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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에 오르던 날

나베가 2006. 4. 17. 12:17

 

 

2004. 11. 14. 일요일.

 

나이먹음 이었던가.......

작년 가을에 기암절경인 설악산 봉우리를 보고는 불현듯 지금 아니면 어쩜 영영 저 아름다운 산에 오르지 못할거라는 느낌이 들었던것이......

아니....

느낌으로서가 아니라 정말 이제는 저렇게 험준한 산에 오른다는건 불가능 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욱 산이....하늘에 닿을듯 험준하고 가파른 산들이.....그렇게도  간절함을 주었었는 지도 모르겠다.

 

대다수는 집에서 음악을 듣거나 책을 보고 그림을 그리는....그나마 움직임이란  집안일 하는거와 공연에 가고, 가끔은 여행...그것도 주로 드라이브로 즐기는.....정말 운동이라곤 숨쉬기 운동이 다였던 내게 '인라인 스케이트' 를 타면서  몸으로 느낀 자신감은 이제까지 전혀 느껴보지 못했던 마력같은 젊은이의 힘이 느껴지게 했다.

 

그리고...드디어 어제 일을 저질렀다.  

산이라곤 산소에 가느라 청계산 성당묘지에 가는게 전부였던 나로선 마라톤선수이자 산에 관한 베테랑인 딸아이 학교엄마를 따라서 산에 오른다는것이.....

설레임을 갖는게 너무나 당연한건지도 몰랐다.

 

베테랑엄마와 우리 인라인 멤버 셋은 힘찬 출발을 했다..

북한산!!

베테랑가이드답게 우린 기존 입구가 아닌 밤골입구 밑의 '효자로'입구에 차를 세워두고 사잇길로 들어갔다.

준비운동도 하고, 우리들을 앞세우고 맨뒤에 따라오면서 지시하는 가이드 말대로 등반을 시작했다.

사람하나 지나갈 길들을 수북이 쌓인 낙엽을 밟으며 걷는 기분은 우리들을 산과 더욱 정겹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상큼한 출발이었다.

 

벌써 겨울이라고...원래 등산로였던 길에 밧줄이 쳐지고 입산금지 표지판이 박혀있었다.

그렇지만 우린 가이드명으로 그 길로 그냥 들어서 등반했다.

셋중 한명은 워낙 운동으로 다져진 몸이고, 또 한명도 남편이랑 곧잘 산행을 했었다고 하고....

그나마 나는 최근에 죽을줄 모르고 인라인에 미쳐서 다져진(?) 몸이라 그거 믿고 데려간다고 했었는데...아니, 안데려갈까봐 없는 시간을 쪼개서 '요리강습'을 해줬기 때문에...ㅎㅎㅎ

처음엔 좀 숨이 차고 무겁던 몸이 조금 지나니까 다행스럽게도 몸이 가벼워졌다.

오히려 산행을 자주 했다는 친구가 제일 힘들어 했다.

한참을 오르니 아래로 일산까지 보이는 확 트인 전망에 큰 바위가 있어 우린 그곳에서 쉬면서 과일을 먹었다.

잠시 있으니 한 무더기의 사람들이 올라왔다.

'방 빼야지' 하면서 일어난다.

우린 그 소리가 우스워서 막 웃었는데, 산행을 하는 사람들끼리 통하는 은어란다.ㅎㅎㅎ

 

얼마를 올랐을까...숲길이 끝나고 드디어 바위가 나타나고 우리는 그곳을 넘어야 함에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

다들 잘 넘어갔고, 마지막으로 내가 넘어가야 하는데 ...오르긴 했는데 내려가려 하니 밑에 간격이 정말 30cm정도 밖에 안되었다. 미끄러지면 끝장날거 같았다.

가이드 지시에 따라 겁먹지 말고 발을  바위에 똑바로 붙이고 11자로 내려오니, 정말 미끄러지지 않고 내려올 수 있었다.

처음으로 맞은 난코스였다. 가슴이 서늘했다.

참~ 내 뒤에 오던 아저씨는 '이렇게 쉬운걸'  하는 투로 반듯이 서서 성큼 성큼 걸어서 내려왔다.

 

우리의 삶이 그렇듯 하나의 난재를 만나 해결하면 반드시 그뒤엔 큰  기쁨이 오듯, 그뒤로 펼쳐진 드넓은 바위들의 전경이 환호를 지르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

계속해서 이어지는 난코스들이 우리들의 시야를 오로지 바위에만 꽂혀, 주변의 그 어느것도 보지 못하게 만들었다.

급기야 한 군데선 고마운 아저씨가 자신의 발로 발판을 만들어 줘서 내려갈 수 있었다.

참~ 좋군!!!

