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연기간 |
2008.03.19(수) 8pm |
문의 |
02-2005-0114 |
주최 |
LG아트센터 |
입장권 |
R 80,000 S 60,000 A 40,000 * 25~20% 할인되는 뮤직패키지 판매 중!, 1월 한달간 조기예매 10% ! |
티켓예매 |
LG아트센터 http://www.lgart.com 티켓링크 hptt://www.ticketlink.co.kr 인터파크 http://ticket.interpark.com |
공연안내 |
영혼을 노래하는 맨발의 월드 디바, 세자리아 에보라 내한공연
아프리카 대륙 서쪽, 대서양 한 가운데 위치한 작은 섬나라 까보베르데. '맨발의 디바' 세자리아 에보라는 이 낯선 이름의 땅을 지구촌에 알린 세계 최고의 월드뮤직 스타이다. 그녀는 아프리카의 낙천적인 본능과 포르투갈의 식민지배를 거치며 형성된 정서를 동시에 담은 까보베르데의 음악 ‘모르나 Morna’의 여왕으로 불리며 슬픔과 기다림, 사랑과 노스탤지어의 몽환적인 리듬감으로 우리의 가슴을 두드린다. 고국 까보베르데에서의 어려운 생활고와 세 번의 결혼실패는 한때 그녀를 음악에서 멀어지게 했으나 천상의 목소리만큼은 그녀를 떠나지 못했다.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어 두려울 것도 없었던 그녀는 47세의 늦은 나이에 세계 음악시장에 나선다. 그녀의 목소리에 매혹된 프랑스의 프로듀서 호세 다 실바(Jose Da Silva)의 설득으로 파리, 런던, 몬트리올, 바르셀로나를 거치며 월드 투어의 대장정을 시작한 그녀는 1992년 발매한 음반 로 프랑스에서만 3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전설은 시작되었고 1995년에는 그래미상에 노미네이트 되기에 이른다. 그리고 지난 2004년, 그래미상 최우수 월드 뮤직 앨범상을 수상하면서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월드 뮤직의 대모로서의 자리를 굳힌다. 에보라의 음색은 결코 기교를 부리거나 화려하지 않다. 그러나 무대에 설 때마다 맨발로 나서는 그녀의 발처럼 살갑고 따뜻하다. 삶의 환희와 아픔, 절망과 희망이 공존하는 그녀의 노래는 지금도 변함없이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의 울림을 전하고 있다.
“바다에 실려 온 햇살의 속삭임 같은 노래” - BBC, 영국
| |
영혼을 노래하는 맨발의 디바, 세자리아 에보라
무대에서 맨발로 노래하는 모르나의 여왕, 세자리아 에보라는 흔히, 빌리 홀리데이나 에디뜨 피아프에 비교되기도 한다. 마취력 강한 중 저음의 보이스와 내면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거부할 수 없는 카리스마, 목이 아니라 가슴과 영혼으로 노래하는 월드 디바 세자리아 에보라는 그렇게 전 세계 음악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세자리아 에보라는 아프리카 세네갈에서도 서쪽으로 한참 떨어진 대서양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Cape Verde)에서 태어났다. 겨우 일곱살의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다섯 형제들과 어머니와 함께 가난하고 어려운 삶을 꾸려나가야 했던 그녀였지만, 음악은 어떤 순간에서도 그녀의 삶에 유일한 희망이자 즐거움이었다.
어릴때 부터 항구 마을 Mindelo의 어느 Bar에서 노래를 불렀던 세자리아는 1975년 카보베르데가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하면서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어려움이 계속되자 더 이상 카페에서 노래할 수 없게 되고, 이후 폭음과 무절제한 생활로 10년이 넘는 세월을 보내야했다. 그간 세 번의 이혼이라는 개인적인 아픔까지 겪으며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져만 가던 그녀에게 어느날 운명을 바꿀만한 일이 찾아왔다.
