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2010년)

알브레히트 마이어 & 마르쿠스 베커 듀오 리사이틀/4.27.수/호암

나베가 2010. 4. 29. 04:28

알브레히트 마이어 & 마르쿠스 베커 듀오 리사이틀 <Music for Oboe>
2010.04.28~2010.04.28
(수) 오후 8시
호암아트홀
S석 5만원 | A석 3만원
유료회원 할인 20%
8세 이상
호암아트홀 02)751-9607~10
삼성생명, 대한항공, 유니버설 뮤직, 주한독일문화원
알브레히트 마이어(Albrecht Mayer, 오보에), 마르쿠스 베커(Markus Becker, 피아노)
http://www.albrechtmayer.com/
호암아트홀 02)751-9607~10

오보에를 매력적인 악기로 만든 오보이스트

베를린 필 황금 관악사운드의 주역이 온다.

 

알브레히트 마이어 & 마르쿠스 베커 <Music for Oboe>

Albrecht Mayer & Markus Becker Duo Recital <Music for Oboe>

 

2010년 4월 28일(수) 오후 8시 | 호암아트홀

 

 

 

 

 

베를린 필하모닉 수석이자 현존하는 최고의 오보이스트 알브레히트 마이어가 드디어 독주 무대를 펼친다. 베를린 필이 자랑하는 역대 최고의 관악사운드를 만든 주역이기도 한 마이어는 ‘신이 내린 재능’, ‘악기를 매력적으로 만든 오보이스트’ 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탁월한 음악성과 기량을 자랑한다.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오보이스트 중 한 명으로서 클라우디오 아바도,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 사이먼 래틀, 트레버 피노크 등 명 지휘자들과 국제 무대에서 그 명성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2006년 에코 상 수상에 이어 독일 밤베르크에서 수여하는 문화예술상 “E.T.A 호프만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내한에서는 단짝 피아니스트 마르쿠스 베커와 오보에&피아노 듀오의 진수를 펼칠 예정이다.

 

 

독일 뉘른베르크 근교의 유서 깊은 대학도시 에를랑엔에서 태어난 마이어는 문화와 예술이 충만한 고도 밤베르크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소년합창단에서 활동했고 리코더 연주를 배운 뒤 열 살쯤부터 오보에를 연주하기 시작한 그는 1992년 스물 일곱의 나이로 베를린 필하모닉의 수석 오보이스트가 됐다. '벨벳처럼 부드럽고 크림처럼 달콤한' 그의 오보에 음색은 많은 팬들의 감수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그는 2000년대 들어 독주자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마이어는 오보에 연주가로서는 드물게 많은 베스트 셀러 앨범을 보유한 스타 솔로이스트다. 2003년부터 독일의 대표적인 클래식 음반사 도이체 그라모폰과 계약을 맺고 발매한 그의 독집 앨범들은 좀 색다르다. 하나의 테마를 정하고 그에 맞는 여러 곡을 편곡 또는 조합해 앨범을 구성하고,화보 사진들로 음반 내지를 꾸며 팝 스타들의 앨범같이 만들어 낸 것이다. 클래식 음반으로서는 상당히 개성 있는 테마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바흐의 성악곡과 기악곡들을 편곡해 연주한 2003년 첫 독집 '무언가',자신의 '음악적 아버지'인 마에스트로 클라우디오 아바도와 함께 한 2004년 '모차르트의 발자취',바로크식의 '파스티치오(이탈리아어로 반죽이라는 뜻)' 기법으로 헨델의 아리아들을 편곡해 하나의 악장으로 배치하고 그것을 모아 새로운 협주곡으로 구성함으로써 새로운 음악세계를 구축한 2006년 '뉴 시즌즈'에 이르기까지 모든 앨범에는 그만의 개성이 충만했다.

특히 '뉴 시즌즈'는 유명 영상 프로듀서 베른하르트 플라이셔의 영상물로 제작돼 유럽 최고 권위의 클래식 음반상인 에효 클래식에서 2008년 '올해의 DVD' 부문상을 받기도 했다.

2008년 영국 음반사 데카로 이적하면서 발표한 '알브레히트 마이어 인 베니스'는 17,18세기 오보에 음악 황금기의 메카였던 베네치아의 바로크 음악을 조명한 음반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발매돼 오보에라는 비인기 악기의 음반으로서는 이례적일 정도로 열광적인 사랑을 받았다. 올해 나온 '바흐의 노랫소리'를 통해서는 자신의 음악적 고향과도 같은 바흐의 종교음악을 테마로 해 또 다른 매력을 펼쳐 보이기도 했다.

