에서는 세종솔로이스츠만의 개성이 담긴 정교한 앙상블을 감상할 수 있다. 헨델의 합주 협주곡 1번을 비롯, 피아니스트 신수정이 참여하는 얼 킴의 ‘린다에게’와 신예 조성진(피아노), 조성원(바이올린)이 협연하는 멘델스존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이 연주된다. 프로그램을 구성한 음악감독 강효 교수는 재개관과 신년을 기념하여 “’전체’가 참가하는 본질”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조성진, 조성원 등 차세대 연주자 대거 협연자로 출연, 미래와 희망 제시
22일 멘델스존 협주곡에서는 신예 피아니스트 조성진(15 예원학교 3년)과 바이올리니스트 조성원(16 줄리아드 음악원)이 협연한다. 2008년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 조성진은 서울시향 협연(정명훈 지휘), 러시아 뮤지컬 크레믈린 페스티벌 초청 등 최근 가장 주목 받는 10대 피아니스트. 2009년 11월 제 7회 일본 하마마츠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하는 등 연이어 반가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조성원은 2009 대관령국제음악제 콩쿠르 우승자로 현재 줄리아드 음악원 예비학교에서 수학 중이다. 주목할 신예들에게는 다양한 연주 기회를, 관객에게는 신선한 앙상블을 선사할 구성이다. 또한 신수정은 ‘린다에게’ 의 피아니스트로 나서 대가와 신예가 함께하는 축제다운 분위기를 한껏 이끌어 낼 예정이다.
2010 1월 호암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클래식 프로그램
1월 재개관과 더불어 22일부터 호암아트홀에서 펼쳐지는 클래식 성찬을 기대해 보자. 세종솔로이스츠에이어 바이올리니스트 첸시는 2010년 라이징스타시리즈의 첫 문을 연다.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음악단체 TIMF앙상블은 1월 <메타모르포젠>공연을 시작으로 연간 4회에 걸쳐 어디로든 통한다는 의미의 ‘사통팔달 시리즈’로 함께한다.
이어 2010년 1월 24일(금) 오후 8시에는 <연주자들의 대결 The Players>이 펼쳐집니다.
* 호암아트홀 개관 25주년 페스티벌 *
22일 <린다에게> 아티스트 소개 |
조성진 Sung-Jin Cho, 피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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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다니엘 조) Daniel Cho, 바이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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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Su-Jung Shin, 피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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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 Ye-Lin Lee, 플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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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리포우스키 Alex Lipowski, 타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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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희 Ju-Hee Oh, 하프시코드
공연후기... 호암아트홀을 도대체 얼마만에 찾는건가!! 25주년을 맞을 채비를 정말 오랫동안 했다.ㅎㅎ 시설 보수도 했겠다~2010년을 맞는 첫 신년 콘서트를 그것도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세종 솔로이스츠>가 연다니 기대 만땅이다. 아~~ 그런데 집에서 가깝다고 여유를 너무 부렸다. 오랫만에 만나는 일숙언니와 명주씨와 저녁은 고사하고 커피 한잔도 제대로 마실 여유가 없을 거 같다. 그런 불안감은 서울역앞을 지나면서 주차장이 되어버린 도로앞에서 거의 절망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애절하게 기사아저씨 한테 내려줄것을 부탁해봤지만...위험하다고 절대사절이다. ㅠㅠ 1분도 아까운 시간에 15분을 그렇게 흘려보내고 있자니, 기대만땅이었던 공연을 첫곡부터 놓쳐야만 한다는 현실을 서서히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갔다.
야속한 버스는 섰고,죽어라 뛰어 호암아트홀에 들어서 티켓을 받아든 시간..... 정각 8시! 그러나 '공연이 시작되어서 첫곡이 끝날때까지 기다리셔야 합니다'란 야속한 말을 들어야했다. ㅠㅠ 속상한 맘에 저벅 저벅 안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때마침 문을 열고 나온 반가운 얼굴... 차은희 직원이 얼른 들어오라고 안내를 해준다. 감동의 도가니.... 아직 연주자들은 나오지 않은 상태였다.
드디어 반가운 얼굴들이 무대에 섰다. 유난히 펑펑 눈을 쏟아부었던 이번 겨울에 어울리듯 새하얀 드레스를 입은 여자 연주자들이 무대를 환하게 한다. 포문을 연 쳄발로와 어우러지는 세종의 헨델 합주곡.... 오옷~ 시원해진 무대에서 뿜어져 나오는 소리가 정말 장난아니게 좋아졌다. 세종의 연주실력이야 익히 알고는 있지만...이 좋아진 음향에 행복감이 가득해져 온다.
