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2008년)

피터 비스펠베이/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 연주회/2008.9.27/예술의 전당

나베가 2008. 9. 27. 09:56

 

 

 

 

 

 

 

 

비스펠베이의 연주는 눈에 보이는 듯한 다채로운 대비로 가득했다. 한 순간 구슬픈 선율을 바이브레이션 없이 연주하다 바로 다음 순간 첼로의 현에 달려들며 굵직하고 단호한 소리를 만들어내며 넘치는 에너지를 보여주었고, 그의 작은 제스처 하나하나는 깊은 음악적 통찰력에서 비롯된 듯 했다.

– 2006 10월 뉴욕타임즈(베토벤 소나타&변주곡 전곡 @ 링컨센터 리뷰 중)

 

베토벤_첼로 소나타 1번.F장조 Op.5 No.1 
모짜르트<마술피리>중 ‘연인이거나 아내이거나'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66 
베토벤_첼로 소나타 2번.g단조 op.5 No.2

-intermission 1-

베토벤_첼로 소나타 4번.C장조 Op.102, No.1
모짜르트<마술피리>중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은’ 주제에 의한 변주곡 WoO.46
 베토벤 첼로소나타 5번,D장조 op.102 No.2

-intermission 2-

헨델 <유다스 마카베우스>의 ‘보아라, 용사는 돌아온다’ 주제에 의한 변주곡.WoO.45
 베토벤 첼로소나타 3번,A장조 Op.69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첼리스트 중 하나인 피터 비스펠베이와 러시아 피아니즘의 진정한 계승자라 평가 받고 있는 알렉산더 멜니코프의 만남은 베토벤 첼로 소나타라는 레퍼토리에서 그 진정한 빛을 발한다. 여느 첼로 소나타와는 달리 첼로와 피아노가 동등한 목소리를 내며 시종일관 서로 대화를 주고받는 듯한 구성의 베토벤 첼로 소나타는 두 연주자의 기량을 만끽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다.

특히 비스펠베이는 바로크 첼로로 녹음한 1992년의 앨범과 뉴욕 타임즈가 선정한 그 해 가장 주목할 만한 앨범으로 꼽힌 2005, 두 차례에 걸쳐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 앨범을 출시하였고, 현재까지 명반으로 남아 스페셜리스트로의 면모를 뽐낸 바 있다.

 

:: 고전과 현대를 오가는 특별한 첼리스트 피터 비스펠베이!

1990년부터 현재까지 채널 클래식 레이블을 통해 30장에 달하는 앨범을 발매하며 쇼크상, 디아파종상, 칸느상, 그라마폰, 텔레라마 리뷰 만점에 빛나는 수많은 찬사를 받아온 이 시대 최고의 첼리스트 피터 비스펠베이!

첼리스트로는 드물게 고전과 현대를 오가며 다양한 레퍼토리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네덜란드 출신의 피터 비스펠베이는 뛰어난 테크닉과 작품에 대한 진지한 이해를 바탕으로 첼로의 음을 가장 잘 표현하는 연주가로 평가 받고 있다. 1996년 첫 내한독주회(호암아트홀)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그는 2000,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 6곡을 완주하고, 2002년에는 호암아트홀에서 베토벤 소나타 전 5곡을 연주하는 등 첼리스트로서는 초인적인 무대를 연달아 가지며 국내 음악 팬들에게 선사해왔다. 또한 2004년에는 과다니니 악기 사상 최고 경매가를 기록한 1760년산 조반니 바티스타 과다니니첼로를 소유하여 보다 풍부한 첼로 음색을 표현해내고 있다.

지난 2006년 내한하여 대전시향과 함께 엘가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았던 비스펠베이는 이번 내한 리사이틀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연주로의 도전을 통해 그만의 중후하고 깊은 첼로 음색을 선보일 예정이다.

 

:: 러시아 피아니즘의 진정한 계승자 알렉산더 멜니코프!

전설적인 거장 피아니스트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는 자신의 페스티벌에 알렉산더 멜니코프를 항상 초대하곤 했다. 1992 독일 슐레스비히-홀스타인 페스티벌에서 당시 19세였던 멜니코프를 청중 앞에 소개하고 "시간이 갈수록 빛나는 연주자가  "이라고 극찬한 유명한 일화는 그를 순식간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공연날,  공연후기.....

 

 피터 비스펠베이를 인연으로 새로 맺어진 인연 또한 각별하기에  비스펠베이는 내게 있어 더욱 각별한 연주자가 되었다.

