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안나푸르나BC (2013.4)

3.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도전하다.. 짐싸기

나베가 2013. 6. 13. 10:08

 

 

 

이제 짐싸기에 들어가 보자.

늘 여행을 떠나지만, 같은 곳을 가는데도 여행 짐 꾸리기가 힘들다.

얼마나 여행의 달인이 되어야  짐꾸리기의 어려움에서 헤어날까.....

아직까지는 여행의 횟수가 늘수록 되려 여행 짐 꾸리기가 더 힘이 드는것 같다.

사사로운 앎에 챙기고 버려야 할것들 속에서 어쩌지 못하는 어설픈 여행가 이기때문이리라.

 

이번에도 여지없이 몇날 며칠을 꾸려야 할 짐들을 펼쳐놓은 채, 넣었다 뺏다를 수없이 반복하다

떠나기 직전까지...밤을 또 꼬박 새우고야 말았다.

 

 

 

 

 

안나푸르나 BC를 가기 위한 짐싸기....

                                                                              2013년.4월19일~5월3일(14박 15일)

 

인천-카트만두-포카라-나야풀-비레탄티(1025m)-힐레(1400m)-티르케둥가(1540m)-울레리(1960m)-나야탄티(2430m)-고라파니(2860m)-푼힐(3200m)-반탄티(3180m)-타다파니(2630m)-촘롱(2140m)-시누와(2340m)-뱀부(2310m)-도반(2600m)-히말라야(2920m)-데오랄리(3230m)-마차푸차레BC(3700m)-안나푸르나BC(4130m)-마차푸차레BC(3700m)-데우랄리(3230m)-도반-뱀부-시누와-촘롱-지누단다(1780m)-간드룩(1940m)-나야풀-포카라-카투만두-인천

(붉은색 지명은 투숙한 곳이다)

 

 

 

<오늘도 헬기가 떴다. MBC롯지에서 밤사이에 고산증이 온 것이다.들것에 실려나가면 원상회복이 힘들다고 한다. 다행히 부축을 받아 걸어나가니 더큰 불상사는 없을것 같다. 안나푸르나에 헬기가 한 번 뜨면 한화로 약 650만원정도를 지불해야 한다.>

 

 

 

여권,여권복사본(2장정도),여권사진(5장이상-기본으로 5장이 필요하다)  ,(여권은 반드시 유효기간 6개월 남아있어야 한다. 모든 복사본은 A4용지에 복사해서 그대로 가져가야 한다. 절대 자르면 안된다.모든 서류의 기본은 A4 사이즈다.

 

신용카드(비자,마스터카드로 2개정도- 가끔은 안되는 카드가 있기때문에...)

 

 

 

현금(달러로 준비한다. 공동경비 -고용인 팁으로 104달러 현지 수납. 그리고 트래킹 끝난 후 별도의 팁-50달러씩을 더 걷어서 주었다. 

네팔에는 울제품(캐시미어)과 카펫,원석, 화장품,치약,향신료등이 아주 저렴하고 질이 좋다. 그리고 등산 장비도 비교적 품질이 좋은 것을 찾을 수 있고 가격도 현저하게 저렴하므로 구입할 의향이 있다면 좀 넉넉히 준비하는게 좋다.

호텔 매장이나 큰 가게에서는 신용카드를 써도 되지만 대부분은 현금을 쓴다.

달러보다는 현지화폐인 '루피'를 거의 쓰므로 약간의 잔돈만 준비하고 나머지는 100달러 짜리로 환전한다.<100달러짜리가 환율이 높다>

그리고 트레킹 중 로지에서 술이나 음료등 사먹을 여유돈과 핫샤워<100루피>, 배터리 충전<1개 충전하는데 100루피> 에 쓸 여유돈을 준비한다.

우리는 쿠커가 있어서 공짜로 차와 뜨거운 물을 얻었지만, 대부분은 돈을 낸다. 

네팔의 물가는 현저하게 싸다.

