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2008년)

공첼리스트 요요 마 & 피아니스트 캐서린 스톳 듀오 리사이틀

나베가 2008. 9. 30. 19:41

이 무대를 기다려왔다.

당대 최고의 첼리스트’가 선사하는 최상의 레퍼토리

첼리스트 요요 마 & 피아니스트 캐서린 스톳 듀오 리사이틀

YO-YO MA & KATHRYN STOTT Duo Recital

 


<< Program >>


프랑크 /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Cesar Auguste Franck 1822 ~1890 Jeno Jando, Piano / Takako Nishizaki, Violin

 


1악장 (Allegro ben moderato)
Takako Nishizaki, Violin
Jeno Jando, Piano


2악장 (Allegro)
Takako Nishizaki, Violin
Jeno Jando, Piano


3악장 (Recitativo Fantasia)
Takako Nishizaki, Violin
Jeno Jando, Piano


4악장 (Allegretto poco mosso)
Takako Nishizaki, Violin
Jeno Jando, Piano

공연후기

당대 최고의 첼리스트라고 불리는 요요마... 

 환상적인 그의 악기.... Venice 재인 1733 Montagnana 첼로와 1712년에 만든 Davidoff Stradivarius

 

그의 아르페지오네는 더없이 아름다워 꿈을 꾸고 있는 듯...꿈결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존재감도 느낄 수 없도록....

그렇게 시작부터 마음을 사로잡은 그는 쇼스타코비치를 연주하면서는 또 더없이 격정적이 되었다.

오른발로 장단을 맞추며 연주하기도 하고, 엉덩이를 불끈 일으키며 쿵소리가 나도록 발을 구르기도 하면서

현의 줄이 2번이나 끊어지는 격정적 연주를 보여주었다.

1악장의 연주는 감정의 깊이가 무척 크고 섬세했으며

후반부로 가면서 휘몰아치는 격정은 마치 롤러코스트가 내달리듯 질주하는 쾌감과 격정속에 휘둘려

꼼짝 할 수도 없게 만들었다.

영롱한 보석의 부딪힘같았던 피아노 선율과 함께 둘의 질주는 정말 감동 그자체였다.

 

그런가 하면 3악장의 느림과 정적속에서 문득 며칠전에 돌아가신 아버님의 죽음을 떠올리기도 하였다.

두려울것도, 슬플것도없는....

세상것에서 진정 헤어날 수 있는 평화로움....

쉼....... 

 

다시 4악장의 영롱함과 경쾌함과 격정으로 몰아쳤다.

와아~ 쇼스타코비치!!

그의 음악과 요요마와 스톳의 연주에 탄성이 절로 나오고 만다.

그러면서 순간 장한나의 몇년전 같은 레파토리의 연주가 떠오르며 살포시 포개어지기도 하였다.

 3번째 곡은 처음 접하는 곡이었지만 둘의 비르투오조를 맘껏 즐길 수 있었던 곡이었다.

 

환호와 감동속에서 1부를 마치고 2부가 시작되었다.

첫번째 곡은

인생을 달관한 최고의 경지에 오른 듯 편안하고 평화로운 연주였다고 할까.....

피아노 반주도 얼마나 멋진 지.... 

 

두번째- 프랑크곡은 

감미로움이 마치 사랑에 빠진듯 더없이 애절했고, 첼로의 깊은 음은 가슴을 저리도록 깊이 후벼팠다. 

피아노의 선율 역시 옥구슬이 굴러가듯 빛을 발했다. 

 

연주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 지도 모를 정도로 푸욱 빠져서 더없이 평화로왔고 행복했던 공연이었다. 

 

[슈베르트/아르페지오네 소나타/가단조]

Mstislav Rostropovich, Cello/Benjamin Britten, Piano

1악장 Allegro moderato

2악장 Adagio

3악장 Allegretto

 

Shostakovich,Dmitry

Cello Sonata D minor Op.40

cello - Daniil Shafran  piano - Shostakovich,Dmitry

2,Allegro

 

3,Largo

 

4,Allegro



우리는 감히 그를 당대 최고의 첼리스트라 부릅니다.

