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루이스 호수에 도착했다.
다행히 내리던 비는 그쳤지만 여전히 날씨는 꾸물거리는게 어느 순간에 또 비가 쏟아질 지 몰랐다.
그래도 그 아름다운 산과 강을 수없이 그냥 지나치면서 안타까움이 극에 달했을때
우리를 이처럼 아름다운 호수에 내려 주었으니 모두 희희낙낙이다.
ㅋㅋ
내리면 제일 먼저 뭐하겠는가~
모두들 아름다운 경치를 카메라에 담느라 정신이 없다.
그렇게 한참을 셔터를 누른 다음에야 일행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거다.
그러면 또 단체 사진 찍는 거다~ ㅎㅎ
아주 가끔은....
카메라 조차도 가져오지 않는 사람도 있긴하다.
그 순간 사진 찍는 것 조차도 방해받지않고 온전히 즐기고 가슴에 담고 간다고....
오옷~
그런 사람은 도인이다!
ㅎㅎ
와아~~~
여기도 여전히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 호수.....
저만치...호수 저편에 빙하가 보인다.
왼편엔 빨간색 보트타는 곳도 있고...
아무래도 캐나다는 나라를 상징하는 색깔이 Red인것 같다.
암벽사이로 하얀 빙하를 두고 초록숲과 에메랄드빛 호수...그리고 빨간 보트....
그냥 말로만 들어도 환상적이고 매혹적인 색깔 조합이다.
아!!
저 자그마한 빨간 보트안에 내가 앉아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신선이 담박에 될텐데...
정말 부럽고 ...근사하다!
날씨가 정말 쌀쌀했는데, 여기는 어쩌면 이렇게도 잔디가 파아란 지....
처음 유럽에 12월에 갔는데 정말 하얗게 쌓인 눈을 살짝 긁어보니 그 밑에 파아란 잔디가 나 있는거야~
얼마나 놀랍고 신기했던 지....ㅎㅎ
알고보니 서양잔디는 겨울에도 이렇듯 파아랗게 자란다네~
아! 그러니 그림같은 집이 되는거야~
또 이상하게도 한겨울...우리는 파카를 입고있는데 창가에는 예쁜 꽃들이 소담하게 피어 있었다는거....
그러니 그냥 그림엽서 되는거쥐~
아무리 건축물이 아름다워도 꽃과 나무가 어우러지지 않으면 삭막하잖아~
익숙지 않은 나로선 정말 요상하고도 부러운 날씨였어~
지금...여기도 그러네~ㅎㅎ
꽃이 얼마나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지....너무 예뻐서 발걸음을 계속 멈출 수 밖에~ㅎㅎ
아름다운 호텔내부....
샹들리에가 너무나 독특했다.
아니, 비단 샹드리에 뿐이겠는가~
바닥에 좌악 깔려있는 카펫, 의자, 거울, 그밖에도 각종 가구와 장식물들이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었다.
쇼핑센타도 많았지만, 가격이 만만찮아 대충 훝고 나왔는데, 우리중 쇼핑의 달인이 있었으니
순식간에 사라졌다가 나타난 베네딕다 언니 손엔 우린 꿈도 꾸지 못했던 획기적인 가격의 물건들이 들려있었다.
쇼핑의 달인으로 인정!! 꽝 꽝!!
에고~~ 아저씨 정말 키가 크시네욤~
2미터는 족히 될듯~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인 지 이런 전통복장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여기 까페 전망 쥑인다~
호수곁에서 직접 보는것도 좋지만,아늑한 레스토랑에 앉아서 창밖의 풍경을 보는 것도 매혹적이다~
우리는 곧 떠나야 할 사람들이고,이들은 며칠이고 이곳에 머물고 가는 사람들인 거 같아서 무엇보다 부러웠다.
우리에겐 없는 그 여유가.....
같은 여행자일진데 이렇게 다르다니....
호텔을 나와서 버스로 가면서도 또 다시 선다.
아름다운 배경에 홀려서 아까 사진 찍었다는 걸 잊어먹고.....
하긴 그 핑계로 벤치에도 앉아보고, 조금 더 머물다가 간다는...
ㅎㅎ
아놔~~
이 커다란 꽃바구니...
벤쿠버에서도 휘슬러에서도 그렇게 많이 찍었거늘....
그러고 보니 이 꽃은 우리나라 길 가로등에도 수없이 매달린것??
그래도 배경이 다르고 옷깃에 스치는 싸늘한 날씨가 다르니 완전 다른 꽃처럼 보인다.
하긴 크기가 우리나라의 거리에 매달려 있는 바구니 보다 훨씬 크다. 한 4배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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