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루이스 호수를 떠나 이제 영화 '돌아오지 않는 강'의 배경이었던 보우강으로 간다.
버스창을 통해 들어오는 경치는 여전히 위대하고 아름답다.
강을 끼고 있는 빼곡한 숲이 여전히 감동적이고
산 정상...더이상 생물이 자랄 수 없는 거대한 바위산은 경이로움이고
저 멀리 운무에 휩싸인 산고 호수는 로키산맥에 발을 들여놓은 첫날부터 계속 보여도 여전히 감탄사가 나온다.
드디어 100년이나 되었다는 밴프 스프링스 호텔이 시야에 들어왔다.
오늘의 관광코스이기도 하지만 이 비싼 호텔에 투숙할 리는 없고 역시 버스안에서 조망만 하는 것이다.
여행을 하다보면 수백년씩 된 건물들이 수두룩하지만 호텔이 이렇듯 오랫동안 잘 보존되어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 물론 내부는 현대적으로 다시 리모델링이 되어 있겠지만....
이렇듯 오래된 건축물을 잘 보존만 하여도 큰 관광자원이 되는것을 우리나라는 건물 수명이 너무 짧은것이 아닌가 싶다.
암튼...
건축물 자체의 아름다움도 아름다움이려니와 주변 풍경이 더욱 빛내주고 있는게 아닐까...
이 안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은 더욱 아름답겠지??
환경이 사람을 만드니 당연히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일거야~
영화 <돌아오지 않는 강>의 배경인 보우강에 도착했다.
이곳에 오기 전 우린 입담좋은 가이드의 얘기로 영화 한편을 들었다.
옛날 할머니들의 구수한 옛날 얘기에 빠져들 듯 우린 그렇게 스크린을 통한 한 편의 영화를 보는것 보다
더 리얼하게 영화속에 빠져들었다.
아무리 자세하게 이야기한다고 해도 영화 상영 시간의 5분의1이나 될까...하는 시간에 영화 이야기는 끝났으나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은 초스피드로 영상물을 돌려주기 때문에 훨씬 더 감동적으로 우리 안에 들어왓는 지도 몰랐다. 거기에 넋살 좋은 입담은 우릴 박장대소 하게 만들어준 보너스.....
ㅋㅋ
100년된 밴프 스프링스 호텔이 이곳에서도 조망된다.
이 지점이 포토 존 되겠다~ ㅋ
쓰고 있던 우산 옆으로 집어 던졌는데....카메라에 잡힐건 다 잡혔다.
ㅋㅋ
여전히 강물은 빙하가 녹아 흐르는 물이라 에메랄드 빛이다.
정말 아름답다~
오늘 묵을 호텔이 있는 캘거리에 도착을 했다.
여전히 운무에 휘감긴 산이 둘러쳐 있고, 넓다란 강물이 흐르고....
그런데 그 한복판에 아름답고 이쁜 도시가 파묻혀 있다.
더우기 비가 촉촉이 내려 순도 100퍼센트로 채색된 도시의 초저녁 풍경은
마치 싱그러운 과일처럼 풋풋한 어린아이 처럼....
너무나 이뻤다.
(아놔~~이런 날씨...사진은 여영 아니다~ 카메라 만질줄을 알았더라면 생생하게 이런 느낌까지 살렸을텐데...아쉽다.다음엔 진짜 카메라 공부를 해서 여행을 떠나리라 다짐해 본다. )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사이 난 가랑비를 맞아가며 카메라에 거리를 담느라 뛰었다.
옹기 종기 올망 졸망.....
나즈막하고 이쁜건물과 상가들이 꼭 동화속 나라에 들어온것 같았다.
그 와중에 또 쇼핑센터 슬쩍 넘겨본다.
눈길을 사로잡는 것들이 지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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