첼리스트 야노슈 스타커는 일찍이 요요 마가 가진 예술적 깊이와 스타성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한 바 있습니다. “첼로는 피아노나 바이올린에 비해 레퍼토리가 현저히 적기 때문에 독주자로 성공하기가 매우 어려운 분야이다. 현존하는 첼리스트 가운데 로스트로포비치와(현재 그는 세상을 떠남) 요요 마 두 사람 정도가 첼로 독주자로만 활동해도 충분히 생을 영위할 수 있는 아티스트이다. 다른 사람들은 대개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병행하고 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그 자신도 위대한 첼리스트인 야노슈 스타커의 독백과도 같은 이 이야기는 오늘날 음악계에서 요요 마가 갖고 있는 위상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음악가에게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음악적 깊이나 연주력은 말 할 것도 없거니와, 요요 마는 음악이 얼마나 위대한 과업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음악가입니다. 우선 그는 클래식 애호가들뿐 아니라 폭넓은 대중들의 지지를 받는 연주자입니다. 2004년에 그가 브라질의 뮤지션들과 함께한 음반 ‘오브리가도 브라질(Obrigado Brazil)’이 그래미상을 수상하면서 클래식 아티스트로서는 전례 없이 그래미상 15번째 수상이라는 기록을 수립했던 것이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합니다. 그리고 피아노나 바이올린에 비해 독주 레퍼토리가 현저하게 적은 첼로 분야에서 다양한 레퍼토리의 발굴과 새로운 시도를 통해 첼로 음악의 지평을 넓히고 있습니다. 또한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를 음악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묶는 야심 찬 작업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은 요요 마의 이러한 행적들을 지켜보며 그를 유엔 평화 대사로 위촉하기도 했습니다.

나이젤 케네디가 맺어준 스톳 & 마의 인연

이번 내한 무대에서는 요요 마의 오랜 벗이자 실내악 파트너인 영국 피아니스트 캐서린 스톳이 함께합니다. 요요 마와 캐서린 스톳의 인연은 197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런던에서 요요 마 부부와 캐서린 스톳이 바이올리니스트 나이젤 케네디로부터 같은 아파트를 빌렸던 인연으로 서로를 알게 되었고, 요요 마는 사랑스럽고 솔직한 성격을 지닌 스톳과 우정을 쌓아가며 오랜 세월 동안 함께 연주를 해왔습니다. 요요 마는 캐서린 스톳에 대해 캐시는 사실, 음악적으로 나보다 더 모험심이 많습니다. 두려움이 없어요. 우리는 아스토르 피아졸라와 브라질 음악을 함께 탐험했습니다. 하지만 둘이서 음반을 녹음할 때는 프랑스 레퍼토리를 골랐지요. 그녀는 메뉴인 음악학교에서 블라도 페를르뮈테르를 사사했기 때문에 프랑스 음악에 정통해 있습니다. 그녀와 나는 프랑크 소나타 A장조도 녹음했습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요요 마와 캐서린 스톳은 2003년에 파리- 라 벨 에포크 음반을 녹음하며 포레, 생상 등의 프랑스 음악들을 함께 탐구했습니다. 이번 내한 무대에서도 요요 마와 캐서린 스톳은 세련된 색채감으로 유명한 프랑크 소나타 A장조를 통해 두 사람의 오랜 호흡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이 작품은 원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로 만들어졌지만, 첼로와 피아노용으로도 자주 연주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입니다.

