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2008년)

안젤라 휴이트 /J.S. 바흐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제2권

나베가 2008. 1. 7. 21:07
피아니스트
안젤라 휴이트
'바흐 프로젝트'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제2권
2008.04.13
공연기간 2008.04.13
오후 4시
문의 02-2005-0114
주최 LG아트센터
연주 피아니스트 안젤라 휴이트 (Angela Hewitt)
프로그램 J.S. 바흐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제2권

* J.S. 바흐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제1권은 4월11일(금) 오후8시에 연주합니다.
소요시간 2시간30분
입장권 R석 70,000 / S석 50,000 / A석 30,000 원
인터넷 http://www.lgart.com
티켓예매 LG아트센터 http://www.lgart.com
티켓링크 hptt://www.ticketlink.co.kr
티켓파크 http://ticket.interpark.com
공연안내
“어떤 악기로 바흐를 연주한다 하더라도,
안젤라 휴이트의 바흐만큼 악기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가지고
바흐의 음악을 섬세하고 아름다운 톤으로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사람을 알지 못한다.”

– 영국 BBC뮤직 매거진



21세기 바흐 연주의 새로운 모범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 바흐 스페셜리스트 안젤라 휴이트(Angela Hewitt)가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Das Wohltemperierte Klavier) I & II"의 48곡 전곡을 이틀에 걸쳐 연주한다.

안젤라 휴이트는 11년 동안 영국 하이페리온(Hyperion) 레이블로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을 비롯하여 골드베르크 변주곡, 인벤션, 영국 모음곡, 프랑스 모음곡, 협주곡 등 J.S. 바흐가 남긴 건반악기를 위한 음악 전곡을 녹음하는 위업을 달성하였다. 안젤라 휴이트는 음반이 나올 때마다 전세계 음악 애호가들과 평단의 열렬한 찬사를 받으며 ‘안젤라 휴이트 매니아’를 양산하였으며, 글렌 굴드와 더불어 바흐하면 떠오르는 또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11년 동안 한결 같은 헌신과 연구를 통해 완성도 높은 연주로 바흐의 위대함을 더욱 빛낸 안젤라 휴이트의 업적은 2006년 그라모폰상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아티스트(Artist of the Year)”로 인정받았다.

음악 애호가는 물론 피아노 학도들에게 있어 필수 레퍼토리인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으로 세계 투어를 진행 중인 안젤라 휴이트의 서울 연주는 이 시대 바흐 여제(女帝)가 생생하게 들려주는 바흐의 걸작이라는 점에서 놓쳐서는 안될 보기 드문 경험이 될 것이다.


* 읽어보기=>
"[안젤라 휴이트의 바흐 평균율 뉴욕 카네기홀 공연 리뷰]"



 

 

J.S. 바흐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제2권                                           
Johann Sebastian BACH(1685-1750)
Das Wohltemperirte Clavier, Book II
24 Preludes and Fugues, BWV 870-893
No 1 in C major, BWV 870
No 2 in C minor, BWV 871
No 3 in C sharp major, BWV872
No 4 in C sharp minor, BWV 873
No 5 in D major, BWV 874
No 6 in D minor, BWV 875
No 7 in E flat major, BWV 876
No 8 in D sharp minor, BWV 877
No 9 in E major, BWV 878
No 10 in E minor, BWV 879
No 11 in F major, BWV 880
No 12 in F minor, BWV 881

***intermission***

No 13 in F sharp major, BWV 882
No 14 in F sharp minor, BWV 883
No 15 in G major, BWV 884
No 16 in G minor, BWV 885
No 17 in A flat major, BWV 886
No 18 in G sharp minor, BWV 887
No 19 in A major, BWV 888
No 20 in A minor, BWV 889
No 21 in B flat major, BWV 890
No 22 in B flat minor, BWV 891
No 23 in B major, BWV 892
No 24 in B minor, BWV 893



