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에서 MBC로 하산하는 길은 이번 트래킹 일정중 가장 여유로운 일정이다.
원래는 데올랄리를 거쳐 히말라야까지 올라올때의 거의 두배의 거리를 내려가는 거였는데,
어쩌면 내 생애 다시는 이곳에 오지않을 곳이기에 이곳에서 일정을 만끽하고 카투만두에서의 하루 일정을 줄이기로 했다.
나야 뭐 카투만두는 벌써 두번이나 다녀갔으니 아쉬울것 없이 당근 이곳에서 더 오래 묵을것에 주사위를 던졌다.
일정이 여유롭다보니, 하산길은 그야말로 신선노름이 따로 없다.
어제 시도하다 실패했던 야생화와 설산을 함께 카메라 앵글에 잡는것을 재시도 했다.
몇 번의 시도끝에 성공....ㅋ~~
꽃에 앉아 있는 나비 촬영하기...성공...ㅋ~~
아이구~
마차푸차레를 감싸고 있는 구름이 심삼치 않다.
아무래도 또 한바탕 비를 퍼부을것만 같아~
이젠 여유 그만 부리고 좀 서둘러 가야겠다.
바람까지 이젠 제법 심하게 분다.
새벽에 오르며 안나푸르나 연봉을 그대로 담그고 우리를 정신없게 만든 그 호수가 거친 바람으로 출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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