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liam Wellborn: Invitation to the Dance, Op. 65 (Carl Maria von Weber)
Paul Badura-Skoda Felix Mendelssohn - Variations sérieuses , Op.54
Evgeny Kissin plays Grand waltz op.34 no.1
Chopin Valse Op 64. No 2. Waltz in c sharp minor #7 Valentina Lisitsa
공연후기....
년초에 LG아트 패키지 예매를 하면서 조금도 망설임없이 단번에 선택했던 공연이다.
스티븐 허프란 이름을 처음 접했지만 그의 연주 이력과 화려하기 그지없는 음반 수상이 놀라움과 함께
그의 연주를 실황으로 들을 수 있게 되었다는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렇게 후떡 5개월의 기다림이 지나고...
5/30, 5/31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에센바흐의 이틀 공연의 감동을 채 추스리지도 못한 채 내리 LG아트 센타로 달음질을 쳤다.
일요일이라서 시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한주간 밀린 집안 일을 하다보니 오늘도 여지없이 또 조급한 맘으로 전철에 올랐다.
여행을 앞두고 <북유럽> 에 관한 여행 서적을 읽다보니, 기인 1시간이 후떡 지나쳐 자칫하면 교대역을 지나칠 뻔 했다.
겸둥이와 스타벅스서 만나기로 메시지를 띄우고, 커피 한잔을 마실 여유를 찾기위해 빠른 걸음을 더욱 재촉했다.
스타벅스서 예상치 못했던 남옥씨를 만났다.
쌍둥이 처럼 닮은 남동생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다.
근간...
우리 까페식구들이 정신없이 공연장을 찾은것과는 달리 남옥씨는 오랫만에 찾은 공연장 나들이였단다.
임동민을 무척 좋아해서 연 이틀 동민이 공연장을 찾았던...
지난번 내가 시간에 쫓겨 강남역서 예당 콘서트홀까지 20분만에 완주....찢어질 듯한 가슴 통증을 안고 보았던....
임동민 피아노 연주회 때가 문득 떠올랐다.
그때 남옥씨와 함께 했었던 고로.....ㅎㅎ
1부 공연 내내 쏟아졌던 땀을 주체할 수 없어서..민망스레 연신 닦아내며 .헉헉 거리며 남옥씨에게 한말..
'20분만에 강남역서 여기까지 오느라~~~~'ㅎㅎ
그후 아무리 생각해도 어떻게 지하철을 타고 갈아타면서까지 강남역에서 예당까지 20분만에 도착해 공연을 늦지않고 볼 수 있었는 지 이해할 수 없다.
그건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는데....
암튼....
잠시 얘기를 나누다 보니 겸둥이가 티켓을 교부받아 내려왔다.
평소 커피를 지독히 좋아해서 따듯한 커피외에 마셔본 적이 없는데....
오늘은 유난히 날씨도 더웠지만 공짜 교부 티켓이 있었는 고로 우린<그린 티 프라츠치노>를 그란데로 크림까지 얹어서 들고 올라왔다.
다이어트는 이미 포기했나부다...내 스스로....ㅋㅋ
자리는 1층 가운데서 왼쪽....
그의 얼굴과 손까지 보이는 자리다.
시작 전에 그의 프로필과 연주 곡목을 다시 한번 인지하고 그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잠시후 마치 소년같은 이미지를 풍기는 그가 나왔다.
헉!!
그런데 시작전 부터 눈길을 화악 끄는게 있었으니...그의 에메랄드빛 구두였다.ㅎㅎ
보통은 클래식 연주자들의 의상은 검정색 일변도로 너무나 소박하고 눈길을 끌지 않지만,
그나마 <미샤 마이스키>의 주름진 드레스셔츠라든가, <랑랑>의 레이스가 풍성했던 드레스 셔츠가 기억에 남는다고 할까....ㅎㅎ
아~~그런데 오늘 허프는 구두라니.....
그것도 반짝이는 벨로아 천으로 된 에메랄드빛 구두....
마치 입술이 없는것 처럼 꽉 다문 입술과 보조개가 있는 말라서 볼이 쏘옥 들어간 소년같은 이미지와 함께 영원히 기억될듯^^*
그의 소년같은 이미지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팔이 좀 짧은 듯한 상의 쟈켓...