산에 오니 남의 남자 발도 밟고 손도 잡아보고 품에도 안겨보고...ㅎㅎㅎㅎ

 

정말 산에 오니 만나는 이 모두가 아무 격이 없이 가족처럼 느껴졌다.

그 어려움의 고비를 넘으니 이제는 북한산의 가장 비경이라는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로 뒤에 숨어있다해서 이름이 붇었다는 '숨은벽'을 볼수 있는 큰 너럭바위에 오를 수 있었다.

숲만 보다가 산정상에서 아래능선을 한눈에 내려다 보는것은 정말 비교가 되지 않았다.

'이기분에 산에 오르는구나' 실감을 할 수 있는......아니, 기분뿐만이 아니라 산에 오르지 않으면 죽어도 이런 비경을 볼 수 없는... 그 아름다움에 저절로 탄성이 지어졌다.

단풍이 절정이었을 10월 중순엔 기가 막혔다고 모두들 말하고 있었지만, 난 지금 이순간만으로도 벅차 가슴이 에이는듯 했다 .

 

인수봉, 숨은벽, 백운대, 노적봉...굽이 굽이 산등성이를 이루며 소름이 돗을 만큼 까마득하게 솟은 기암절벽!!!

그곳을 자일을 타고 대롱 대롱 매달려 올라가는 사람들을 보는 아찔함!!

아래로는 끝도 없이 ...이제는 단 한잎도 남지 않은  나무들이 훤히 줄기를 드러낸 사이로...  마치도 꽃잎 뿌려놓은 듯 쌓인 갈색 나뭇잎들과의 색깔의 조화가 정말 기가 막힐정도였다.

그림을 그린다 해도 차라리 붉디 붉은 단풍빛깔보다  저 바위들과의 색의 조화가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는 없을거 같았다.

 

원래의 우리의 산행코스는 여기까지 ~

나는 가이드로 하여금 A+를 받고는 자신감이 불붙어 더더욱 기쁨에 환호했다.

그런데 욕심이 생겨서 '백운대'까지 오르기로 한것이 .....그것이 사건을 만들고야 말았다.

그곳부터는 정말 아찔해서 밑도 내려다 보지 못할만큼 칼날같은 바위 능선을 타고 올라가는 길의 연속이었다.

한참을 오르다가 다시 계곡으로 내려가서 계곡을 타고 올라가 '호랑이 굴'을 빠져 나가면 바로 백운대라는 것이었다. 

우리는 어쨋든 계곡으로 간다는 말에 안심하고 따라 나섰다.

 

우리 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어 추위를 느낄수는 없었지만, 산 뒷편이라서 군데 군데 얼음이 보일정도로 땅이 얼어있고, 수북이 쌓인 낙엽들때문에 미끄러질까봐 정신을 바짝 차리고 등반을 해야만 했다.

정신없이 한참을 가다 고개를 들어보니, 멀리 보이는 바위들 밑으로 고드름이 주렁 주렁 매달려 있었다.

우리는 약수터에 다다라서 약수를 한국자씩 드러마시고는,  그리고 아직은 생소하기까지한 고드름을 하나 뚝 따서 만지고 놀면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아무리 계곡으로 간다고 해도  바위들을 타고 가는 난코스 등반에 우리는 손톱만큼의 지지대만 있으면, 그것이 바위구멍이든, 갈라진 틈새든, 나무뿌리든....닥치는대로 잡고 매달리며 등반을 했다.

드디어 '호랑이 굴' 근처에까지 왔다는데, 웅성 웅성 사람들의 음성이 떠다녔다.

너무나 입구가 작아서 찾지를 못해서 들리는 음성이었다.

호랑이굴을 빠져나가는것은 둘째고, 입구까지 올라가는 난코스에 더우기 키가 작아 다리가 짧은 나로선 의지할 지지대에 다리가 닿지 않아 정말이지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사방이 바위로  막혀 ~~도대체 어디로 이 바위산을 넘어간다는 것인지 순간 그 어느곳도 돌파구가 없어 보였다.

가이드는 자신있게 '이곳이 맞다' 라고 하곤 조그만 구멍속으로 들어갔다.

베낭을 다 앞으로 메라고 했는데도 걸려서 다들 베낭을 벗어 서로  받아주면서 기어들어갔다.

엎드려 빠져나가는데 내 체구로도 엉덩이가 윗바위에 닿을 정도였다.

그래도 일단 올라서서 기어들어가긴 나로선 쉬웠다.

떨어질 일은 없다고 생각해서 였을것이다.

그런데 아저씨들이 호랑이굴 입구에서 여길 빠져나가면 더 어려운데 어떻게 갈려고 여길 들어왔냐고 했었을때도 우린 그사람들이 우릴 겁주려고 그랬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호랑이굴을 살아서 빠져 나왔다는 기쁨도 순간....

