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 / 이동호 Dong-Ho Lee, Conductor
지휘자 이동호는 경남 울산 출생으로 유년시절과 학창시절을 마산에서 보냈다.
1980년대 초 오스트리아에 유학하여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하계음악대학 지휘과정을 거쳐 린츠 브루크너 음악대학에 입학하여 발덱 교수에게 작곡을 하이넬 박사에게 지휘를 사사하여 작곡 및 지휘전공 최고학위과정을 졸업하였다. 1988년 귀국하여 마산 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그는 9년에 걸친 재임을 통해 지방교향악단의 진화를 이루었다는 평과 함께 500여 회의 국내외 연주 활동을 통해 국내정상급의 지휘자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1990년부터 교향악축제에 13회째 참가해왔으며 특히 1995년 칼 오르프의 칸타타 “카르미나 부라나”를 연주하여 음악비평가들의 모임이 선정하는 “제1회 오늘의 음악가상”을 수상하였고 2005년에는 한국교향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사)한국음악협회로부터 “한국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그는 비엔나 한인챔버오케스트라 지휘자를 거쳐 KBS교향악단, 서울시향, 코리안심포니, 강남심포니, 수원시향, 부산시향, 인천시향, 대전시향, 대구시향, 광주시향 등 국내 주요교향악단을 객원지휘 하였고 러시안 필하모니, 불가리아 바르나 필하모니, 폴란드 키엘체 필하모니, 루마니아 블랙씨 필하모니, 독일 슈만심포니, 헝가리 사바리아 심포니, 불가리아 소피아심포니, 체코 프라하심포니, 등 세계 유수의 교향악단을 객원 지휘하였다. 그는 1998년부터 제주시립교향악단의 제2대 상임지휘자로 취임하여 연 50회 이상의 다양한 연주를 통해 제주시향을 특색 있는 전문 연주단체로 탈바꿈 시켰다. 또한 2000년, 2002년 교향악축제 개막 연주와 2004년 스메타나의 연작교향시 “나의 조국” 한국 초연, 2006년 대한민국국제음악제 폐막연주를 통해 급성장한 제주시향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근래는 제주시향과 함께 만 3년(2004.11-2007.10)에 걸친 브루크너의 교향곡 전곡 연주를 진행하고 있고 제주오페라 <백록담>의 국내외 보급에 힘쓰고 있다. 현재 제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한국지휘자협회 이사, 한국음악협회 이사,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하프 / 곽 정 Jung Kwak, Harp
지난 1997년 거장 주빈 메타가 이스라엘 필의 첫 내한공연 협연자로 직접 선정하여 무대에 오름으로써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하피스트 곽정은 21세기를 이끄는 연주자로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2세 때 처음 하프를 시작하여 14세 때 서울시향과의 협연으로 데뷔했고, 예원학교 재학 중 미국에서 열린 '수잔 맥도널드 캠프'에 참가, 연주하여 그 당시 하프계의 거장 수잔 맥도널드와 참가자 전원의 기립박수를 받았으며 이를 계기로 맥도널드의 제자가 되어 미국 유학의 길에 올랐다. 94년 최우수 연주자상을 수상하며 인디애나 음대를 졸업한 곽정은 이스트만 음대에 진학해서 역시 최우수 연주자상을 수상하며 이 대학의 77년 역사상 처음으로 하프로 대상을 수상,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98년 하피스트로서는 유일하게 미국 애틀랜틱사와 일곱 장의 음반 계약을 맺은 곽정은 조수미, 린다 에더가 참여한 첫번째 음반 "The Gift"를 발매했는데, 크리스마스 음반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초판이 매진되었으며, 2004년 12월 유니버설 뮤직을 통해 재발매 되었다. 뒤이어 주옥같은 하프곡들을 모은 "Jewels"가 2000년 10월에 발매되었다.