공연이 끝난 후 검은 수트밑으로 보이는 에메랄드빛 구두와 양팔을 가지런히 앞으로 하고 살짝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하는 모습이...
마치 초등학생이 학예회에 나와서 아주 정직하게 인사를 하는 듯한 이미지를 풍긴다.
연주를 할 때의 감성적이고,섬세하고 때로는 대범하고 격정적이기까지 했던 모습과는 너무 비교가 되서 나는 웃었다,
첫곡..멘델스죤의 잔잔하고 아름다운 변주곡을 입을 꽉 다문 채 꽂꽂이 허리를 펴고 별 움직임이 없이 연주를 했다.
보통 연주자들이 온몸을 움직이면서 감정을 실어 연주를 하는 모습이 잠시 스쳐지난다.
어느새 연주는 끝나고 그는 소년처럼 머쓱하게 일어나서 인사를 했다.
두번째곡 베토벤 소나타 32번...
익숙한 곡임에도 뭔가 다르게 느껴진다.
극도의 여림....
그런가 하면 아주 강하고...
아주 느린가 하면...어느새 폭풍같이 질주하고.....
벤델스죤의 첫곡보다 무척 다이내믹함을 느낄 수 있었다.
연주가 끝나자 뒤에서 누군가 목이 터져라고 브라보~를 외쳐댄다.
인터미션때 로비로 가서 그의 음반을 하나 샀다.
훔멜것을 사고 싶었는데, 음반을 뒤적이는 사이에 훔멜것, 리스트것,쇼팽것....다 품절이 되고
라흐마니노프것과 브람스 첼로소나타와 모짜르트 신반만이 남았다.
그나마 마지막 남은 브람스 첼로 음반을 하나 샀다.
오늘의 감동을 영원히 남기고자 연주자 사인이 있는 그의 CD를 하나라도 소장하고 싶어서....
겸둥이와 겸둥가 그렇게 부르는 궁언니가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잠깐 합류했다가 홀안으로 들어와 2부를 맞았다.
2부에 그가 연주하는 왈츠는 어떨까...기대가 된다.
첫곡 <무도회의 권유>는 사실 피아노 보다 오케스트라 연주로 너무나 익숙한 곡이지만, 오늘 허프가 연주한 <무도회의 권유>는
경쾌함보다는 감미롭고 아름답다는 느낌이 더 크게 와닿는다.
아름다움과 감미로움은 계속 이어졌다.
쇼팽...생상...샤브리에...드뷔시...
첫곡 무도회의 권유만 끝 인사를 하고는 나머지는 끝까지 인사없이 인터발을 짧게 두고 이어 연주했다.
어느사이 연주는 폭풍처럼 질주해 나갔다.
리스트....
리스트의 연주를 볼때마다 나는 음반으로 들을 때는 못느끼는 광끼를 느낀다.
어떻게 저렇게 연주를 할수 있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저걸 연주하라고 리스트는 작곡을 했단 말인가....라는...
하긴 그가 엄청난 피아니스트였으니까 가능한 일이었겠지만...
암튼 나는 피아노 연주를 볼때마다 한번씩은 그런 느낌을 갖곤한다.
리스트...
라흐마니노프...
프로코피예프...
.....
그렇게 무대를, 객석을 폭풍으로 휘몰아쳐놓고는 그는 또 너무나 얌전한 어린 학생 마냥 살포시 일어나 두손 공손히 떨어뜨리고 인사를 했다.
커튼 콜이 세번 이어지자 그는 피아노에 앉아 앵콜 연주를 했다.
어떻게 피아노에서 저런 소리가 나오지??? 싶을 만큼 영롱함이 그의 손을 통해 빛을 낸다.
두번째 곡은 연주를 한다기 보다는 그야말로 온몸을 실어 내리쳤다.
첫곡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이었던 앵콜곡이다.
객석은 환호와 박수로 가득해졌다.
그리고 마지막이라는 사인과 함께 세번째 앵콜 곡을 연주했다.
나는 1층에서 본터라 싸인 줄에 비교적 앞줄에 섰다.