이제는 식구들 못지않게 내 삶안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일숙언니....

클럽발코니 회원으로서 스페인 여행에서 룸메이트로 만나 여행에서 돌아오자 마자 흥분된 마음으로 처음으로 함께 한 공연이 비스펠베이의 호암 공연이었다.

여행에서 돌아온 지 채 일주일도 되지않아 언니와 함께 한 공연....

그날의 꿈결같았던 공연도 감동적이었지만,유난히도 첼로를 좋아하는 언니와 함께 한 이 첫 공연을 잊을 수 없다. 

 

그리고 비스펠베이의 두번째 공연-함신익 지휘로 예술의 전당에서 펼쳐진 대전시향 공연때였다. 공연 후 리셉션을 앞두고 일찌감치 로비로 나온 비스펠베이의 깜짝 싸인회에서 찍게된 그의 사진때문에 블로그에서 알게된 매니아와의 인연 이다.

비스펠베이와는 남다른 인연을 가지고 있는  이 분은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음악편지도 띄우고 가끔은 연주회도 갖는 오케스트라 첼로 연주자이다. 물론 나도 한동안 이분의 음악편지를 받았었다. 그후 아르농쿠르 공연때 만나고, 우연히 피차에 그렇게도 머언 성남 아트홀에서 또 만난것이다. 이 극성스러움에 우린 서로 바라보며 잠시 웃었었다.

 

그런데  오늘 연주회.....

늘 그렇듯 시간에 임박해서야 허겁 지겁 들어서는 로비 저편에서 낯익은 얼굴이 활짝 웃고 있는 것이었다.

헉!! 바로 그분이었다.

그 순간...그분이 비스펠베이의 왕팬이란걸 생각해냈다.

연주뿐만이 아닌 그분의 모든것에 반해버린.....

반가움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그러나 공연 시간이 임박해 바로 공연장 안으로 들어갔고, 인터미션도 너무나 짧아서 몇마디 대화도 나누지 못했다. 그리고 또 공연이 끝나자 마자 대전까지 가야하니 그 흔한 커피 한잔도 함께하지 못하고 헤어졌다.

 

암튼.....

비스펠베이 공연이 공지되자 마자 패키지로 예매를 해버렸다.

그런데 하필...부부모임이 이날 잡혀있는게 아닌가!!

그뿐만이 아니라, 26일 금요일엔 놓치기 아까운 KBS정기연주회로 <피터 야블론스키> 협연이 있었고, 아람에선 오페라 <토스카>가 하필 26.27일 양일간만 있었다.

더우기 유형종의 오페라 강의를 듣고있는 즈음이라 왠지 토스카를 꼭 봐야될것 같은 압박감이 슬슬 조여오던 터였다.

아무래도 피터 비스펠베이도, 피터 야블론스키도 다 못보고 토스카를 선택하게 될듯 싶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모임이 27일에서 26일로 바뀌었고, 결국 난 최후까지 고민을 하다가 토스카와 모임을 포기했다. ㅎㅎ

이렇게 달려간 비스펠베이와 멜리코프의 베토벤 첼로소나타 전곡 연주회!!

 

여늬 작품과는 달리 1번과 2번은 2악장이 알레그로고 1악장의 서주가 아다지오 소스테누스로  느리게 시작한다.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고 그윽한  첼로음이 객석을 고요속으로 침잠시키며 연주는 시작되었다. 그 깊은 울림이...

아~~ 과다니니!! (헉!! 이날 사용한 악기는 그의 악기 과다니니가 아니고, 대여받은 스트라디바리우스 였다는....)

한없이 깊은 내면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그 깊고도 부드러운 음색이 저 가슴속 끝까지 파고 드는듯 했다.

그런가 하면 한켠에선 또르르 옥구슬 굴러가듯 맑디맑은 피아노 선율이 보석처럼 흩어져 내렸다.

어쩌면 저렇게도 상반된 소리가 서로 어울려 이렇게도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낼까....

 

비스펠베이는 악보없이 연주했다. 아니, 1번뿐만이 아닌 그 기인 시간동안, 무려 다섯개의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과 모짤트와 헨델의 변주곡을 악보없이 연주했다.

매 순간 얼마나 완벽하게 연주회를 준비했고, 평상시 얼마나 노력을 하는 지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일까....

그의 연주는 무려 3시간이 넘는 기인 시간동안 너무나도 편안하고 여유로웠다.