 

 

 

 

 

 

가방/ 100리터 카고백,35리터 배낭,허리 쌕 -히말라야 등정을 하는데는 포터들이 짐을 매고 가기때문에 반드시 카고백을 가져가야 한다. 작은 가방보다는 100리터 이상되는 큰 가방이 편하다. 새로 구입할 양이면 방수가 되는것을 구입하고< 봄에는 오후에 비가 자주 내린다. 포터들이 비닐을 씌우고 다니긴 하지만 내용물에 물이 흡수되어서 젖으면 쉽게 말릴 수가 없기때문에 큰 낭패를 보게된다.> 그렇지않으면 가방 커버를 따로 준비하는게 좋다.

  

항공사의 기준 용량이 국내선은 20 kg이지만 네팔 국내선은 15kg이니까 가능하면 15kg내에서 준비하는게 좋다. 하지만 네팔 국내선 공항에선 약간의 돈을 쓰면 통과할 수도 있고, 국내선 규정보다는 저렴함으로 알아서 짐을 싼다.  배낭은 30~35리터 배낭이면 충분하다. 짐은 포터들이 지고 배낭엔 그날 덧입을 옷과 우비, 우산, 고어쟈켓, 물과 상비품들만 넣어 다니면 된다. 그래도 매일 6~7시간 고산을 오르내리기때문에 가볍고 등판사이즈도 자신에게 딱 맞는 배낭을 준비한다.허리 쌕은 없어도 된다.나는 비가 올때를 대비해서 넥스 카메라를 넣기위해 가져갔다.

 

 

 

 

배낭커버/ 배낭에 달려있지 않다면 반드시 필요하다. 안나푸르나의 3~5월의 봄날씨는 햇볕이 쨍쨍 비치다가도 오후가 되면 비가 내린다.

배낭은 절대 젖으면 안된다. 배낭속 물건들이 젖으면 무게가 무거워져 산행하는데 죽음이다.

복대/복대는 필요없다. 거의 홀로 산행을 하기때문에 소매치기 당할 우려는 전혀없다.

가벼운 지갑에 여권과 현금, 카드등을 넣어  배낭이나 매는 가방에 넣고 다니면 된다.

트래킹하면서 쓸 약간의 돈만 꺼내기 쉬운곳에 넣고 다닌다.

 

 

 

 

헤어드라이기/ 가져갈 필요가 없다. 지누단다와 간드룩에서는 방에 콘센트가 있고, 전력사정도 좋아서 사용할 수 있지만 그 외 지역에선 사용 불가이다.

워낙에 네팔은 전력사정이 좋지 않기때문에 열기구는 절대 사용할 수 없다. 콘센트에 꽂는 그 순간 모든 전기가 나가 버린다.

멀티콘센트,3구짜리 연결 콘센트/  네팔은 우리와 같은 콘센트를 거의 쓴다. 멀티 콘센트는 가져갈 필요가 없지만, 3구짜리 연결콘센트는  필요하다.

카메라와 핸드폰,mp3 등 예전보다 충전할 것들이 많기도 하고, 롯지의 콘센트가 충분하지 않은 곳도 있기때문이다. 

 

 

 

 

충분한 배터리,카메라 메모리,충전지/.메모리 칩도 싸니, 충분한 메모리를 준비해서 가장 좋은 화질과 가장 큰 사이즈로 찍는게 좋다.

그러면 사진 작업을 해서 버릴 사진도 살릴 수 있다.  여분의 배터리는 필수다. 안나푸르나와 에베레스트는 워낙 시설이 잘 되어 있기는 하지만,

느닷없는 날씨의 변화로 롯지에서 자체 발전을 하는 쏠라 발전기를 가동할 수 없기때문에 충전을 못할 수도 있다.

우리도 이틀이나 카메라 충전을 못해서 황당했다.

 

<물고기 꼬리 모양과 같다해서 Fish Tail 이란 별명으로도 불리우는 마차푸차레 북벽이다.네팔인들은 이 봉우리를 신성시 하여 등반을 금하고 있다.>

 

 

카메라/ 히말라야를 등반하면서 가장 고민되는 순간이다. 4000m까지 매일 오르막을 걷는 산행에서 카메라의 무게는 아킬레스 건이 아닐 수가 없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역시 DSLR카메라를 가져가는게 좋고,렌즈도 여러개가 있다면 가져가라.