도대체 이 앵콜곡이 무엇인가....
인애도 감조차도 안온다고 하고, 궁언니도 앵콜 곡이 궁금하다고 했다.
나역시도....
서로 알아서 알려주기로 했는데, LG홈피에 들어오니, 많이들 물어왔는 지, 공지 사항에 떠있다.
곡은 물론이고, 작곡자 마저도 모든게 낯설다.
첫곡이 나는 너무나 꿈결처럼 아름다웠었는데....구해봐야겠다. ㅎ
이젠...오늘 구입한 브람스 음반에 한번 빠져볼까나~~
내일은 또 세기의 클라리네스트<자비네 마이어>가 기다리고 있군~
내일의 프로그램 공부도 한번 해야겠다.
모렌 또 <안테 소피 무터>가 기둘리고 있고....
헉헉~~ 숨이 좀 가쁘군!!
여행 가방도 싸야하는디~~
<2008.6.1. 오늘의 레파토리들을 들으며 후기를 쓰다.베가..
SAINT-SAËNS Valse nonchalante Op.110 | B.Ringeissen | vinyl 1975
Alexandre Tharaud plays Emmanuel Chabrier, Volume II/III (Audio video)
Seong-jin cho 드뷔시 '렌토보다 느리게'│Debussy - La plus que lente
Daniil Trifonov - Beethoven - Piano Sonata No 32 in C minor, Op 111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번 c단조,op.111
1악장 Maestoso; Allegro con brio ed appassionato
Wilhelm Backhaus, Piano
제 2악장Arietta (con variazioni) - Adagio molto, semplice e cantabile
변주곡 형식으로, 느린 템포로 노래하듯이 연주된다. 대개 십수분에 이르는 긴 악장으로, 박하우스의 경우 약 13분, 시종일관 느림템포를 고집하는 바렌보임은 무려 19분을 넘긴다.
박하우스의 모든 32번 연주의 특징은, 1악장의 강약이 몸서리칠 정도로 강하다는 것과, 2악장이 전체적으로 매우 빠르다는 것입니다. 2악장의 경우 보통의 연주가들이 16~19분 사이를 유지하는데, 박하우스의 경우는 13분대에서 곡을 끝맺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지만, 덕분에 3변주 이후 나타나는 4변주 및 곡의 주제가 희미해지는 부분에서 주제의 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연주가 자연스럽게 들리는 것은, 박하우스만이 가지고 있는 추진력과, 확실한 강약의 표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우 거침없는 이 연주는 처음부터 3변주를 갈구하듯 치달아가고, 클라이맥스를 지나 4변주 이후 주제가 희미해지는 부분에서조차 5변주의 천상의 세계로 치달아가는 추진력이 있습니다.
2악장 Arietta (con variazioni) - Adagio molto, semplice e cantabile
Wilhelm Backhaus, Piano
첫 멜로디는 조용히 눈을 감고 탄식하듯이 시작된다. 구름이 짙게 낀 이른 아침에 롱코트를 입은 남자들의 무채색 장례 행렬이 무겁게 발걸음을 옮기는 듯한 모습이다. 왼손 화음의 음향적 효과가 전체적인 분위기를 지배한다. 이어지는 변주는 좀더 빠른 템포로, 좀더 가볍게 울린다. 그 다음 변주는 격렬하고 열정적이다. 그 다음 변주는 조용하며, 신비로운 분위기다. 저음에서 무겁게 꿈틀거리며 진동하다가 높은 곳으로 솟구친 후 가볍고 아름다운 소리들로 흘러나오기를 긴장 속에서 반복한다.
긴 트레몰로로 변주의 극단을 달리다가 다시 주제 선율로 변환된다. 처음 부분의 노래하는 듯한 멜로디가 다시 선명하게 들리지만 저음부는 처음처럼 고요하지 않다. 종합적으로 주제를 회고하고 강조한다. 끝을 향해가고 있음을 분명히 느낄 수 있는 멜로디 라인이 이어지고, ‘천의무봉’이나 ‘천사의 노래 소리’ 등의 형용사들이 사용될 법한 고음역의 트레몰로가 계속된다. 다시 느려진 주제 선율은 저음과 고음의 분명한 대비를 보여주고 곧 끝을 맺는다.