곽정은 그 동안 주빈 메타 지휘의 이스라엘 필과 보스턴 팝스 오케스트라, 모스크바 방송교향악단, 도쿄 스트링 콰르텟, 제네바 챔버 오케스트라, 프라하 방송교향악단, 야나첵 필하모니, 서울시향, 서울바로크합주단, KBS 교향악단, 이스라엘 피아노 4중주단, 키부츠 챔버오케스트라, 비엔나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연주 단체들과 협연했다. 특히 거장 주빈 메타는 서울 공연에서 크게 감동하여 그녀를 자신의 무대에 정기적인 협연자로 세워 이스라엘 필과 유럽, 이스라엘 순회공연을 함께 했으며 야나첵 필과는 미국 순회공연을 함께 가졌다. 또한, LG 아트홀 개관 음악회, 금호아트홀 개관 연주회, 윤이상 평화재단 설립 기념음악회, 서울 스프링 페스티벌 등에 초청되었고, 세계 하프 협회가 주도하는 '미래의 유망주(Focus on Youth)'에 최초로 3회 연속 선정되었으며, 제7회, 8회 대회 폐막 연주를 선보였다.
그 외에도 곽 정은 자선콘서트 <오! 하피데이> 공연과 <곽 정의 하프 이야기>,<곽정의 클래식 하프로의초대>,<곽 정의 서프라이즈 파티 시리즈>,<러브 포 유>와 매년 겨울 크리스마스 공연 등의 다양한 기획공연에서 클래식 하프와 전자 하프를 동시에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하프를 널리 알리고 있다. 또한, 곽 정은 세계에서 두 번째, 아시아에서 최초로 클래식 하프와 전자 하프를 동시에 연주하는 하피스트로서 2001년부터 꾸준히 전자 하프를 소개해 왔으며, 2004년 7월 유니버설 뮤직을 통해 Harpist K라는 이름으로 국내 최초의 전자 하프 음반 "Vivace"를 출시하여 각종 차트 1위를(핫트랙스, 오이뮤직, YES24 등) 석권하였다. 또한 "Vivace" 음반은 클래식 부문 음반으로는 드물게 중국 유니버설에 2만 5천장이 넘게 수출되어 차이나 뮤직 100주년 기념 콘서트에 한국인으로서는 단독으로 초청되어 오프닝을 장식하기도 하였으며, 2006년 5월에는 중국 상하이 콘서트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였다. 또한 2006년 2월 세계적인 프로듀서 Craig Leon과 작업한 두 번째 전자 하프 앨범 "Toccata"가 발매되자마자 각종 차트 1위를(핫트랙스, 음악창고 등) 기록하였으며, 2006년 4월 홍콩으로 수출되었다. 전자하프 앨범 발매 후, 중국과 홍콩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 곽정은 2006년과 2007년 개최된 홍콩 하프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메인 콘서트를 장식하였다. 그녀는 현재 홍콩 하프 앙상블의 음악감독이자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아시안 하프 페스티벌'의 Co-founder이기도 하다.
또한 클래식 하프의 연주 활동도 활발하여 2007년 2월에는 세계적인 콰르텟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도쿄 스트링 콰르텟과 함께 아시아 투어를 (한국, 홍콩, 일본) 성공리에 마쳤다.
제주도립교향악단 Jeju Philharmonic Orchestra
제주는 지구촌에 평화를 전하는 “세계 평화의 섬”이며 “국제자유도시”로 미래의 동북아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하늘이 준 천혜의 자연은 한국의 유일한 파라다이스며 제주인 들에게는 숱한 애환이 서린 무속과 민속의 섬으로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가 살아있는 곳이다.
제주도립교향악단(舊 제주시립교향악단)은 도내 음악인들의 노력으로 1985년 故 이선문 초대 지휘자와 단원 50명으로 창단되었고 이듬해인 1986년에는 교향악단으로 승격, 지금까지 약 600여 회의 각종 연주를 통해 제주의 공연문화는 물론 음악예술을 대표하는 예술단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1998년 제 2대 이동호 상임지휘자가 부임한 이래 제주도립교향악단은 전문성과 대중성을 가미한 다양한 각종 공연 프로그램(창작오페라 백록담, 교향악축제 개막공연, 대한민국 국제음악제 폐막공연, 제주국제관악제 등)과 제주민요 채보 및 녹음, 전국 최초로 시행된 학교 교가 CD제작 및 브루크너 교향곡 국내 최초 완주(完奏) 및 실황 DVD 제작 보급을 통해 제주 음악계가 새로운 르네상스를 맡고 있다는 국내·외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제주시가 전국 지자체 중 최우수 문화예술도시(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문화도시)로 3년 연속 선정(2001~2003)되는 영예를 제주시민과 함께 하기도 하였다.