카보베르데 출신의 유명한 가수인 Bana가 그녀와 몇몇 고국의 가수들을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카보베르데 커뮤니티를 위한 콘서트에 초대하면서 잠시 바나가 소유하고 있던 Bar에서 노래할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이다. 이 곳에서 에보라는 그녀의 프로듀서이자 영원한 친구이며 정신적인 지주가 된 프로듀서 호세 다 실바(José da Silva)를 만나게 되었다. 세자리아의 매혹적인 목소리에 매료된 호세는 파리로 와서 음반을 낼 것을 에보라에게 적극 권했고, 그녀 나이 47세,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었던 그녀는 그를 따라 파리로 가게된다. 인구 40만의 가난한 섬나라 카페에서 노래를 부르며 근근히 생계를 이어나갔던 세자리아 에보라가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 월드 디바로 운명을 바꾸어 나가게 된 것이다.
‘베사메무초’와 함께 떠오르는 그녀의 몽환적인 목소리
첫 앨범 ‘맨발의 디바’로 이름을 알린 에보라는 이어 1990년 두 번째 앨범 ‘Distino di Belita’를 발매했다. 그녀의 앨범이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세 번째 앨범 ‘Mar Azul’ 부터였다. 그리고 1992년 발매된 ‘Miss Perfumado’가 드디어 프랑스에서만 30만장 이상을 판매하며 에보라 열풍을 예고하기 시작했다. 이어 발표한 Cesaria, Cabo Verde, Best of Cesaria 등의 앨범은 엄청난 흥행을 거두었고, 유럽을 넘어 미국, 캐나다 그리고 일본, 홍콩에 이르는 에보라의 세계 투어는 과히 폭발적이었다. 에보라의 목소리에 전 세계 관객들과 평단은 환호했고, 언론은 그녀를 빌리 홀리데이에 비유했다. ‘세자리에 에보라’의 전설이 시작된 것이다.
우리나라에 그녀의 노래가 처음 소개된 것은 기네스 팰트로우와 에단 호크가 출연한 영화 <위대한 유산>을 통해서였다. 남녀 주인공이 정원에서 춤을 추는 장면에서 담담하면서도 깊이있는 목소리로 흘러나오는 세자리아의 ‘베사메무초’는 영화를 떠올릴 때면 어김없이 귓가를 잔잔히 스친다.
온몸으로 부딪혀 이겨낸 삶이 전하는 뜨거운 감동의 무대
포르투갈의 파두(Fado)와 아프리칸 리듬이 결합된 카보 베르데의 전통 음악 ‘모르나(Morna)’는 오랜 식민 지배를 거치면서 인종적, 문화적 융합을 낳았고, 지역 특유의 감성이 복합되면서 독특한 리듬과 정서를 가진 음악으로 승화되었다. 아프리카 특유의 낙천적인 본능과 리듬감을 바탕으로 식민 생활의 슬픔과 체념의 정서, 가난이 가져다준 한과 고통을 담아내는 ‘모르나’는 세자리아 개인의 불행했던 젊은 시절의 체험까지 녹아, 삶을 통찰하는 뜨거운 감성과 열정 그리고 슬픔의 정서와 향수를 고스란히 자아낸다.
Sodade, Angola, Lun nha Testemunha, Miss Perfumado 등이 수록된 그녀의 대표음반 Miss Perfumado는 1999년에 미국에서 발매된 후 대단한 성공을 거두며, 그래미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그리고 2003년에는 드디어 Voz D’amor로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이제까지 5번의 그래미상 노미네이트와 4백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 12장의 골든 디스크, 전세계 투어의 매진 행렬 등을 이어가며, 명실상부한 월드 디바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에보라는 2006년, 통산 10번째 앨범이자 3년 만에 발표하는 신보 로 다시금 ‘세자리아 에보라’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올해로 67세를 맞는 그녀는 무대에서 항상 맨발로 노래한다. 고국 아프리카땅을 밟듯이 무대 위를 맨발로 서는 그녀의 이러한 모습은 가수이기 이전에 세상의 고통과 운명의 굴레를 맨발로 이겨낸 한 여성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리고 온몸으로 부딪혀 이겨낸 삶이 전하는 노래이기에 언어와 인종을 넘어 전세계인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주는 것이다. ‘음악’아래 세계는 하나이고, 평등하다는 진리를 다시금 느끼게 해 주는 세자리아 에보라의 무대, 2008년 3월 19일에 펼쳐진다.
Cesaria Evora - Sod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