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고 학부모 합창발표 리셉션 장소.....
리셉션 장소 스타일링을 맡고나서 여러가지로 신경이 쓰여 사실 7월 한달을 거의 잠을 설친것 같다.
노래 연습도 많이 부족하여 집에와서도 악보도 외우고 그랬어야 했는데, 좀체로 여유가 없었다.잦은 공연관람과 늘어난 레슨,신부님 초대...그리고 스타일링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것들을 미리 만들어야 했기때문에 밤샘을 여러차례나 했어야 했다.
밤 12시반에 고속 터미널 새벽시장에 가서 재료들을 구입하고, 턱없이 모자라서 또 가고, 테이블보로 쓸 흰천 구입해서 택배로 부치고...그리고 마치 자폐증 환자처럼 천정에 매달을 꽃을 만들었다. 하나 만드는데 다발꽃 6다발, 큰것은 10다발이 든다. 만드는데도 3시간에서 4시간 이상이 걸리고....수백송이의 꽃을 팬치로 잘라서 써야 하기때문에 나중엔 손가락과 손목의 통증으로 ..아니, 24시간...담날에 또...급기야 무릎까지 통증이 왔다.
그래도 일찌감치 서둘러 만들어 놓아서 한시름을 놓긴 했는데, 이것이 문제가 아니라 현장사정에 의한 많은 시행착오로 셋팅작업이 이루어 지는 관계로 도와주는 사람이 많이 필요한데...모두들 너무나 바쁜 일정들로 맡은바 임무가 있어서 너무나 고민이 됐다.
얼마나 고민을 했으면 막바지엔 잠을 잘수가 없었다.
리셉션 장소 셋팅때문이라기 보단 악보를 제대로 외우질 못해서...
눕기만 하면 노래가락이 울려퍼져서 ...세상에나~
결국 자는걸 포기하고 악보를 들고 외우는....
매주일 한번 3시간반씩 연습을 하는데, 17일 제헌절날은 아침부터 종일 연습을 했고, 이후 19일,20일,21일...매일 연습으로 집에 돌아오면 12시가 훌쩍 넘어 있었고, 막바지엔 임원회의로 새벽 1시가 넘어서 들어오곤 했다.
무엇보다 푹 쉬어야 소리가 잘나온다고 지휘자 선생님께서 아무것도 하지말고, 말도 많이 하지말고...그러라고 하셨는데....
현장 작업을 마치고 나니, 정말 고개가 뻣뻣한게 마치 그대로 똑 부러져 버릴듯이 아파왔다.
그래도 천정에 핀이 들어갈 수 있었고, 조각 조각 들리며 안에 버틸 수 있는 구멍들이 있어서 작업을 한나절에 끝내고 저녁때 합창연습을 갈 수 있었으니 다행이었다.
보기는 쉬워보이지만 이렇게 육체노동을 요하는 지라...
왜 하기로 했는 지 잠깐 후회도 해보곤 하지만, 이처럼 아름다운 공간이 만들어지고,
많은 사람들을 기쁘고 즐겁게 해줄수 있음에 또 금방 그 아픔을 잊어먹게 되는것이다.
중독....
어쩌면 그럴 지도 모르겠다.
너무 힘들어서 전날 셋팅을 끝내고 사진을 전체적으로 찍었어야 했는데, 생각도 못했고,
공연날은 1시부터 리허설을 했기때문에 더욱 여유가 없었다.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나를 찾아준 초대손님들과 인사를 나누다 보니,한참뒤에나 리셉션 장소에 들어가 사진을 몇장 찍었다.
흥분되서 였는 지..
사진도 엉망...
전체적으로 센터를 맞춰서 찍은 사진이 한장도 없다.
여러 어머님들이 함께 해서 차려낸 음식들이 너무나 맛있고 정갈했다고 ...
나는 제대로 먹지도 못했는데....
교장선생님의 늠름한 모습과 만청의 한복입은 자태가 곱기만 하다.
우~~우리 합창단 아버님들의 흰 쟈켓입은 모습....
아마 평생에 길이 남을 의상이 아닐까...
멀리 ~~내 초대에 응해준 고마운 아가다와 헬레나가 보인다.
집안의 모임이 있었다는데 어케하고 찾아와 주었는 지....
재성맘 고맙기만 하다....
후훗^^ 내가 엄포를 놓긴 했어도...
아가다와 헬레나와 함께...
어느 사이 한복을 갈아 입업는 지...
너무나 정신이 없어서 그것도 눈치를 채질 못했어~
울 학교를 위해 물심 양면 뛰어 주시는 옹달림과 만청님..
Sacred choral music
hymn for soprano, chorus & organ or orchestra in G major
O, for the Wings of a Dove
비둘기의 날개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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