* 안젤라 휴이트 (Angela Hewitt) *

* 공식 홈페이지: www.angelahewitt.com
* 바흐 월드투어 홈페이지: www.bachworldtour.com

캐나다 출신의 피아니스트 안젤라 휴이트는 지난 수 년간 하이페리온을 통해 발표한 뛰어난 음반을 통해 정상에 오른 경이로운 연주자이다. 2005년에 완성한 11년간의 프로젝트인 바흐의 건반악기 음악 전곡 녹음은 “이 시대 영광의 음반”(선데이 타임즈)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수많은 매니아를 양산했다. 휴이트는 “우리 시대 가장 명망높은 바흐 피아니스트”(가디언), “장래에 피아노로 바흐를 정의할 피아니스트”(스테레오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녀는 꾸쁘랭에서 현대에 이르는 방대한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그녀의 디스코그래피는 그라나도스, 샤브리에, 메시앙, 라벨의 솔로 작품 전곡, 쇼팽 녹턴과 즉흥곡 전곡, 꾸쁘랭 등에 이른다. 휴이트가 호주 체임버와 녹음한 바흐의 건반악기 협주곡 전곡은 발매 직후 미국 빌보드 차트에 올랐으며 그라모폰지가 선정하는 “이 달의 음반”으로 꼽혔다. 라모와 베토벤 음반은 2006-07년에 발매되었으며 최근 슈만의 피아노 소나타 음반을 발매했다.

안젤라 휴이트는 북미, 유럽, 일본, 호주, 싱가폴, 뉴질랜드, 이스라엘, 중국, 멕시코, 터키, 러시아 등 전세계에서 연주해 왔다. 최근 시즌의 하이라이트는 카네기 홀, 콘체르트헤보우 데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협연, 호주 체임버 오케스트라와의 북미 투어이다. 휴이트는 에든버러, 오사카, 프라하, 홍콩, 슐레스비히-홀슈타인, 브레시아/베르가모, 오슬로 등에서 열린 페스티벌에서 독주회를 가졌다. 자주 연주를 갖고 있는 런던 위그모어 홀의 최근 독주회는 수개월 전에 매진되었고, 2005년 그녀는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런던필과 협연하였음은 물론 저명한 "인터내셔널 피아노 시리즈"에 데뷔하였다.

2005-2006 시즌 동안 그녀는 베를린 필하모니에, 콘체르트헤보우, 루체른 피아노 페스티벌, 슈투트가르트 뮤직 페스티벌, 취리히 톤할레에서의 연주를 비롯하여 말뫼, 헬싱뵈리, 캘거리, 코펜하겐,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였다. 영국, 미국,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지에서 열린 솔로 독주회에서 그녀는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제1권을 연주했으며 푸에르토리코 카잘스 페스티벌에도 참가하였다. 2006년 모차르트 기념해를 맞아 위그모어홀에서 모차르트 작품으로만 이루어진 리사이틀을 가졌으며 캐나다 CBC라디오의 2시간 스페셜 프로그램을 녹음하였다. 실내악 연주자로서 휴이트는 뉴욕 링컨 센터와 런던 퀸 엘리자베스홀에서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함께 연주하였으며 2006년 7월 독일 첼리스트인 다니엘 뮐러 쇼트와 바흐의 감바 소나타를 녹음하였다. (그라모폰 에디터스 초이스, BBC뮤직 매거진 ‘이 달의 실내악 음반’)

2006-2007 시즌 그녀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디트로이트 심포니, 토론토 심포니, BBC스코틀랜드 심포니, 할레 오케스트라,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으며, 런던, 뉴욕 애틀란타, 도쿄, 서울, 바르샤바, 피렌체, 모스크바, 로마, 더블린, 슈투트가르트에서 성공적인 독주회를 열었다.

그리고 2007-2008년에는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 전곡을 연주하는 세계 투어와 함께 그녀가 헌신해온 바흐의 음악에 대한 렉쳐 리사이틀 DVD를 2008년 2월 발매할 계획이다.