아주 아주 여린 음색부터 아주 강한 프레이징까지 조금도 오버하지 않는 명료한 선율은 탄복할 만한 감동으로 이끌어 갔다.  

 

 

프로그램을 보니, 각 소나타 사이 사이로 변주곡을 한곡씩 넣었고.

순서를 바꿔 최고 걸작인 3번을 마지막으로 넣었다.

 

1부가 끝나고 나서 B블럭에 앉았었다가 C블럭 맨 앞자리-일명 앙드레김 고정좌석(?)인 빈자리로 옮겨가 앉았다. 처음 자리도 너무나 좋았지만 왠지 비스펠베이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의 숨결을 느껴보고 싶었는 지도 모르겠다.

아닌게 아니라 그렇게도 편안하게만 들렸었는데...그의 코앞에 가 앉았노라니 그의 거친 숨소리하나 하나까지도 다 들리며 그 내면세계로 더 깊숙이 빠져 들어가는 것만 같았다. 

순간 든 생각이 연주를 하는데도 마치 운동을 하듯이 호흡조절이 무척 중요하다는걸 깨달았다.

 

 

2번째 인터미션이 되었다.

인연의 그분과 만나 잠시 얘기를 나누느라 만나지 못했던 발코니 식구들을 찾아 2층으로 올라갔다.

그곳에선 오늘 우놀세 멤버들의 반짝 모임이 진행되고 있었다.

먹을거리들도 모두 준비해와서 어찌나 풍성한지...

9월 우리들의 생일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온 터라 케잌부터 수없이 많은 먹거리들이  나를 유혹했다. 으윽~요즘 다이어트중인데....하지만....먹었다는...ㅋㅋ  

그렇게 잠시 동료들을 만나고 다시 내려와 자리에 가 앉았다.

 

'명작의 숲'이라는 수많은 명곡을 남긴 베토벤 중기의 곡....

고통과 갈등속에서도 이렇듯 수많은 아름다운 곡을 만들어 낸것은 마치 살기위하여 그 고통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켜야만 했던것은 아니었을까....

반주없이 첼로의 깊은 저음으로 시작되는 3번은 첼로의 매력에 더욱 빠져들게 하는것만 같다.

그런가 하면 또르르하고 어느새 나오는 피아노의 영롱함은 한없이 깊은 첼로음과 마치 연인이 되어 속삭이는 것만 같다.

2악장은 더욱 다정스럽다.

벌써 5번째 곡을 연주하는 비스펠베이에게선 긴장감이나 힘듬이 보이는 것이 아니라 더 여유로와 보이기까지 했다.

코앞에서 그의 모든것을 함께 느끼고 있다니....그저 감동과 행복에  겨웁기만 하다.

 

아~~ 

드디어 베토벤 소나타 전곡과 변주곡까지.....대장정이 끝이 났다.

환호속에 나는 그 누구보다도 그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열렬히 환호했다. 

멜리코프와 손을 맞잡고 서로 바라보고 있는 둘의 모습이 더없이 아름답고 천진해 보였다.

 비스펠베이는 순백의 천사같고, 불룩나온 배때문에 셔츠가 꽉 끼인...그러면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꽂꽂이 서있는 모습이 러시아의 무뚝뚝한 정서와 함께 더욱 순박한 느낌이 들어 웃음이 나왔다.

 

환호는 잦아들지 않고 이어졌다.

3시간이 넘는 기인 장정끝에 아마 객석의 그 누구도 앵콜을 기대하지는 않았을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앵콜연주를 했다는....

정말 그 체력의 대단함과 팬들을 생각하는 맘이 더욱 감동을 배가시켰다.

그뿐만이 아니라....

연주가 끝나고 팬싸인회까지 있었다.

 

우리나라 연주자들도 이처럼 팬서비스 차원의 감동까지 줄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잠시 생각했다.   

 

 

 ㅋㅋ.... 정말 귀여워~~

너무나 귀여워서 맨 앞자리 앉은 기념으로 몇장 몰래 찰칵!!  ^^ 

 

 

 놀랍게도 앵콜연주라니........