힘들면 카메라 포터를 따로 쓸 수도 있고, 힘들땐 배낭에 접어두고 작은 카메라로 찍고, 정상에 가서와 롯지에서는 DSLR 카메라를 사용하면 된다.

나는 DSLR 카메라와 넥스 미러리스 카메라 두대를 다 가져가고, 망원렌즈와 단렌즈,1.4 렌즈도 가져갔다.

요즘 출시되는 LTE 스마트폰은 상당히 좋다. 화각도 왠만한 디카보다 훨씬 좋고 화소수도 더 좋다.

단, 기존 들어있는 사진이나 파일들을 다 비워서 충분한 메모리 공간을 확보해서 간다.

 

 

 

 

침낭,침낭라이너,/ 히말라야 숙소는 대부분 합판 한장으로 벽을 만들고 난방 시설이 전혀 없기때문에 매우 춥다.

롯지에서 이불을 대여해 주기도 하지만 침낭은 가져가는게 좋다. 계절에 따라서 다르긴 하지만 -20 도 짜리 겨울용 침낭을 준비했는데도 추웠다.

날씨가 좋으면 덜하지만 비가 오는 날은 습하고 고도가 올라가면 현저하게 기온차가 심해서 반드시 한 겨울용을 준비하는게 좋다.(가을에 갈때는 더욱 춥고, 에베레스트를 갈때는 고도가 1500m나 더 높기때문에 훨씬 더 춥다.)

침낭라이너를 가져가면 좋다.

안나푸르나를 여행하는데는 궂이 필요하지는 않다. 하지만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하나쯤 장만해 두자.

침낭 라이너는 침낭속에 넣고 사용하는건데, 100%실크나 면실크가 좋다. 아주 작고 가벼워서 짐도 되지않고, 더운곳에서는 침낭대신 이 속에 들어가서 자면되고, 땀을 흘렸을때도 이것만 세탁하면 된다. 그리고 침낭라이너를 사용하면 훨씬 더 따듯하다.

 

<안나푸르나BC 정상에서....>

 

 

물병/ 500ml 물병 2개나 1000ml 물병 두개 준비한다. 반드시 아주 뜨거운 물을 담아도 되는것으로 준비한다.

저녁 식사후  뜨거운 물을 가득 담아서 침낭속에 넣어두고, 저녁 시간을 보낸 뒤 잠자리에 들어가면 침낭 속도 따듯하게 데워져 있을 뿐만 아니라,

끓어안고 자면 따듯해서 잠을 잘 이룰 수 있다. 더우기 아침까지 미지근하기 때문에 그 물로 세수를 하면 금상첨화다. 

 

 <안나푸르나 남벽 아랫부분....험준한 바위 위에 쌓인 눈 속에 박영석 대장이 뭍혀 있다.>

 

 

빨래줄,가루비누/대부분의 롯지엔 빨래줄이 있지만, 숙소에 사람이 많거나 비가 온날은 모두들 옷을 말리느라고 빨래줄이 모자란다.

부피도 작으니 슈퍼마켓에서 쓰는 비닐끈을 조금만 준비해 간다.죽죽 짤라서 계속 이어서 써도 되고 좋다.

가루비누를 봉지나 약국에서 애기용 물약을 담는 플라스틱병을 사서 담아가면 젖지않아서 좋다. 너무 많이 담아가면 자칫 공항에서 걸릴 수도 있다.

마약인 줄 알고...ㅋㅋ 

그러나 히말라야 등반에서는 계절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춥고 오후엔 비가 와서 습해 빨래가 마르지 않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세탁을 하지 않는게 좋다.

