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스탠드에 앉았다가 벼란간에 튀어나가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그 허전함이란...
아무리 눈씻고 찾아봐도 흔적조차 없어진듯 했던 그 기분을 넌 아마 모를거야.
그나마 사열할때 못찾을까봐서 애가 탔는데, 쉽게 환하게 웃는 너의 모습이 보여서
그나마 얼마나 맘이 놓였는 지...
늘상...밤늦도록 엄마 혼자일때가 많았는데, 너가 군에 가 있다는 그 사실이....
밤마다 그 적막함이 이루 말할수가 없단다.
까마득한 너의 어린 시절부터 하나씩 하나씩 다 떠오르는것이...
그렇게도 조바심으로 너를 키웠던 그 수많은 세월이 한순간으로 엄마에게 달려들더구나!
너의 사랑스러움이..
감격이...
너의 보고픔이...
그리고 모든 미안함들이
주체할 수 없었단다.
누나가 그렇게도 오랜시간 엄마를 떠나 있었어도
이렇게 애가 타고, 까마득한 시절부터 구구절절 떠올라서 가슴절이게 하진 않았던거 같아.
지금도 물론 그렇고..
물론 누나는 좋은곳에 가있고,너는 고된 생활속에 있을거란게 틀리긴 하지만 말이다.
아침에 문자 메시지를 받았단다.
순간 울컥 하고 목이 메이는거 있지! ㅎㅎ
진구에게 너의 주소 전달해서 보내고,
당장 컴터로 달려가서 아빠에게 메일 보내고,
너의 얼굴을 보았단다.
걱정되었었는데, 너의 씨익 웃는 모습을 보니, 맘이 놓였어.
녀석!!!
사진을 보니 정말 당장 달려가서 보고싶구나!
힘이 들더라도
엄마가 매일 미사다니고-새벽에 못일어날까봐 깊은 잠은 못자지만, 굳은 결심으로 미사를 다니고 있어.
9일 기도도 당장 시작했고...
걱정 놔도 괜찮겠지?
하느님께서 널 세상에 보내셨고,
너의 걸음 걸음 다 지켜주시리라 믿는단다.
너도 굳게 믿고
힘내서
장한 대한의 아들
대한의 사내가 되어다오!!
좀전에 레슨이 끝났어.
밤에 다시 쓸께~
이유 알겠지??
ㅎㅎ
사랑한다!!!
하늘 땅 만큼!!!
6.5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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