앞으로 제주도립교향악단은 평화의 섬, 국제자유도시 제주의 위상에 걸 맞는 전문 연주단체로 평화를 노래하고 한국의 음악 혼을 드높이는데 지휘자와 단원 모두가 하나 된 모습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황성호 / 관현악 노리, ‘파랑도’
Hwang Sung-Ho / Orchestral Nori - ‘Parangdo’
라이네케 / 하프 협주곡 e단조, Op.182
C. Reinecke / Harp Concerto in e minor, Op.182
브루크너 / 교향곡 제4번 Eb 장조, “낭만적”
A. Bruckner / Symphony No. 4 in Eb Major, "Romantic"
Symphony No.4 in Eb major, GA96 'Romantic'
브루크너 / 교향곡 4번 '로맨틱'
Bruckner, Josef Anton, 1824 ~1896
1악장 - Maestoso 조용하고 쾌활하게 현악 트레몰로를 깔로 나오는 혼의 선율, 그 다음엔 플룻이 가세한다. 그 다음엔오케스트라 전체가 나타나면서 앞에서 설명한 브루크너 리듬과 함께 트럼펫이 나타난다.목가적이란 말이 딱어울린다. 브루크너의 '전원'정도? 베토벤의 전원과 다른 점은 베토벤이 들판에서 전원의 아름다움을 느낀 즉시 베껴두었다가 나중에 정리한 것이라면, 브루크너는 그 감정을 고스란히 가지고 예배당에 들어가 작곡을 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차이점을 설명한 것이 되겠다.
2악장 - Adagio 2악장은 슬픈 아다지오의 악장이다. 펑펑 우는 슬픔이 아니라 되새기면서 조용히 삭히는그런 슬픔의 느낌이다. 현악기가 주도가 되어 나타나지만,관악기가 아련함을 더해주는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3악장 - Scherzo, 쾌활하게 3악장은 옛날 중세의 기사들의 출정식 분위기의 트럼펫의 울림으로 시작한다. 제1주제가계속 반복되면서 사이사이에 다른 악상들이 나타나는 전형적인 스케르초이다.
작품설명
브루크너가 남긴 9개의 교향곡 중에서 가장 유명한 대표작이며,「낭만적」이라는 표제가 붙여져 있듯이 수수한 기쁨, 맑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그것에 황홀해진 무아(無我)의 경지가 나타나 있다. 브루크너는, 맑고 깨끗한 음의 세계를 교회당에 울려 퍼지는 파이프오르간의 거룩한 울림 속에 잠겨서 찾아냈는데, 먼지가 없고 부정하지 않은 순진무구한 그의 음악 세계와 그의 음악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을 갖고 있지 않고는 이해할 수가 없다. 브루크너가 많은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은가 생각된다. 제 4번 「낭만적」은, 부르크너가 50세 때인 1873년부터 1880년에 걸쳐 빈에서 작곡되었으며, 1881년 2월 20일에 유명한 리히터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제 1악장은 숲의 조용한 속삭임 위에 호른이 울리고, 깊은 숲의 모습이 나온다. 폭풍이 찾아와 한 때 숲은 술렁거리지만, 또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다. 제 2악장은 만가(挽歌)로, 슬픔의 서정일 것이다. 제 3악장은 농부의 무곡, 제 4악장은 나타난 주제가 여기서 소용돌이치고 융화되며 그리고 끝맺는다.
별명이 'Romantische'여서 인지도 모르지만... 밑의 교향곡들이 모두 'moll'인데 비해 이곡은 장조이다. 성격적으로도 밝은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정말 브루크너의 교향곡 중에선 가장 '낭만적'인 선율을 자랑한다. 이 작품이 브루크너를 설명하는 거의 모든 해설서의 기본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면, 브루크너의 교향곡의 특색이라고 나열하는 것의 대부분이 여기에 있다. 브루크너 리듬. 4박자 리듬인데, 한박, 한박, 셋잇단으로 두박. 상상이 가시는지? 3악장 시작에 기본 리듬이다. 그 다음 브루크너 휴지(pause). 이것은 브루크너 교향곡 거의 전체에 드러나는 부분이지만... 트레몰로로 시작하는 1악장. 역시 4번에 있다. 그러나 진정 4번이 로맨틱한 이유는 각 악장마다 고운 선율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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