 

 <안나푸르나 남벽....가운데 수북이 쌓인 눈 속에 박영석 대장이 뭍혀있다. 아직 시신을 찾지 못했다.>

 

 

손전등,헤드랜턴,여분의 건전지,/ 안나푸르나 롯지는 모두 전기 시설이 되어 있다. 하지만 이상 기후로 연일 비가 오면 대부분 롯지에서 쏠라발전기로 발전을 하는 관계로 전기 공급이 제로상태가 될 수도 있다. 이번에 우리가 그런 경우였다. 반드시 손전등과 헤드랜턴은 필요하다.

그리고 푼힐 전망대의 일출을 보기위해 새벽 깜깜할때 오르기때문에 반드시 필요하고, ABC를 오를때도 어두울때 출발하기 때문에 필요하다.

그리고 롯지에 따라서 불이 너무 약해서 헤드랜턴을 쓰면 짐 정리할때 편하고, 여럿이서 방을 쓸때는 밤에 깻을때나 혹시 술 한잔 하느라 늦게 들어올때

상대에게 피해을 주니, 반드시 헤드랜턴을 준비하고 잘때도 머리맡에 두고 자야한다.

 

<이렇게 어마 어마한 설산앞에 이토록 예쁜 보라색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군락지가 있다.>

 

 

기타/ 내가 항상 가지고 다니는 커피포트와 원두커피는 이번에는 가져가지 않았다.

짐을 15kg에 맞춰야 해서 다른 때보다도 가장 짐의 무게를 신경써야 했기때문이다.

그리고 쿠커가 새벽마다 밀크티와 갖가지 차를 끓여 모닝 콜을 해 주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래도 커피를 마시고 싶을것 같아서  작은 보온병과 인스탄트 블랙커피를 약간만 준비해 갔다.

그러나 이번 트래킹에선 보온병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대장님까지 단 네명이서 갔기때문에 아침 식사 후 커피를 쿠커들이 끓여주어 항상 마셨고,

카메라 무게가 무거워서 아예 보온병은 가지고 다니지 않았다.

 

<마차푸차레 북벽....오전엔 구름하나 없이 화창하다가도 오후가 되면 어디서부터 몰려드는 지 순식간에 사방에서 구름이 휘감고 들어온다.>

 

 

 

옷은 가장 가볍고 잘 마르고 구겨지지 않는 기능성 등산복으로 준비한다.

       사계절 옷과 이것 저것 필요한 것이 많아서 15kg은 고사하고 20kg에 맞추기도 벅차다.

꼭 필요한 것만 용도에 따라서 1개씩 준비하고, 현지에 가서 준비해도 된다. <돌아올때는 샴푸,치약,반찬,핫팩등등 다 사용한 것이 많기때문에 가방 무게가 훨씬 가벼워지므로 상관없다> 카투만두 타멜거리에는 온갖 등산용품들로 가득하다.

 

     

 

 

바지/춘추용 등산바지1개, 두꺼운 추동용 바지 1개, 칠부바지나 반바지, 얇은 여름용 바지 1개.

카투만두와 포카라의 봄 날씨는 30도를 웃도는 아주 더운 날씨다. 한 여름 옷을 준비해야하고, 등반할때도 한 낮에는 햇빛이 작렬하다. 

셔츠/ 한 겨울용, 춘추용, 한여름용 1개씩 준비한다.  (해발 4130m까지 오르는데 사계절을 다 겪는다.),

쟈켓/ 거위털패딩(거위털 쟈켓이 접었을때 부피나 무게가 가장 적고 가벼움.) 아주 두꺼운 한겨울용 히말라야 패딩(얇은 거위털 패딩 말고도 반드시 준비해야한다.) 방수 쟈켓( 고어텍스 쟈켓이 좋다. 항상 상비로 배낭에 넣어가지고 다닌다.) 얇게 걸칠 수 있는 가벼운 쟈켓들 (산행 시작과 식사시간과 바람이 많은 날은 덧 입기 위해서 고어쟈켓과 함께 한개정도는 상비로 입고 출발한다) 

모자/ 챙이 있는것은 필수. 고어텍스 모자라면 심한 비가 아니면 고어텍스 쟈켓에 고어텍스 모자로 비옷을 대신할 수 있다. 아주 두꺼운 동계 털모자(네팔에서 구입한다.예쁘고 아주 저렴하고 가장 따듯하다. 타멜거리에서 미리 사도되고, 롯지에서 사도 된다. 아무레도 타멜거리가 싸다.

