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2009년)

2009 교향악축제-부산시향<유영욱협연>/2009.4.21.화/예당

나베가 2009. 2. 13. 09:46

 

 

 

 

 

지휘 / 알렉산더 아니시코프 Alexander Anissimov, Conductor


2005년부터 부산시립교향악단 수석지휘자를 맡고 있는 알렉산더 아니시모프는 러시아가 배출한 세계적인 지휘자이다. 그는 현재 아일랜드 RTE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명예지휘자이자, 벨로루시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및 로스토프-온-돈 오페라단 수석지휘자로 재직 중이다.

모스크바 콘서바토리를 졸업한 그는 1980년 벨로루시의 수도 민스크에 위치한 볼쇼이 극장의 수석지휘자가 되었으며, 5년 후 러시아 페름의 차이코프스키 오페라 발레 극장 수석지휘자로 임명되어 5년간 재직하였다. 또한 키로프 오페라단과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의 정기객원지휘자로 초청되기도 했는데, 특히 1994년에는 키로프 오페라단과 한국 순회연주회를 가진 바 있다. 1995년부터 아일랜드 RTE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객원지휘자로 재직한 그는 1998년에는 수석지휘자, 2001년에는 명예지휘자로 임명되어 활동 중이다.

아니시모프는 아일랜드 국립 청소년 교향악단의 정기객원지휘자이기도 하다. 2002년 8월, 이 교향악단과 함께 한 바그너 링 싸이클은 영국 버밍햄 포스트로부터 “2002년 버밍햄 지역 음악의 하이라이트”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2002년 가장 뛰어난 예술 행사”로서 알리안츠 비즈니스 투 아트 예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밖에 그는 아일랜드 오페라단과 아일랜드 웩스포드 페스티벌 오페라에 정기적으로 초청받고 있으며, 아일랜드 바그너 협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지휘자 아니시모프는 그의 명성에 걸맞은 다양한 국제적 무대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는 키로프 오페라, 레닌그라드 필하모닉, 볼쇼이 극장, 모스크바, 바르샤바 필하모닉, 리투아니아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헝가리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아르헨티나 콜론 극장,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국립 오페라, 성 세실리아 오케스트라, 로마, 라 페니체의 베네치아 오페라, 제노아 오페라, 하노버 국립오페라, 함부르크 국립 오페라, 베를린 코미쉐 오페라, 바스틸레 오페라, 파리의 가르니에 오페라, 몬테 카를로 필하모닉, 로테르담 필하모닉, 버밍햄 시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얄 리버풀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했다. 그는 아일랜드, 러시아, 한국, 벨로루시 등에서 연주활동 외에도, 클라겐푸르트에서 푸치니 페스티발, 오스트리아, 폴란드 신포니아, 누렘베르크 필하모닉 등의 지휘와 호주 시드니에서 오스트레일리안 청소년 교향악단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10번, 스페인 리세우 대극장에서 아카데미아 심포니카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전곡의 지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그는 1994년부터 1998년까지 모스크바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글라주노프의 교향곡 9곡 및 라이몬다를 포함한 발레곡 전곡을, 아일랜드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라흐마니노프의 합창교향곡 ‘종’을 포함한 교향곡 전곡을 낙소스 레이블로 녹음했다. 최근 EMI 레이블로 제작된 쇼스타코비치의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 DVD 역시 국제적 찬사를 받고 있다.

2001년 아니시모프는 아일랜드 국립대학에서 명예 음악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피아노 / 유영욱 Ian YungWook Yoo, Piano
'한국의 베토벤'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던 어린 시절 유영욱은 중1때 세종문화회관에서 자신의 작품 발표회를 가질 정도로 작곡에 놀라운 재능을 보였다. 그 당시 이병욱 교수(중앙대 작곡과)를 비롯한 많은 음악인사들이 이 비범한 아이의 음악적 성장을 도왔고, 각 일간지와 음악 전문지에서는 유영욱이라는 음악 신동을 앞다투어 소개하였다.