생소하기 그지없는 두번째 연주곡...<다이아몬드의 현을 위한 윤창> <다이아몬드>라니....작곡가 이름으로 써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석으로 보였다는....ㅋㅋㅋ '윤창'이라는 말의 뜻은 '돌림노래'라는 오래된 형식을 가진 뜻이란다. 이 곡은 스트라빈스키 평가를 바탕으로 몇번의 수정끝에 '줄리아드 출판상'을 수상했고, 1946년 '뉴욕 음악평론가협회 상'을 수상한 다이아몬드의 최고 인기작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요즘은 이렇듯 처음 들어보는 현대음악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는...
그뿐만이 아니다. 오늘 공연에 크게 붙어있는 제목 <린다에게>라니.... 더우기 연주자가 아닌 연기자 <윤여정>도 함께 무대에 선다?? 이 무슨 시츄에이션?? 악기도 멋진 마림바,퍼쿠션를 비롯 온갖 타악기도 나와 있다?? 드디어 곱게 차려입은 윤여정이 흔들림없는 자세로 의자에 앉았다. 이 특별한 상황에...다른 연주자보다 윤여정이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듯한 기분....
드디어 침을 꼴딱 삼킬 만큼의 긴장감과 기대감 위에 연주는 시작되었고, 악보에 따라 윤여정의 <린다에게 보낸 편지>를 읽는 나레이션은 시작되었다. 긴장해서 머뭇거리거나 틀리면 어쩌지?? 순간 그런 생각마저 들었는데.... 정말 기절할 만큼.... 아니 너무 격정적이어서 혹시 지금 윤여정...울고 있나?? 싶은 생각에 망원경을 꺼내 들었다는... 오늘 윤여정의 연기는 연기가 아니라 사실 하나의 악기였다. 악기로서의 그녀의 나레이션.... 그녀의 음색마저 너무나 완벽한 악기소리였다고 .... 낯설음에서 오는 놀라운 감동이 또 현대예술에 빠져드는 마력같은 것이기도 한것같다.
인터미션때 난 늦어서 못 먹었던 개관파티 음식-떡을 먹었다. 훗~잔치상을 못받아서 속상했었는데 아직까지 남아있다니....ㅎㅎ 오랫만에 만난 반가운 얼굴들-일숙언니, 명주씨, 승희씨....와 커피까지 마시고 2부로 들어왔다.
멘델스존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d단조> 이곡을 멘델스존이 작곡한 나이가 14살이란다. 세상에~~ 매번 듣고 눈앞에 이 천재들의 잔치가 늘 펼쳐짐에도 불구하고 내심으로는 믿지 않는 지... 난 항상 이런 말을 들을때 마다 놀란다는.... 14살 나이에 어떻게 저런 작품을 만드느냔 말이쥐~ 콩나물이 수없이 그려진 악보를 그것도 외워서 연주를 해내는 연주자들만 봐도 기가 막히거늘... 이 곡을 초연했을 당시 피아노는 멘델스존 자신이 연주하고 바이올린은 친구가 맡아서 했단다. 그래서 오늘의 연주에서도 피아노는 15살인 '조성원'이 바이올린은 16세인 '조성진'이 맡아서 한다고.... 허걱!!
늘 느끼는 거지만 어떻게 저렇게 연주를 해내는 지....저 나이에 감정표현까지.... 놀라움 속에그리고 세종 단원들의 멋진 연주.... 수십명의 오케단원이 펼쳐내는 소리 이상을 내준다고 느끼며 아름다움속에 빠져들었다. 멘델스존의 곡을 들으면서 늘 느끼는 거지만 그의 안락함과 부유함... 그래서 그저 행복하기만 한 밝디밝은 천재소년의 모습이 왠지 느껴진다는...
이들.15세,16세 소년들의 10년뒤의 모습과 연주는 과연 어떨까..... 벌써부터 꿈꿔본다. 앞으로의 세계 음악계는 우리나라 음악 영재들이 다 차지하고 있는 건 아닐까.....^^* 정말 시작부터 끝까지 너무나 행복했던 호암에의 2010년 첫나들이였다. 앵콜연주가 없어서 쬐끔 섭섭한거 빼고는......ㅎㅎ
Concerto for Violin, Piano and String Orchestra in D minor 멘델스존 / 바이올린과 피아노, 현을위한 협주곡 Jakob Ludwig Felix Mendelssohn, 1809∼1847 Ragnhild Hemsing, Violin
M. Argerich G. Kremer Mendelssohn Concerto for Violin, Piano and Strings in D Minor I. Allegro M. Argerich G. Kremer Mendelssohn Concerto for Violin, Piano and Strings in D Minor II. Adagio M. Argerich G. Kremer Mendelssohn Concerto for Violin, Piano, and Strings III. Allegro Molto Georg Friedrich Händel, Concerti Grossi Op. 6, Les Arts Florissants, William Christie
헨델, 합주 협주곡 1번, op.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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