 

 

 

 

 

썬그라스/ 해가 아주 강하기 때문에 짙은색으로 준비.필수다. 

얇은 커다란 머플러,버프/오르막에 오를땐 배낭에 묶고 걷다가 점심시간이나 쉴때 숄 처럼 두르기도 하고, 햇빛 가리개로 쓰면 아주 제격이다.

아주 멋지다! 현지에서 구입하면 프린팅도 이색적이라 여행자의 맛도 흠씬 느낄 수 있고, 가격도 아주 저렴하다. 

버프는 여러개 준비해 간다. 단벌 옷과 모자에 포인트도 줄 수 있고, 보온과 햇빛 가리개등 용도가 다양하다.  

우비,우산/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무게를 생각해서 가벼운것으로...우비를 입고 걸으면 땀이 차서 매우 더우므로 우산을 쓰는것이 편할 때가 있다.

사진을 찍을때도 우산이 편하다.  돌아올때 포터들에게 선물하면 좋다.

 

 

 

 

양말,털양말,우모부츠/얇은것과 두꺼운것으로 등산양말 5~6 켤레(세탁을 거의 할 수 없으므로 한켤레로 2~3일 신을 양으로 준비한다.날씨가 좋을때는 양말을 배낭에 옷핀으로 꽂고 걸으면 잘 마른다) 오래걷고 내리막길도 많아서 두꺼운 양말을 신는게 발 보호에 좋다. 얇은것 속에 신고 덧 신어도 좋다.

털양말은 현지 롯지나 카투만두에서 구입한다. 잘때와 숙소에서 신으면 아주 따듯하다. 마찬가지로 우모 부츠도 있으면 롯지에서 신으면 따듯하다.

속옷,내의/ 기능성 속옷으로 준비한다.  6개정도( 가장 잘 마르는것으로 준비. 여성이라면 팬티 라이너를 준비하면 좋다.)

내의는 기능성 고소내의로 가볍고 얇고 따듯한것으로 준비한다. 날씨가 흐리면 롯지에서 상당히 춥다. 그리고 푼힐과 ABC오를때 입는다.

신발-중등산화,샌들/목이 긴 중등산화가 발목과 무릎 보호에 좋다.  샌들or 슬리퍼는 숙소와 포카라, 카투만두에서 신는다.

 

 

 

 

장갑/ 여름용, 한 겨울용 장갑(고어텍스 장갑 준비) 을 다 준비한다.(사계절을 뚜렷하게 다 겪는다.) 현지에서 털 장갑과 팔토시를 구입해서 써도 좋다.

고어텍스 장갑은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비나 눈이 올때를 대비해서 필요하다. 비가 와 손이 젖으면 걸으면서 몸에 열이 나는 몸과는 달리 기온이 낮기때문에 손은 상당히 시렵다.

스패치, 아이젠/ 봄에는 비가 자주 오기 때문에 스패치를 준비해 가면 바지와 등산화를 보호할 수 있다. 그리고 고도가 높은 곳에서는 봄이라도 눈이 오기때문에 반드시 한 겨울용 스패치가 필요하다. 우리가 오르기 며칠 전에는 연일 눈이 와서 ABC에 눈이 허리춤까지 쌓였다고 한다.

스틱/ 반드시 한 쌍이 필요하다. 아무래도 가벼운것이 좋고 현지에서 구입해도 된다.

출발하기 전 반드시 점검을 한다. 

