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2008년)

KBS교향악단 제621회 정기연주회

나베가 2008. 9. 26. 09:47
 
 
 
 

KBS교향악단 제621회 정기연주회
The 621th Subscription Concert of the KBS Symphony Orchestra
 
피아니스트 피터 야블론스키의 낭만과 차이콥스키의 비창
 
 Pianist Peter Jablonski's Romantic and Pathetique of Tchaikovsky

 

  2008년 9월 26일(금) 20:00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늦은 가을, 한국 음악애호가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베를리오즈, 라흐마니노프, 차이콥스키 후기낭만파 작곡가들의 깊이 있는 선율들이 함께합니다. 코리안심포니의 상임지휘자 박은성과 이미 한국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피터 야블론스키의 섬세한 해석으로 라흐마니노프만의 고혹적인 선율들이 가을의 깊이를 더할 것 입니다. 그리고 KBS교향악단의 깊은 음색으로 듣는 베를리오즈와 차이콥스키는 풍성한 가을을 더 깊이 있게 느끼게 할 것입니다.

 


  일시 및 장소

  - 2008년 9월 26일(금)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출연자

  - 지휘 : 박은성 Eun-sung Park

  - 피아노 : 피터 야블론스키  Peter Jablonski



  프로그램

  - 베를리오즈 / <로마의 사육제> 서곡 작품9

    H.Berlioz / Overture to , op.9 


- 라흐마니노프 /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작품43

    S.Rachmaninoff / Rhapsody on a Theme of Paganini, op.43

- 차이콥스키 / 교향곡 제6번 b단조 작품 74 <비창>

    P.I.Tchaikovsky / Symphony no.6 in b minor, op.74


지휘 l 박은성


서울대 음대 졸업,바이올린 전공 및 빈 국립 음악원 유학, 지휘전공   

국립교향악단 단원활동 중 지휘자 故임원식 사사

서울시립소년소녀 교향악단,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역임  

KBS교향악단 수석객원지휘자 및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 역임

.1990년 대통령표창 및 1991년 한국음악협회 ‘올해의 음악상'

2000년, 한국지휘자협회 창설 및 회장


Conductor l Eun-sung Park

Graduated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Music(Violin) & Vienna National College of Music(Conducting)

During a member of National Symphony Orchestra, studied with the late conductor, Wonsik Lim

Worked as a Chief Conductor of Metropolitan Youth Orchestra & Seoul Philharmonic Orchestra

A Principal Guest Conductor of KBS Symphony and a Chief Conductor of Suwon Philharmonic.

In 1990, a winner of Presidential Award  &  Award "The musician of a year" by The Music Association of Korea

In 2000, Founded Korean Conductors Association and worked as a President



피아니스트 ㅣ 피터 야블론스키


11살에 말모음악원 입학 및 1년 뒤 졸업

.17세,런던 로얄 음대 대학원 최연소 피아노,지휘,작곡 전공 

.18세,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발탁

.1996년,올해의 예술인상,1998년 오르페우스상, 2005년,스웨덴왕 수여<예술기사>작위 

칼스크로나 실내악축제 예술감독,알타라 레코드 예술감독

 

 

블라드미르 아쉬케나지, 정명훈이 선택한 스웨덴의 영웅!

20대의 무서운 신예에서 30대의 젊은 거장으로 거듭난 피터야블론스키!

피아노의 귀공자라는 수식어를 달고 20대의 무서운 신예로 등장했던 피터 야블론스키
30대의 패기와 열정을 지닌 젊은 거장 피아니스트로 거듭나 더욱 성숙한 음악성으로
9년 만에 부산을 찾습니다.