전 세계 클래식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계기는 1998년에 열렸던 스페인 산탄데르 국제 피아노 콩쿠르(Paloma O'shea Santander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에서 만장일치로 대상을 수상한 일이다.  산탄데르 콩쿠르는 4만불에 이르는 상금과 120여회 세계투어공연과 클래식 음반 전문 회사인 낙소스(Naxos)社와의 녹음 계약 등 우승자들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으로 길지 않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각광받고 있었다. 더욱이 유영욱 우승 이전 2년간 우승자가 없었기에 그의 대상 수상은 더욱 빛을 발했다.

유영욱의 순탄한 음악적 행로에 거대한 사건이 벌어진 것은, 2007년 12월 13일, 독일 본(Bonn), 베토벤 홀에서 일어나게 된다. 베토벤 홀을 가득 채운 관중들은 오랜 심사시간을 기다린 끝에 유영욱이라는 한국인이 일본의 케이코 하토리(Keiko Hattori)와 러시아의 디미트리 데미아쉬킨(Dmitri Demiashkin)을 제치고, 제2회 베토벤 국제 피아노 콩쿠르 (Beethoven International Competition in Bonn) 에서 우승을 거머쥐는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베토벤 콩쿠르는 베토벤의 고향 본에서 2년 마다 열리며,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의 심사위원인 파벨 기렐로프 (Pavel Giliov)가 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대회이다.

"베토벤이 피아노를 친다면 유영욱처럼 연주했을 것이다." 라는 심사위원의 평과 '베토벤의 환생'이란 현지 언론의 리뷰는 세계가 주목할 만한 새로운 피아니스트로서의 유영욱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베토벤 콩쿠르 우승 이후 지난 6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리사이틀을 제외하고는 해외 투어에 집중되어있으며, 뉴욕 국제 키보드 페스티벌 (International Keyboard Festival), 독일 베토벤 페스티벌(Beethoven Festival)등 해외 유수의 페스티벌에서 초청 리사이틀을 포함, 특히 10월에 있었던 뉴욕 카네기홀에서 있었던 단독리사이틀의 성공으로 다시 한번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이후에도 일본, 독일, 폴란드, 네덜란드 등 전세계에서 리사이틀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3월에는 그의 국내 첫 앨범인[32 BEETHOVEN PIANO SONATAS]가 발매되어 유영욱의 베토벤 앨범을 기다렸던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다. 유영욱은 현재 연세대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부산시립교향악단 Busan Philharmonic Orchestra
1962년에 창단된 부산시립교향악단은 부산은 물론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서의 그 위치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초대 지휘자 오태균, 제2대 한병함, 제3대 이기홍, 제4대 박종혁을 거치면서 단원 개인 기량 향상과 우수 단원 및 우수 공용 악기 확보에 노력을 기울여 수준 높은 음악을 이끌어 내기 위한 내적 토대를 마련해왔으며, 1988년 부산문화회관 개관으로 전용 연습장과 공연장을 확보하면서 전문 오케스트라의 형식적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또한 국내 시립 교향악단으로서는 최초로 외국인 지휘자 마크 고렌슈타인(제5대)을 영입하여 국제적․역동적 운영을 도모하였으며, 제6대 지휘자 블라디미르 킨, 제7대 지휘자 반초 차브다르스키, 제8대 지휘자 곽승 등 세계적인 지휘자의 예봉 아래 음악성과 레퍼토리 면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였다. 현재 제9대 수석지휘자 알렉산더 아니시모프를 비롯한 전문 연주자 및 스태프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1997년 창단 35년 만에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뉴욕, 워싱턴 D.C. 등 미국 4개 도시 순회공연을 성공리에 마침으로써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로부터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연주회였다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는 한국 교향악의 수준을 세계에 알린 쾌거이기도 했다. 이어서 2000년 10월~11월에는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3개국 순회 연주회를 가졌으며, 2002년 5월에는 북경, 상해, 성도 등 중국 3개 도시 순회 연주회를 가졌다. 2008년 10월에는 일본 문화청 주최의 “2008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에 피날레 단체로 초청되어 도쿄와 오사카에서 연주함으로써 재일동포를 비롯한 현지 관객에게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또한 부산에서 개최된 ‘2002 월드컵’, ‘2002 아시안게임’, ‘2005 APEC 정상회의’ 등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국제 행사를 통해 개최국 및 개최 도시로서의 긍지를 북돋우는 한편, 부산의 문화 수준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연간 50여 회에 달하는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부산시향은 정기 연주회와 특별 연주회를 통해 수준 높고 폭넓은 음악 세계를 소개해 오고 있다. 한편, 찾아가는 시립예술단, 팝스 콘서트, 청소년 클래식 음악교실 등 다양한 모습으로 시민들께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부산 연주인 시리즈’를 통해 부산 출신 음악가들의 협연 무대를 제공하는 등 지역 문화 발전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매년 교향악 축제(서울 예술의 전당), 아시안 프렌들리 콘서트(아크로스 후쿠오카 심포니홀)에 참가하여 대외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03년 11월, 창단 41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된 대구, 대전, 전주 등 전국 순회연주회는 서울 중심의 공연 예술계 현실을 탈피하고 지방 교향악단의 고른 발전과 화합을 도모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며, 울산 등 인접 도시와의 문화 교류 활동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지속적인 노력과 참신한 기획, 새로운 운영 시스템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교향악단으로 거듭 태어나 국제 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 사절단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고 있다.