 

 

 

 

의약품    평소먹는약, 감기약,소화제, 지사제,알러지약 (항히스타민제를 병원서 처방받아 간다.배낭 여행처럼 필수는 아니지만 물과 음식이 바뀌고 벌레에 물리거나 풀독에 오를 수도 있다.) 연고 (산행중 다칠 수도 있고, 기인 산행으로 발가락이 부르트기도 한다.) 파스(붙이는것과 바르는것. ) ,소염 진통제,근육이완제 (병원에서 처방받아 간다. 종주 트래킹은 항상 처음처럼 컨디션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상비약으로 반드시 준비한다.) 벌레물린데 바르는 약( 벌레와 모기는 없었지만 비상으로...)영양제 (비타민제 정도),압박붕대( 기인 트래킹이니 발목 부상도 있을 수 있으니 비상으로.. 1개정도 준비한다.)  1회용밴드,(충분히 준비한다, 다칠 수도 있고, 발가락이 부르틀 수도 있다.) 두통약,아스피린등 진통제 (이것은 여행자에겐 언제나 필수 준비약),입술연고(햇볕이 강렬해서 입술연고 준비하는게 좋다),  고산약 (히말라야를 오를땐 필수다. 해발 2500m 이상 오르면 그 전날 밤에 잠자기 전에 먹는다. 안나푸르나를 오를땐 고라파니에서 잠자기 전에 먹었다. 고라파니도 해발고도가 2860m이고 다음날 푼힐 전망대가  3200m 이니 반드시 전 날 밤에 먹어야 한다. 고산 증세는  밤에 잠자면서 오기때문에 위험하다 )

 

 

 

 

샤워타월,세수비누,칫솔,치약,샴푸, 린스, 화장품,클립,옷핀 (샴푸,린스는 약국에서 애기 물약통을 얻어다가 2~3개 담아와도 되고, 공항 짐 무게 제한이 있으니 네팔에서 사는것도 좋다. 현지 히말라야 샴푸와 린스는 품질이 좋다고 한다. 화장품은 1회용을 구하면 좋고, 그렇지 않으면 샴푸와 똑같이 준비하면 좋다.) 클립, 옷핀 여러개- 클립과 옷핀은 부피가 없으면서 용도가 아주 많아 여유있게 준비한다. 일회용 화장품 쓰고 남은거 접어서 끼우면 최고, 옷핀은 혹시 옷이 튿어질때 대비해서 준비하고 역시 빨래집게 대용으로 쓰면 빨래줄에 고정되어서 좋다. 무엇보다 히말라야에선 덜 마른 양말이나 옷을 배낭에 옷핀으로 고정해서 매달고 다니면 된다. )

 

 

 

 

고추장,등 밑반찬,간식   보통 안나푸르나 등반에는 개인이나 소수 인원이 갈때를 제외하고는 한국인 조리사가 따라 다니기 때문에 궂이 준비해 갈 필요는 없다. 하지만 여유가 있다면 마른 밑반찬이나, 깻잎 통조림, 고추장 볶음등을 해가면 좋다. 행동 간식 은 사탕과 초콜릿등 에너지 바와 견과류, 말린 과일, 육포등이 좋다.  견과류는 저녁때 간단한 술 한잔 할때 안주로 먹어도 좋다.

나는 이번에는 대장님의 수고로움을 좀 덜어드리기 위해서 황태포 볶음과 소고기,견과류 고추장 볶음을 해가지고 갔다.

 

 

 

 

썬크림 (썬크림은 강도 높은 지수 50으로 ... 서너시간 마다  2주동안 발라주어야 하니  충분히 준비한다. )

수건(기능성 등반용으로 준비해간다. 가볍고 부피적고 무엇보다 금방 마른다. 냄새 안나고...롯지에는 타월이 당연히 없다.)

필기구,읽을 책, 여행기 기록할 가벼운 노트,

물티슈,시계,비닐봉지등 지퍼백 (지퍼백은 여행자에겐 아주 쓸모가 많다 충분히 준비한다. 현지 롯지에서 치즈를 사서 간식으로 싸가지고 가도 좋고, 속옷등을 담는다.

 큰 비닐봉지 여러개-슬리퍼,마르지 젖은 옷 담기등 용도 많다.물티슈 역시 반드시 준비해야할 품목중 하나, 물이 너무 차고, 고지대에선 고산증때문에 간단하게 씻는게 좋다. 그런데 무겁고 부피가 커서 흠.물티슈 적당량 준비하고  코인티슈를 준비하면 좋다. 코인티슈는 물을 적시면 마술처럼 불어난다.