90년대 중반 데뷔당시 길 샤함, 막심 벤겔로프와 더불어
21세기를 주도할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되었던
피터 야블론스키는 북유럽의 정서를 함축하는 피아니스트로
과장되지 않은 청명한 연주와 곡 해석으로 호평을 받아왔습니다..
또한
피터 야블론스키는 동갑내기 피아니스트인 에프게니 키신,
크리스티안 짐머만, 이보 포고렐
리치, 안드레이 가브릴로프와 더불어
세계 피아니스트 5 인 방에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번 피터 야블론스키의 부산 독주회는
1997년, 1999년 열광적인 부산독주회 이래로 9년 만에 갖는 부산무대로
북유럽 특유의 서정성과 열정을 겸비한 깊은 음악성의 피아니즘을 기다리는 우리에게
어김없이 큰 감동을 드릴 것입니다.
그리그, 하이든 쇼팽 피아니즘의 진수를 보여주게 될
피터 야블론스키의 부산독주회에 애호가 여러분의 많은 성원 바랍니다.

정명훈이 선택한 피아니스트!
95년 한국 첫 연주회 떄, 공연 2주전에 매진!


그는 95년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 섰다. 그 해 9월 정명훈의 지휘로 필하모니아와 협연한 데 이어 12월에 열린 첫 독주회는 2주 전에 매진됐다. 우수에 젖은 눈매에 잘 생긴 외모 덕분이다.
97년 서울 독주회 때는 열광하는 소녀 팬들을 저지하기 위해 경찰이 출동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클래식 공연장에서는 정말 드문 일이다.

오랜 타악기 (드럼)수업으로 단련된 리듬 감각,
강하면서도 탄력있는 타건, 섬세하고 농도짙은 감정표현의 피아니스트 !!


6세 때 재즈 드러머로 음악계 입문, 9세 때 공연, 14세 때 피아니스트로서 스웨덴과 덴마크 오케스트라와 협연!
1971년 스웨덴 남부에서 태어난 피터야블론스키는 이례적으로 6세 때 재즈 드러머로서
음악계에 입문했다.
9세에 뉴욕의 유명한 재즈클럽 `빌리지 뱅가드`에서 타악기의 거장 버디
리치와 공연할 만큼 빼어난 리듬 감각을 타고났다.
그런데 출세 길은 그냥 취미로 시작한 피아노에서 열렸다.
남다른 재능을 발휘하던 14세에 스웨덴 오케스트라와 덴마크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거장 블라드미르 이쉬케나지의 선택, 전폭적인 후원!

그의 나이 18 세 때 우연히 데카에서 야블론스키의 음반을 듣고 난 피아노의 거장,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의 전폭적인 지지아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과 음반작업 등
그와 많은 작업을 함께 했으며, 그 결과로 그와 함께 녹음한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는 에디슨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또한 1998년에 발레리 게르기에프, 미하일 플레트네프, 클라우디오 아바도
그리고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와 나란히 성 페테르스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라흐마니노프의 비디오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여 언론에 크게 호평을 받은바 있다.

조국 스웨덴에서 거의 영웅적인 대우를 받고 있는 야블론스키는 데카ㆍ옥타비아ㆍ알타라ㆍ도이치 그라모폰 등에서 10여 장의 음반을 내놓으며 뚜렷한 음악 기록을 남기고 있다.

그라마폰상과 에디슨 상을 수상한 녹음음반!

특히 아쉬케나지가 지휘하는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1번`,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음반으로 에디슨 상을 거머쥐었다.
2002년에는 안네 소피 폰 오터, 뱅 포스버그와 샤미나데의 작품을 녹음한 음반으로
그라모폰상을 수상했다.

상복이 많아 스웨덴 국왕의 공로훈장 메달까지 받은 야블론스키는 매년 스웨덴에서 열리는 칼스크로나 챔버 뮤직 페스티벌과 알타라 레코드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피터 야블론스키( Peter Jablonski - 피아니스트)

풍부한 재능과 정교한 테크닉으로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피터 야블론스키(Peter Jablonski)는 대중적인 인기와 비평가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이다. 스웨덴의 Lyckeby에서 태어난 야블론스키는 10대 초반에 바르샤바와 크라코프에서 베토벤 피아노 콘체르토 1번을 연주하였고 이는 곧 스웨덴 오케스트라와 덴마크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이어졌다. 18세에는 데카의 전속 아티스트로서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의 지휘로 거쉬인의 피아노 협주곡을 녹음함으로써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전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야블론스키는 많은 음반을 함께 작업한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 BBC 심포니, 필하모니아,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샤를 뒤투아가 지휘하는 필라델피아 심포니, 게르기예프 지휘의 키로프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였으며, 아쉬케나지 지휘로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체코 필하모닉과 연주하였다. 또한 정명훈이 지휘하는 파리 국립 오케스트라, 런던 필하모닉, 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슬로 필하모닉, 신 일본 교향악단 등과도 협연하였다.