그 밖에도 이번 연주회에서는 두 곡의 남미음악을 선보입니다. 탱고의 거장 피아졸라가 생전의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를 위해 썼던 첼로를 위한 탱고 작품 그랜드 탱고가 연주됩니다. 또 다른 한 곡으로는 요요 마의 그래미상 수상 음반인 <오브리가도 브라질>에도 수록되었던 은혼식 & 네 개의 노래(Bodas de Prata & Quatro Canto)가 연주될 예정인데, 이 작품은 브라질의 가장 유명한 음악가 중 한 사람인 에그베르투 지스몬치(Egberto Gismonti)가 작곡한 은혼식이란 작품에다가 시인 제라우두 카르네이루(Geraldo Carneiro) 가 가사를 쓴 또 다른 네 개의 노래를 결합시켜 하나의 곡처럼 연주한 작품입니다. 대가들의 멋진 즉흥연주 솜씨를 맛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작품입니다. 

나는 코스모폴리탄

요요 마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의 음악을 추구합니다. 그는 온 세상의 문화적 울타리를 넘는 사상 교류의 수단으로서 음악이 그 역할을 담당하게 하는 데 자신의 생을 바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는 어쩌면 그 자신의 출생과 성장 배경이 코스모폴리탄적이었던 사실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요요 마는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나는 파리에서 태어났고, 부모님은 중국인입니다만, 성장은 미국에서 했습니다. 세 나라 각각의 문화가 저마다 최고라고 해서 젊은 시절엔 어떤 문화를 선택할 것인지 강요당하는 듯한 느낌이 곤혹스러웠습니다. 나라는 인간을 형성하고 있는 이 다양한 문화 중에 어느 것도 더 우수한 것은 없습니다. 즉 자라난 문화를 고집하는 일 없이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좋은 것들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렇게 날마다 끊임없이 인생이 만들어집니다.”  

지난 2001년에는 요요 마의 어머니인 마리나 마 여사가 존 A. 랄로와 함께 공저로 쓴 책 <내 아들 요요 마>가 국내에 번역 소개되면서 그의 이러한 어린 시절과 정상급 첼리스트로 성장하기까지의 다양한 일화들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어머니 마리나 마가 회상하는 어린 시절의 요요 마는 지칠 줄 모르는 호기심과 탐구정신을 가졌던 ‘천재아’였습니다. 요요 마는 2008년에 <타임>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쓴 이 책에 대해 언급하며, 자신도 언젠가는 <나의 어머니 마리나>라는 책을 써서 고대로 복수해드릴 생각이라고 조크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평생의 위업 실크로드 프로젝트

 

요요마는 1998년에 음악학자 시어도어 레빈(Theodore Levin)과 함께 다양한 문화권간의 교류를 연구하기 위해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발족시켰습니다. 이는 극동 아시아부터 유럽에 이르는 고대 무역로 실크로드(비단길) 지역을 배경으로 문화ᆞ예술.학문적연구를 음악이라는 매개를 통해 진흥시키고자 하는 작업입니다.

요요 마는 이 프로젝트의 예술감독을 맡았고, 종족음악학자,음악가, 작곡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이 기존에 발표된 작품을 토대로 위촉 작곡가를 선정했습니다. 새롭게 작곡된 작품들을 연주하고 실크로드 앙상블을 창단하여 활동하고 있는데, 1백 회의 공연 횟수를 훨씬 넘긴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민속음악 역시 실크로드 앙상블의 탐구 대상이 되었습니다. 작곡가 강준일의 해맞이굿’, 김지영의 밀회같은 작품이 실크로드 앙상블에 의해 연주되었습니다. 실크로드 앙상블의 한국 공연뿐 아니라 2002년 카네기홀 공연 때에도 자신의 작품 밀회가 무대에 올려진 바 있는 작곡가 김지영은 요요 마와 함께 작업을 해보면, 그가 얼마나 대단한 천재인지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작곡가가 음악 속에서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를 그는 한 발 앞서서 이미 느끼고 표현합니다. 어느 땐 직접 곡을 쓴 작곡가보다도 더 정확하게 파악을 하고 있어서 정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어요.”라고 이야기했습니다.     