가볍고 부피도 작아서 여행자에겐 아주 좋다.) 시계 (핸드폰으로 대체해도 되지만 충전이 어려울 수도 있기때문에 준비하는게 좋다. 알람기능 대단히 중요.)

휴지 (대부분 숙소에 휴지가 없기때문에 준비해 간다. 롯지에서 구입해서 써도 되지만 적당량을 준비하는게 경제적이고 편하다 )

 

 

<지누단다에서 간드룩으로 가면서 만난 현지인-태어난 지 7일 되었다는데 새끼가 힘들까봐 이렇게 목에 매고 간다고 한다.

이번 여행에서 얻은 최고의 사진이다>

 

 

기타  / 핫팩- 여러개를 준비해 간다. 롯지에서 잠잘때 매우 춥다. 얇은것은 효과적이지 않으니 두꺼운것으로 충분하게 준비한다.

허리통증이 있을때도 매우 좋다. 몸에 붙이는 것과 주머니용을 적당히 섞어서 가져간다. 하지만 이것도 무게가 무거워 맘껏 가져갈 수는 없다.

포카리 스웨트 분말- 인터넷에서 포카리 스웨트 분말을 구입할 수 있다. 하루 1개씩 가져가면 무게가 너무 무거우니, 7개정도 준비하면 힘든날 준비해 가면  트래킹하는데 도움이 된다.

선물/ 포터나 트래킹하면서 만나는 어린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꼭 준비한다. 예쁜 머리핀과 고무줄, 사탕, 볼펜등 학용품을 준비하는게 좋다.

 

 

<역시 지누단다에서 간드룩으로 가면서 만난 양치기 소년- 수백마리의 양을 치는 소년의 표정이 어찌 이럴 수가 있을까....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우수가 눈동자에 가득하다.>

 

 

아!! 이제 모든 준비물이 끝났다.

그러나 이게 다가 아니다.

반드시 무게를 재어봐야....ㅠㅠ

저울에 몸무게를 재고나서 가방을 들고 다시 올라서서 몸무게를 뺀 무게가 가방무게 이다.

15kg~20kg을 맞추는 일이 예사가 아니다.

아마 수없이 넣었다 뺏다를 반복 하다가 나처럼 밤을 지샐지도 모른다. ㅎㅎ

 

 

 

 

 

 

글쎄....

나의 다음 여행지...

네팔에서 가장 깊이 숨겨져 있고 가장 아름답고 가장 어렵다는 로왈링과 에베레스트 완전 주파의 롱트래킹...

5000m급의 4개의 하이패스를 돌파하고,5개의 빙하를 건너며 2개의 피크를 내려와야 하는....

빙하위에서 야영을 해야해 적어도 -30 도짜리 침낭을 가져가야 하고.

일정도 33일이나 될뿐만 아니라 장비도 10치 이상의 아이젠과 스팟츠(게이토),픽켈과 로프 하강기등 

이번 안나푸르나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많은데....ㅠㅠ

평생을 두고도 감히 도전하기 힘든곳을 가는데, 카메라를 제대로 안 가져갈 수도 없고....

왠만한건 현지에서 다 사고, 옷도 고기능성만 빼고는 현지에서 사서 입고 포터나 쉐르파에게 주고 와야지.

오랫동안 길러왔던 나의 긴 머리 조차 숏커트를 해야한다는데....ㅠㅠ

 

어쩌면

짐싸기가 훨씬 더 수월할 지도 모르겠다. ㅎㅎ

 

 

<이번 히말라야 여정에서 말할 수 없는 흥분에 휩쌓였던것 중 하나는 정말 맘에 드는 인물 사진을 많이 얻었다는 것이다.

농사일을 하다가 새참을 먹는곳에 우리도 가서 함께 먹으며 얻은 사진이다. 정말 너무나 맘에 드는 사진이다>

 

 

 


Arabesque No.1 in E major
Pro Arte Guitar Tr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