위로 펼쳐진 바위산을 보는 순간 정말이지 진퇴양란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뿐으로 아찔함도 느낄새도 없었다.

다행스럽게도 앞서 오르는 남자들이 성큼 성큼 쉽게 올라가는듯 보였다.

미끄러지니까 장갑 벗고, 힘차게  첫발을 내딛고 절대 멈추지 말고 오로지 바위만 바라보고, 중간에 실낱같이 가녀리게 갈라진 바위틈새를 잡으며 오르라고 ..위에서 아래서 외쳐댔다.

중간까진 힘으로 오르고 3/2지점까진 그래도 갈라진 바위틈새가 있어 올랐다. 그러나 그때부턴 정말 의지할거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여기서 힘이 빠져 구르면 정말 죽음이다! 생각하니 ...손톱이 부러져 나가든  손바닥이 나가든.. 죽음과 사투를 벌이며(?)  마치도 스파이더맨처럼 바위를 할퀴듯 잡아채며 올랐다. 

성공!!

뒤이어 오르는 일행이 그 3/2지점에서 오르지 못하고 소리쳐댔다.

우리를 계속 도와주던 한 남자가 위험을 무릎쓰고 내려가 지팡이로 버팀을 해줘서 오르도록 도와주어 모두들 무사히 다 올랐다.

 

아~~

근데 이건 또 웬 벼락!!

수직으로 솟은 바위끝에  밧줄이 대롱 대롱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말이지 여기선 '이 여자가 제정신인가!! 뭘 믿고 우리들을 이곳으로 데려왔단 말인가!!' 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앞서 힘차게 올랐던 남자들 조차도 중간에서 몇번을 미끌어지며 힘겹게 올라갔다.

우리는 그 광경을 보고 더더욱 기가 질려버렸다.

 

드디어 위에서 그 남자 일행들이 우리를 도와 주겠다고 밧줄을 잡아 끌고  난리를 쳤지만...

팔힘이 없는 우리로서는 첫번째 엄마도 미끄러져서 내려오고, 두번째 엄마도 미끄러져서 하얗게 질려 떨어져 내려오고.....

도저히 그 바위를 밧줄을 타고 오른다는것이 불가능해 보였다.

그렇다고 그 바위를 다시 타고 내려간다는 것은 더더욱 위험천만이었다.

"아!! 급기야는 119구조대를 부르게 되는구나~~"

@#$%&*

정말이지 헬기를 타고 내려갈수 밖에 없다고 생각들었다.

 

"내가 한번 해볼께"

나는 베낭을 벗고, 털모자에 걸쳤던 고글도 벗고, 가르쳐준대로 다리를 90도로 바위에 디디며 오르기 시작했다.

중간까지 오르니 나역시 팔힘이 쭉 빠지기 시작했다.

나는 또한번   죽음과 사투를 벌이듯 이를 악물고 중간 매듭을 낚아채고 하나의 구멍이 나있는 곳으로 젖먹던 힘까지 다해 발을  내딛었다.

그 구멍에 발을 꽂은 채 잠시 힘을 기르고 다시 사력을 다해서 드디어 해냈다.

물론 위에서 아저씨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뒤이어서는 위의 아저씨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가운데가 아닌 바위가에 균열이 있는 곳으로  지지해서 오를 수 있도록 위에서 잡아주어  무사히 오를 수 있었다.

그 순간은 정말 눈물이 날만큼 그 아저씨들이 고마웠다.

 

우리는 그 순간 오직 해내야된다는 생각뿐이어서, 우리가 오를때마다 밑에서 기다리던 사람들이 박수를 쳐주었다는 사실도 전혀 몰랐다. 

'대단한 아줌마들' 이라는 소리만 들었을 뿐!!

사실 그 호랑이굴을 빠져나와 백운대 정상 뒷바위를 타고 오른 여자는 오직 우리 넷뿐이었다.

 

그렇게 백운대에 오른 우리는 에베레스트산을 정복한듯 가슴이 복받쳐 올랐다.

인간 승리!!!

앞으론 두번다시 못할 ....

 

정상에서의 기분을 한동안 만끽한 다음 앞길로 내려오는데는 식은죽 먹기였다.

우리는 우리를 살려준 그 아저씨 일행들과 같이 위문에서 꿀맛같은 점심을 먹었다.

"이제 얼굴색이 돌아왔군요~ 아깐 정말 하얀  백지장 같았어요. 이 일을 어쩌나 ~생각뿐이었지요.

아니~ 어쩌자고 그길로 들어선 거예요?"

 

맛있는거 사드린다고 해놓군....그 아저씨들이 싸온 맛있는 것들을 되려 우리가 얻어 먹는 꼴이 되었다.