<< Biography >>

첼리스트 요요 / Yo-Yo Ma, Cellist

다재다능 경력의 첼리스트 요요 마는 관객과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끊임없이 개발해내는 앞장설 아니라, 개인적인 예술적 성장과 변화를 추구하는 데도 멈춤이 없는 선구자적인 아티스트이다. 새로운 협주곡의 연주, 널리 알려진 첼로곡 연주, 실내악을 통한 음악가들과의 교류, 서양음악의 전통 너머에 있는 문화와 음악 형태의 탐구 요요 마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연결 고리들을 찾는 데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요요 마는 리사이틀 전세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솔리스트로서뿐만 아니라 실내악 연주자로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엠마누엘 액스, 다니엘 바렌보임,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파멜라 프랑크, 제프리 카안, 쿠프만, 제이미 라레도, 바비 맥퍼린, 에드가 마이어, 마크 모리스, 마크 오코너, 아이작 스턴, 캐서린 스톳, , 데이빗 진만 장르를 초월한 많은 음악가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영감을 얻어 새로운 프로그램을 창조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 작업은 아티스트들과의 상호 관계를 통해 더욱 깊어져, 특정 장르의 범주를 뛰어넘는 창작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요요 마가 추구하는 음악 활동 중의 하나는 세계의 다양한 문화 속에서 의사 소통의 수단으로서의 음악, 아이디어 전달 매체로서의 음악을 탐구하는 것이다. 목표를 향해서, 자신의 뿌리인 중국 음악과 아프리카 부시족의 칼라하리 음악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 깊이 몰두해왔다.

이러한 관심사를 더욱 발전시켜, 요요 마는 지중해로부터 태평양에 이르는 고대 실크로드 무역로를 따라 형성된 문화적, 예술적, 지적 전통의 연구를 진흥시키고자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광대한 지역의 사상 흐름을 연구함으로써, 실크로드 국가들의 문화유산을 재조명하고, 오늘날의 전통을 대표하는 목소리를 재확인하고 있다.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일련의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위한 공통 자원을 가진 조직으로서 2002년 스미소니언 민속생활 페스티벌을 비롯한 수많은 페스티벌에 참가해왔다.

요요 마는 소니 클래시컬 전속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75장이 넘는 음반을 내놓았는데, 이 가운데 15장의 음반이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그는 다양한 음악 분야에 폭넓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위촉 또는 초연한 작품들도 다수 녹음해 왔다. 로사 파소스, 에그베르투 지스몬치, 세자 까르고 마리아노 등과 함께 브라질 음악을 녹음한오브리가도 브라질”, 바비 맥퍼린과 함께한허쉬”, “애팔래치아 왈츠”, 그래미상 수상의 마크 오코너 및 에드가 마이어와의애팔래치아 여행”, 그리고 피아졸라의탱고의 영혼등 크로스오버 음반은 커다란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요요 마가 최근 내놓은 앨범으로는 컴필레이션 음반인 열정(Appassionato)”새로운 불가능(New Impossibilities)”,클로드 볼링: 첼로와 재즈 피아노 트리오를 위한 모음곡”, “바흐 첼로 모음곡 전곡”, “요요 마가 연주한 엔리오 모리코네 음악(Yo-Yo Ma Plays Ennio Morricone)” 등이 있다. 2007 7월에는 실크로드 앙상블, 그리고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라이브 앨범을 녹음했다. 또한 그는 롭 마샬 감독의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서 사운드 트랙을 담당한 존 윌리엄스를 위해 영화음악 연주에 참여하기도 했다. 요요 마는 클래식 분야에서 베스트셀링 음반을 녹음하는 몇 안 되는 아티스트 중 한 사람이다.