 

 

 

 

 

Ludwig van Beethoven[1770-1827]

Complete Sonatas and Variations for piano and cello

 Twelve Variations in F Major op.66

on 'Ein Mädchen oder Weibchen' from Mozart's Die Zauberflöte'

 Pieter Wispelwey, cello(Guadagnini 1760)

Dejan Lazic, piano(Steinway D)

 

                                                     

(원 곡;모짜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중 "연인인가 아내인가")  

                                                                                  변주 1)

 

(변주 2)

 

(변주 3)

 

(변주 4)

 

(변주 5)

 

(변주 6)

 

(변주 7)

 

(변주 8)

 

(변주 9)

 

(변주 10)

 

(변주 11)

 

(변주 12)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제3번 A장조, 작품 69 (해석)

첼로 소나타 1번과 2번이 초기에 쓰여진 데 비해 3번은 그 작품번호가 말해주듯이 교향곡 제5번 [운명] 작품67, 제6번 [전원] 작품68 등이 작곡되었던 무렵, 그가 갖가지 고통과 갈등을 겪으면서도 예술적으로 크게 성장했던 이른바 '명작의 숲' 이라고 일컬어지는 중기에 쓰여진 작품입니다. 기법적으로 초기에 쓰여진 두 작품보다 훨씬 성숙해졌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무엇보다도 그리 격동기에 쓰여진 작품임이 두드러지고, 표면으로 노출되려는 에너지가 좀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초기에 쓴 두 개의 소나타에는 느린 서주를 붙인데 반해서 3번 A장조는 서주가 없이 바로 제1주제가 등장합니다. 그러나 너무 빠르지 않게 알레그로 마 논 탄트로 피아노가 침묵한 채 첼로만으로 숨이 길게 그 노래를 펼쳐가다가 차츰 차츰 거센 호흡으로 고조시키고 있다는 것은 첼로라는 저현악기의 특성을 베토벤이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었던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기의 작품보다는 그 격정이 노출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 격정과 깊은 명상이 서로 얽히게 하면서도 격정이 고조되는가 하면 어느새 다시 명상 속으로 침잠하는 절묘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알레그로 몰토의 2악장은 스케르쯔 악장이면서도 얼핏 듣기에는 당김음으로 되어 있는 해학적인 듯한 주제 속에 비감이 가득 차 있어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주춤거리게 됩니다.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는 5번을 제외하고는 느린 악장이 없습니다. 그 대신 1번과 2번에는 1악장에 느린 아다지오 소스테누토의 서주가 붙어 있고, 3번에서는 3악장에 아다지오 칸타빌라의 서주가 붙어 있습니다. 황홀한 정감으로 가득찬 피아노가 손을 내밀면 첼로가 가만히 그 손을 마주잡고 이끌려 오듯이 등장해서 두 악기의 대위법적인 처리로 서정성이 넘치는 이 서주는 짧게 그러면서도 너무나 많은 여운을 남기면서 알레그로 비바체의 주부로 빨려들 듯이 융해되어 갑니다.

 

 Mustislav Rostrofovich, Cello / S.Richter, Piano


I. Allegro ma non tanto
Mustislav Rostrofovich, Cello / S.Richter, Piano


II. Scherzo-Allegro molto
Mustislav Rostrofovich, Cello / S.Richter, Piano


III. Adagio. Cantabile-Allegro vivace
Mustislav Rostrofovich, Cello / S.Richter, Piano

 

7 Variations on "Bei Mannern, welch Liebe fuhlen"
from die Zauberfloete WoO 46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은" 주제에 의한 7개의 변주

 

 

베토벤 / 첼로소나타 제5번 D장조 Op.102-2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영향하에서 씌어진
초기 첼로 소나타 1번, 2번, 서정이 충만하고 명상적인 불멸의 명작 3번,
처음부터 쉬지 않고 끝까지 연주되는 환상곡풍의 소나타 4번,
전형적인 3악장 형식의 고전 소나타 5번까지 하나같이 너무도 아름답다.
제5번 D장조의 격렬한 몸부림은 파격적이다.
피아노의 옥타브 도약과 곧 이어지는 10도 도약의 현란한 첼로의 충격적 메시지.
모든 둑이 한꺼번에 터진 듯 1악장의 소용돌이 속에서
2악장은 반대로 명상적인 아다지오를 들려주고 아타카악장으로 끊이지 않고 이어진
마지막의 푸가 악장은 베토벤 후기에 대위법적 작품이 많이 나타나기 시작함을 알려준다.
제5번은 1815년에 작곡되었으며 그의 마지막 첼로 소나타로 장대하며
유쾌한 구성을 갖고 있는데 종교적인 깊이를 느끼게 합니다.
  


제1악장 Allegro con brio


제2악장 Adagio con moloto sentimento d'affetto


제3악장 llegro-Allegro fugato (Allegro)

Jacqueline DuPre, Cello

 

피터비스펠베이/알렉산더 멜니코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