먼저간 일행이 있는대도 끝까지 우리들을 보살펴(?) 아니 살려준 두 아저씨 .....내려오는 코스가 달라서 점심을 먹고는 헤어졌지만, 정말 그냥 그렇게 오기가 내내 마음에 걸리도록 가슴 깊이 남는 사람들 이었다.

 

우리는 정상코스로 절이 있는곳까지 내려와서 그 절길 사이로 빠져 원효계곡으로 다시 올랐다.

바위로 계단처럼 나있는 길을 걷다가 한적한 사잇길로 수북이 쌓인 낙엽을 밟으며 걸으니, 온몸의 긴장이 쫘악 빠져나가는듯 나른하기까지 했는데..... 다시 산을 오르니 버겁게 느껴졌다.

효자봉 근처까지 올라 잠시 쉬면서 과일을 먹은다음, 북문을 빠져나와 올라갈때와는 또다른 길로해서 차가 있는곳으로 향했다.

 

군데 군데 흐르는 계곡물 소리도 듣고 , 물속에 수북하게 가라앉은 나뭇잎들도 잠시 바라보고,  이게 물흐르는 내인지 바윈지 모를 넓다란 바위위도 걷고 하면서, 정말 한적하고 예쁜 숲길을 만끽했다.

 

우리는 죽음과 바꿀뻔했던 ....이 얘기를 계속 하고 또하며 이제는 '스릴'이 되어 까딱하면 9시 뉴스에 밧줄에 대롱 대롱 매달린체 나올뻔 했다고 웃으며.... 그 순간을 되내었다.

 

"이제 우리 이렇게 다니면 설악산 대청봉과 한라산에도 갈 수 있는거야?"

"지금도 갈 수 있어. 능선만 길뿐이지 이렇게 험하지 않아."

"그래??? 와~~가자!!

 아자 아자 파이팅!!!"

" 자기네는 남들이 3년만에 도전할 수 있는 곳을 단번에 해낸거야. ㅎㅎㅎ

 역시 그동안 체력단련을 한것이 ...대단한거야.

 봐~ 얼마나 재밌어. 정상코스로 가는것은 재미없잖아~ 무료하고~

 다음엔 '의상대'로 가자!"

"거기도 혹시 암벽?? 안가~ 우리 다시는 못가~"

"아냐~ 암벽이긴 하지만 철로 줄이 다 놓여있어. 북한산 자락을 한눈에 내려다 보면서 가는곳이라 경치가 기가 막혀!"

그래~ 그 아저씨들이 지리산엘 20번도 더 올랐는데...우리나라 산중에서 최고라고...금강산보다도 더 멋있다고 그랬는데.....우리도 도전하는거야.

우리의 가이드는 한술 더뜬다.

지리산은 겨울산이라고....

 

알고 보니...

우리의 가이드 남편께서는 산신령이 다 되었다고 한다.

겨울에... 가져간 베낭의 물이 꽝꽝 얼어붙을 만큼 추운 날씨에도 산에 오르는...

 

후후후~~

가이드가 조만간에 나도 산신령이 될거 같다 한다.

 

입구에 다다르니, 산에 올랐던 한무더기의 사람들이 식당에서  바베큐를 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가 그냥 지나치니,

"살아서 돌아 오셨군요~ 바위 아줌마들!! " 한다.

그제서야 우리는 그 사람들이 밑에서 박수를 쳐주었던 사람들임을 알고는

'녜, 살아왔어요~"하고 응수를 해주었다.

 

한가롭게 사람들 사이를 거니는 장닭을 보니, 백숙이라도 한마리 뚝딱하고 싶었지만,

저녁때 구역미사가 있어서 음식봉사도 좀 도와줘야 하고, 다른친구도 친정부모님 제사가 있어서

아쉽지만 발걸음을 재촉했다.

산아래는 아직...붉게 물든 단풍잎을 매단채, 아래로는 마치도 포푸리를 뿌려놓은듯 그렇게 예쁜빛깔의 풍경을 간직하고 있었다.

 

차에 올라서도 이 느닷없이 저질러진 뜻밖의 산행에 대해서 흥분을 가라앉히질 못하고 떠들다가, 소리 소문없이  밀려오는 노곤함에  서로들 잠시 잠시 졸았다.

 

차에서 내렸는데,,

잠시 다리가 후들거리는게 걸을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그러나 지금...

인라인 스케이트로 매일같이 두세시간씩 체력단련을 해서 인 지 생각보다 멀쩡하다.

바위를 타고 로프를 타느라 힘을 써서인 지, 다리보다 오히려 팔이 아프다.

이제부턴 아령을 해야하는것이 아닌가......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