야블론스키는 최근 일본에서 자주 연주를 하고 있는데 Susanna Malkki가 지휘하는 스타방게르 심포니, 아쉬케나지가 지휘하는 NHK 심포니와 협연하였다. 이외에도 유럽에서는 리카르도 샤이가 지휘하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관현악단, 런던 쳄버 오케스트라, 웨일스의 BBC 국립 오케스트라, 그라나다 시티 오케스트라,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트론하임 심포니와 협연하였다.

야블론스키는 솔로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최근 뉴욕의 ‘프릭컬렉션’에서 함께 공연할 예정인 랄프 커쉬바움과 함께 프로코피예프와 쇼스타코비치 첼로 소나타를 녹음했다. 또한 마이클 콜린스와 이사벨 반 쾰른과 공동으로 작업하여 이번 가을에 로테르담에서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Freedom Festival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피터 야블론스키는 스웨덴에서 매년 열리는 칼스크로나 쳄버 뮤직 페스티벌과 알타라 레코드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야블론스키는 옥타비아 레코드와 데카에서 많은 음반을 녹음했고 그 중 아쉬케나지 지휘의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1번,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음반은 에디슨상을 수상했다. 또한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안네 소피 폰 오터, 벵크트 포르스베스크와 함께 녹음한 샤미나드의 작품으로 2002년 그라모폰 상을 수상했다.

2005년 6월에 피터 야블론스키는 피아니스트로서의 탁월한 성과를 스웨덴 국왕에게 인정받아 공로훈장 메달을 받았다. 1998년에는 바르샤바의 가을 페스티벌에서 킬라의 피아노 협주곡을 세계 초연하여 오르페우스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또한 1996년 스웨덴을 빛낸 점을 인정 받아 Arts Svensk l Varlden 상을 받았다.


 

 

Rapsodie on Theme by Paganini, Op.43

라흐마니노프 /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Op.43

Sergei Vasili'evich Rakhmaninov 1873∼1943


전곡 연속듣기

1943년 7월 3일부터 8월 24일까지 단시일 내에 스위스의 르쩨른 호반의 별장에 틀어박혀서 썼는데, 라흐마니노프의 창작력도 약간 고개를 넘은 무렵이었으며, 오히려 연주가로서의 활동에 바빠 그 이후로는 뛰어난 피아노곡을 한 곡도 완성시키지 못하였다. 이 작품은 변주곡 형식으로 씌어져 있으며, 주제로 사용된 것은 파가니니의 <무반주 카프리스> 작품1의 제24곡 a단조의 곡으로 주제를 24회 변주하고 짧은 서주와 코다가 붙어 있다.

곡은 단순한 변주곡의 범위를 벗어난 복잡하고 기교적인 것으로 피아노의 화려한 명인적인 기예와 색채 풍부한 관현악법을 구사한 매우 꼼꼼한 작품이다. 협주곡 등에서 풍부한 악상을 사용한 작품을 완성한 후, 이와 같은 기법적으로 꼼꼼히 작품을 만들게 되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하겠다. 초연은 곡이 완성된 해의 11월 7일 볼티모어에서 라흐마니노프 자신의 연주와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 지휘의 필라델피아 관현악단의 연주로 이루어졌다.

이 곡은 파가니니의 24개의 카프릿치오 테마를 가지고 변주곡으로 쓰여진 곡으로서, 파가니니의 카프릿치오는 리스트, 브람스 등 다른 작곡가에 의해서도 변주곡으로 다뤄진 곡이다. 라흐마니노프는 이 테마로 오케스트라를 동반한 피아노 음악이라는 이채로운 작품을 창조해냈다. 모두 24개의 변주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에 앞서 짧은 서주와 마지막 부분에 코다를 가지고 있다.