 


차이코프스키 / "백조의 호수"  Op.20 中 제1,2,4,6곡
P. I. Tchaikovsky / from "The Swan Lake", Op.20
Scene I - Waltz - Scene II - Spanish Dance

차이코프스키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bb단조 Op.23
P. I. Tchaikovsky / Piano Concerto No.1 in bb minor, Op.23

차이코프스키 / 교향곡 제4번 f단조 Op.36
P. I. Tchaikovsky / Symphony No.4 f minor, Op.36

 

Peter Ilyich Tchaikovsky (1840-1893)
"The Swan Lake" op.20

Berliner Philharmoniker
Herbert von Karajan

1. (Act Ⅱ) Scene

2. (Act Ⅰ) Valse

3. Dance of the Swan (Act Ⅱ)

4. (Act Ⅱ) Scene

5. (Act Ⅲ) La Czardas

6. (Act Ⅳ) Scene

차이코프스키 발레 음악 [백조의 호수]
차이코프스키의 음악 중에서 가장 화려하게 돋보이는,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한 곡은
발레 음악이다. 3대 발레 음악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 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은 차이코프스키의 우수(憂愁)어린 서정과 감상적(感傷的)인 정열을 무대 가득
히 펼쳐 관중이 넋을 잃고 황홀경에 빠져들게 만든다.

[백조의 호수](The Swan Lake)는 1877년 2월 20일에 모스크바의 볼쇼이 극장에서
초연했으나 완전한 실패로 끝났다.

기묘하게도 차이코프스키의 대표작은 대개 초연 때 평이 좋지 않았다. [바이올린 협
주곡]이 그랬고 교향곡 제6번 [비창]이 그랬으며 또 [백조의 호수] 역시 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에(초연한 지 17년 만에) 비로소 세상의 인정을 받았다. 오늘날은 세계의
모든 발레단의 기본 레퍼토리이며 이 곡을 공연하여 관객 동원이 안 되는 일이란
절대로 없는 손꼽히는 최고의 걸작으로 간주되고 있다.

출처:
SPO Friends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4번 F단조 OP.36


1악장 - Andante sostenuto - Moderato con anima


2악장(Andantino in modo di canzona)

 
3악장(Scherzo. Pizzicato ostinato - Allegro)


4악장(Finale. Allegro con fuoco)

 

1악장 - Allegro non troppo e molto maestoso (너무 빠르지 않게 그리고 매우 웅장하게) 3/4박자, 서주를 가지는 자유로운 소나타형식
Piano Concerto No.1 in Bb minor, Op.23
차이코프스키 / 피아노협주곡 1번, 내림나단조
Pyotr Ilich Tchaikovsky [1840∼1893]



A. 도입부
B. 주부 - Allegro con spirito, 4/4박자
2악장, Andate semplice (느리고 간결하게), 6/8박자, 세도막형식

3악장, Allegro con fuoco (빠르고 격렬하게), 3/4박자 론도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