요요 마는 젊은 관객과 교류를 나눌 아니라 그들이 직접 참여토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드는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주 여행을 하면서 가능할 때마다 마스터 클래스를 비롯하여 학생들을 위한 비공식 프로그램을 여는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요요 마는 파리에 사는 중국계 부모 밑에서 태어나, 아버지로부터 첼로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뉴욕으로 이주하여 학업을 계속했다. 줄리어드 음대의 레너드 로즈 문하에서 수학했다. 1978년에 동양인 최초로 에이버리 피셔상을 수상하였으며, 인문학 교육을 통해 음악 활동의 발판을 넓히고자 1976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였다. 현재 요요 마는 아내 그리고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그는 가지 첼로를 사용하고 있는데, 베니스에서 만들어진 1733년산 몬태냐나 첼로와 1712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인 다비도프 연주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캐서린 스톳  / Kathryn Stott, Pianist

영국 출신의 캐서린 스톳은 오늘날 가장 재능 있고 상상력 넘치는 피아니스트 중의 한 사람이다. 지적 호기심과 다양한 음악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그녀는 솔로로서의 활동과 함께 이 시대를 이끌어가는 연주자들과 실내악 활동을 하고 있으며, 세계 유명 연주장에서 콘서트와 리사이틀을 갖고 있다. 또한 몇몇 유명 콘서트 시리즈와 음악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을 맡아 활약하고 있고 레코딩 작업도 활발하다

피아니스트로서 그녀는 새로운 음악을 탐구, 녹음, 연주하며 자신의 열정을 수많은 관객들과 공유하고 있다. 콘서트 솔리스트로서 영국, 유럽, 홍콩, 호주 등지에서 오케스트라와 연주하고 있으며, 실내악 활동을 하며 다양한 음악가들과 전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연주 계획은 미국에서의 리사이틀 투어, 오랜 동료인 요요 마와 함께하는 런던, 루체른, 뮌헨 등지에서의 콘서트,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지에서의 실내악 연주 등이 있다.

캐서린 스톳은 현대음악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그 결과, 피터 맥스웰 데이비스 경, 마이클 니만 등 당대 최고의 현대 음악가들이 그녀를 위해 피아노곡을 작곡했고, 스톳은 이를 초연했다. 그레이엄 피트킨이 작곡한 두 대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 서킷(Circuit)을 피아니스트 노리코 오가와와 함께 영국에서 세계 초연하여(BBC 필하모닉 협연) 비평가들의 큰 호평을 받았으며, 이를 BIS 레이블에서 레코딩하기도 했다. 2004년엔 콘서트헤보우와 함께 피트킨의 새로운 피아노 트리오를 연주했다. 현재까지 마이클 니만의 피아노 협주곡, 맥스웰 데이비스의 피아노 협주곡, 마크 예이츠의 The Round and Square Art of Memory 등을 초연했다.

캐서린 스톳은 그동안 포레의 피아노 독주곡 전곡을 하이페리온에서 녹음했고, 카발레프스키와 레녹스 버클리의 협주곡, 존 폴즈의 피아노 음악(BIS), 에르네스토 레쿠오나의 La Habanera (EMI), 요요 마 & 피아졸라 오중주단의 멤버와 함께 녹음하여 그래미상을 수상한 바 있는 “탱고의 영혼” 등 많은 레코딩을 내놓은 바 있다. 최근 앨범으로는 요요 마와 함께 프랑스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한 파리- 라 벨 에포크(Sony), 델리우스의 오케스트라 음악, 요요 마의 최신 앨범인 브라질 음악 등이 있다. 또한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피아노 2006 페스티벌에서 그녀가 연주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D단조 K.466 녹음 실황은 권위 있는 음악지 뮤직 매거진>의 커버 디스크로 채택되기도 했다.

캐서린 스톳은 영국 랭카셔에서 태어나 예후디 메뉴인 음악학교에서 블라도 페를르뮈테르와나디아 불랑제를 사사한 뒤 영국 왕립 음악원에 들어가 켄달 테일러 문하에서 수학했다. 1978년에 리즈 피아노 콩쿠르에서 수상하면서 비평가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으며 국제적인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그 이후,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있으며, 요요 마, 트룰스 뫼르크, 마이클 콜린즈, 이사벨 커이렌, 슈캄파 사중주단 등과의 실내악 공연 및 리사이틀을 하고 있다. 연주자로서의 활동 외에 영국 왕립 음악원 교수로도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