라흐마니노프는 다른 작곡가들에 비해서 작품의 수효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피아노 부문에서만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그 어떤 작곡가에게도 뒤지지 않는 인물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이 작품은 화려함의 극치를 들려주는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피아노의 눈부신 기교와 라프소딕한 터치는 가히 일품이다. 그 자신이 뛰어난 피아니스트였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되는 대목이다. 파가니니의 '무반주 카프리스'는 모두 24곡으로 구성된 매우 테크니컬한 작품인데 그 가운데 제24번 a단조를 주제로 삼고 여기에 모두 24곡의 변주곡을 붙인 작품이라흐마니노프의 이 라프소디이다.

1934년 7월 3일에 착수되어 8월 24일에 완성되었고, 같은 해 11월 7일, 미국 발티모어에서 작곡자 자신이 피아노 독주를 하고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가 지휘하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가 협연하는 가운데 초연 되었다. 이 작품이 특별한 주목을 받는 이유는, 비록 변주곡이라는 형식을 취하긴 했지만 그 틀에 얽메이지않고 자유롭게 작곡자의 감성과 악기의 기교적 측면을 적절하게 조화시켜서 결과적으로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매우 환상적인 것으로 이끌어 갔다는데 있다.

주제는 일반적인 관례를 깨트리고 제1변주 뒤에 선을 보이고 있는 것도 특이한 아이디어로 간주되고 있는데, 24개의 변주 가운데서도 유독 제18변주는 그 짙은 로맨티시즘 때문에 만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Rhapsody on a theme by Paganini Op. 43)

라흐마니노프의 작품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피아노 곡으로, 그의 걸작이라 인정되고 있는 것은 대부분 이 분야에 속하는 작품이다. 그 것은 작곡가인 동시에 유명한 피아니스트였던 라흐마니노프에게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이 곡은 1934년, 7월 3일부터 8월 24일까지의 짧은 시일에, 스위스에서 완성되었다. 이 곡은 변주곡 형식으로 작곡되어 있다. 주제로서 채택된 것은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 불리던 파가니니의 '무반주 카프리치오 작품 1'의 마지막 곡 a minor의 곡으로, 그것을 스물 네 번 변주하고, 짧은 서주와 코다가 붙어 있다. 곡은 단순한 변주곡의 범위를 벗어난 복잡하고 기교적인 것으로, 피아노의 화려한 솜씨와 교묘한 관현악법을 구사한 상당히 정성들인 작품이다. 변주적 처리에 너무나도 민감한 파가니니의 주제는 다른 작곡가들에게도 작곡의 기초가 된다. 그래서인지 이 곡의 주제에 사용된 파가니니의 곡은 이외에도 리스트와 브람스에 의해서 다루어진 것도 주목해야 할 사실이다.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비창>

 

너무도 유명한 차이코프스키의 대표작이지만 고금의 교향곡 중에서도 걸작이다. 자작의 성가에 대해 그다지 자신이 없던 그도, 이 곡에 있어서는 '나의 일생에서 가장 훌륭한 작품'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1893년 10월 28일 자신의 지휘로 초연한 후 9일 만에 당시 유행하고 있던 콜레라로 돌연 세상을 떠났다. 이 죽음과 『6번』에 넘쳐 흐르는 절망적 비애감과 우울함에는 뭔가 운명적인 부호가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차이코프스키 자신이 그것을 의식하고 있었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 『비창』이라는 제목은 초연 뒤에 아우인 모데스트와 의논해서 결정된 것으로 모데스트의 제안이었다고 전해지고 있지만, 곡의 내용을 적절하게 표현했던 차이코프스키도 대단히 만족했다고 한다.

 

제 1 악장 Adagio - Allegro non troppo, B 단조

 

제 2 악장 Allegro con grazia, D 장조

 

제 3 악장 Allegro molto vivace, G 장조

 

제 4 악장 Adagio lamentoso, B 단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