2005년 7월, 안젤라 휴이트는 페루자 근처의 움브리아에서 그녀 자신만의 트라지메노 음악 페스티벌(Trasimeno Music Festival)을 시작했다. 7일동안 6번의 콘서트를 여는 페스티벌에서 휴이트는 연주자, 실내악 뮤지션, 반주자, 지휘자로서 그녀가 선택한 신인 또는 명성 있는 음악가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음악가 집안(그녀의 아버지는 캐나다 오타와의 성당 오르간 연주자였다)에서 태어난 안젤라 휴이트는 3세에 피아노를 시작하였으며 4살 때부터 공개연주를 하고 5세에 첫 장학금을 받았다. 휴이트는 피아노 외에 바이올린, 리코더, 발레를 배웠으며, 그녀의 첫 리사이틀은 9세에 토론토의 왕립 음악학교에서 이루어졌다. 그녀는 이 컨서버토리에서 64년부터 73년까지 10년 동안 공부하였다. 이후 오타와 대학에서 프랑스 출신의 피아니스트 장 폴 세빌라로부터 수학하였으며 78년 비오티 콩쿠르에서 1위 입상하였으며 1985년 토론토 국제 바흐 콩쿠르에서 우승하였다. 이외에 쯔비카우에서 열린 슈만 콩쿠르, 클리블랜드의 카사데수스 콩쿠르, 밀라노의 디노 치아니 콩쿠르에서도 입상한 바 있다.

또, 안젤라 휴이트는 2003년에 처음으로 시상한 BBC라디오 3 청취자 상(Listener’s Award (Royal Philharmonic Society Awards))의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그녀는 2000년 캐나다 정부가 수여하는 Officer of the Order of Canada에 임명되었으며 the Royal Society of Canada의 특별 회원이다. 2006년 휴이트는 여왕의 생일 기념식에서 OBE를 수여받았으며, 같은 해 저명한 그라모폰 상 최고의 영예인“올해의 아티스트”로 뽑혔다.


                                              

                           

                            

  • [해외연주리뷰]안젤라 휴이트 <평균율>(런던 로열 페스티벌홀 공연)

  • <해외연주 리뷰>

    안젤라 휴이트 J.S. 바흐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제1권>

     

    런던 로열 페스티벌

    마틴 케틀(Martin Kettle)
    영국 가디언지(Guardian) 2008122()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1권과 2권으로 2,000석이 넘는 런던의 로열 페스티벌홀을 가득 채울 있는 아티스트는 그다지 많지 않다. 하지만 안젤라 휴이트라면 다르다.

     

    그녀가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바흐 연주자인지 알아내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휴이트의 연주는 지나치게 수사적이지도 엄격하지도 않다. 그녀는 지적인 명석함과 상상력 넘치는 표현 간의 균형을 맞춰 자신이 선호하는 크리스탈처럼 투명한 파치올리 피아노로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관객의 주의를 붙잡아 두는 찬란한 사운드 팔레트 펼쳐 보였다.

     

    휴이트의 48 24 프렐류드와 푸가 연주는 통용되는 관습과는 전혀 거리가 것이었다. 바흐의 악보에 자세한 지시가 없다는 것은 연주자에게 템포나 강세, 밸런스에 대한 자율권을 허락한다는 뜻이고 휴이트는 이를 활용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프렐류드 (그리고 특히 푸가) 놀랍게도 낭만적인 템포와 다이나믹의 변화가 두드려졌다. 이후엔 이와 같은 놀라움은 거의 없었지만, 전체적으로 휴이트의 바흐는 녹음보다 연주회장에서 보다 자연스러웠으며(spontaneous) 보다 개인적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통제력은 거대한 음악 구조에서나 섬세한 디테일에서나 거의 흐트러짐이 없었다. 초반 C#단조 푸가의 복잡함이 매우 강렬한 마무리(close) 집중되는 모습으로 인해 더욱 눈에 띄었으며, 까다로운 A단조 푸가에서 Bb단조 프렐류드의 눈부시게 날렵한 핑거링으로의 전환을 완벽히 이루어내는 대단한 예들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바흐가 의도했던 그대로 이는 엄청난 건반악기 레슨이었다.

     
    실로 휴이트가 연주하는 48곡의 바흐와, 시작되는 다니엘 바렌보임의 32곡의 베토벤으로 사우스 뱅크 센터 로열 페스티벌홀 리사이틀 관객들은 피아노의 구약 신약성서 연이어 듣게 된다. 바렌보임이 오늘 휴이트가 이루어낸 것과 같은 경이로움을 준다면 이는 음악 애호가들이 만날 있는 최고의 음악경험 것이다.
     

    안젤라 휴이트 - J.S.바흐 <이탈리아 협주곡> BWV971 중 제3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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