32번 소나타의 심오한 분위기와 성찰적 자세를 표현하기에는 느림 템포의 고수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음향적 효과와 함께 강건하면서도 생각하게 하는 연주가 좋을 것이다.
Franz Liszt: Valse oubliée No. 1, S. 215/1 (by Vadim Chaimovich)
리스트/잊혀진 왈츠
No.1 in F sharp
Sviatoslav Richter, Piano
No.2 in A flat
Sviatoslav Richter, Piano
음원출처: 향기로운 삶의쉼터
스티븐 허프, 그라모폰지 "골드 디스크" 수상!
지난 6월1일(일), 신선한 프로그램과 독특한 피아니즘으로 호평 속에 첫 내한공연을 가졌던 피아니스트 스티븐 허프(Stephen Hough)가 세계 음악계의 권위있는 잡지인 영국 그라모폰지가 수여하는 “골드 디스크(Gold Disc)”의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골드 디스크”상은 그라모폰상 30주년을 맞아 지난 30년간 “올해의 음반상”을 수상했던 음반을 대상으로 가장 뛰어나며 인기있는 음반에게 주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 특별상이다.
“골드 디스크”상의 영예를 안은 스티븐 허프의 음반은 사카리 오라모가 지휘하는 시티 오브 버밍햄 심포니와 녹음한 생상의 피아노 협주곡 전곡 음반(하이페리온)으로, 2001년에 그라모폰 “올해의 음반상”을 비롯해 프랑스 황금 디아파종상을 수상하였고 그래미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폭넓은 찬사와 사랑을 받은 명반이다. 카라얀의 말러 교향곡 9번, 존 엘리엇 가디너 경의 바흐 칸타타 등 쟁쟁한 음반을 제치고 “골드 디스크”를 수상한 이 음반에 대해 저명한 평론가 리처드 모리슨은 “생상 피아노 협주곡을 스티븐 허프처럼 열정을 가득 담아 매력적으로 연주할 수 있는 피아니스트를 생각해 보기 어렵다”고 극찬하였다.
지금까지 무려 7회(골드 디스크 포함 8회)의 그라모폰상을 받은 ‘단골’ 수상자 스티븐 허프의 다음 앨범은 2009년 3월 “Stephen Hough in Recital”(하이페리온)이라는 타이틀로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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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앨범(Spanish Albu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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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첼로 소나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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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 &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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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상 5개의 피아노 협주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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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변주곡(New York Variations) 코릴리아노, 숀타키스, 코플란드 등 타임즈지 선정 "올해의 클래식 음반" 그라모폰 "크리틱스 초이스"상 그래미상 노미네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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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데리코 몸푸 - 피아노 음악 그라모폰상 "베스트 기악 레코딩" 황금 디아파종상 펭귄 가이드 로제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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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르 프랑크 - 피아노 음악 그라모폰상 "에디터스 초이스" 독일 음반비평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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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크 보웬 - 피아노 음악 그라모폰상 "크리틱스 초이스", "에디터스 초이스" 황금 디아파종상 펭귄 가이드 로제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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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벤카, 자우어 피아노 협주곡 협연: 시티오브 버밍햄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렌스 포스터 지휘) 그라모폰상 "올해의 앨범", "베스트 협주곡 음반" 그라모폰상 "크리틱스 초이스", "에디터스 초이스" 클래식CD 어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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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멜 피아노 협주곡 협연: 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 (브라이덴 톰슨 지휘) 그라모폰상 "베스트 협주곡 음반" |
조지 숀타키스, 로웰 리버만 그리고 제임스 맥밀란은 현대 음악을 연주하고 증진하는데 크게 헌신한 스티븐 허프를 위해 신곡 위촉 협주곡을 이미 써왔거나 쓰고 있다.
멘델스존/엄격 변주곡
17 Variations sérieuses in D minor, Op.54
Paul Badura-Skoda, Piano
음원출처: http://boyunglee.com
17 Variations sérieuses in D minor, Op.54
Miron Smidak, Piano
음원출처: http://boyungl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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