한국과의 인연도 남다르다. 2004년 2월 첫 내한 이후 독주자로 세 번,베를린 필하모닉 단원으로 두 번,모두 다섯 번 한국을 방문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적지 않은 방문 횟수였고,국내 팬층도 매우 두터운 편이다. 이번 내한공연은 그 중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지금까지 협주곡 협연자로 내한공연을 가졌던 것과 달리 온전히 오보에 독주로 이뤄지는 리사이틀이기에 더욱 소중하고 귀한 기회다.

오보에는 바로크 시대에 전성기를 누렸지만 19세기 낭만주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입지가 많이 좁아졌다. 19세기 새로운 시대의 음악 발전에 맞춰 관악기들이 개량화되면서 더욱 화려하고 폭넓은 표현력이 요구되는 가운데 제한된 음향을 지닌 오보에는 독주 악기로서 그다지 매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19세기에 작곡된 오보에 독주 음악들을 살펴 보면 보석같은 가치를 지닌 곡들이 적지 않다. 이번 연주회를 통해 청중들은 올해 탄생 200주년을 맞는 슈만의 '로망스' 작품94,생상스의 오보에 소나타 D장조 작품166 등의 참된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칼 닐센_ 오보에와 피아노를 위한 "2개의 환상소곡집" op. 2 
Carl Nielsen: <Zwei Fantasiestuecke> for oboe and piano op. 2 

폴 삐에르네_ 오보에와 피아노를 위한 <전원환상곡>
Paul Pierne: <Fantaisie-Pastorale> for oboe and piano  

드뷔시_ 판화 
Debussy: Estampes

생상스_ 오보에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장조 op. 166 
Saint-Saens: Sonate pour Hautbois avec accopmt de Piano, op. 166 

   Intermission 

슈만_ 오보에와 피아노를 위한 3개의 로망스 op. 94 
Schumann: Drei Romanzen fuer Oboe und Klavier, op. 94 

두세크_ 소나타 C장조 op. 9 Nr. 2
Jan Ladislav Dussek: Sonate C-Dur op. 9 Nr. 2 

 

카를로 이본_ 잉글리시호른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F장조
Carlo Yvon: Sonate F-Dur fuer Englishhorn und Klavier 

 

 

 

공연후기...

 

베를린 필 수석 오보이스트 <알브레히트 마이어>가 그동안 5번의 내한공연을 펼쳐 친숙하기도 하지만 특히 이번엔 처음으로 오케스트라 협연이 아닌 독주자로서 내한공연을 펼쳐 더욱 기대된다.

대편성 오케스트라 속에서 보석처럼 흩어지는....그래서 늘상 꿈꾸듯 환상에 젖게 만드는 오보에 소리를

독주연주로선 딱 좋은 호암아트홀에서 펼치니 더없이 환상이다.

더더구나 어저께 로댕갤러리에서 그를 코앞에서 만나는 행운까지 얻었으니 오늘 그를 대하는 맘이 다른때와는 조금은 남다르다.

더욱 친근한 느낌??

하긴 어저께 로댕갤러리에서 사온 음반을 어제 하루종일 틀어놓고 지냈으니 지금도 귓전에선 그의 선율이 들리는 듯 하다.ㅎㅎ

 

늘상 하는 말이지만 호암에 갈때마다 내 집 가듯이 편해지는 마음으로

발코니 식구들과 회원라운지에서 커피타임도 갖고....

조금은 일찍 자리를 찾아들었다.

 

잠시 후...그가 마르쿠스 베커와 함께 무대에 섰다.

긴 세로줄 무늬가 있는 양복을 입어 큰키가 더욱 커 보인다.

 

첫곡 칼 닐센의 환상소곡집 2곡을 연주하는데 어쩌면 그렇게도 유려하게 연주를 하는 지...

오보에 소리 자체만으로도 늘상 환상속으로 몰고 가는데,  벨벳같이 보드라운...섬세하고 유려한 그의연주는 더이상 말이 필요없었다. 곡 제목조차도 환상소곡집....

어디 그뿐이랴~ 2번째 곡에서의 장난기 어린 빼어난 기교적 테크닉은 듣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짓게 만들었다.

 

2번째 곡 <폴 삐에르네>의 <전원환상곡>을 연주할때 그를 보니 이 곡의  아름다움을 떠나 얼마나 어려운 곡인 지... 정말 이 대 연주자가 혼신을 다해서 연주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히 압도적인 분위기....

아닌게 아니라 2번째 곡이 끝나자 마치 공연이 끝난것 처럼 객석의 환호소리는 뜨거웠다는.....

두 연주자는 두손을 꼭잡고 높이 쳐들며 그들 스스로도 벅찬 감정을 다스리듯 답례했다.

 

마이어는 잠시 들어가고 마르쿠스 베커 연주차례였다.

프랑스 낭만주의 대표적 작곡가...드뷔시...

피아노 소리가 마치 빛을 받아 햇살아래 부서져 내리듯 쏟아졌다.

정말 건반을 눌러서 소리가 나는 것이 아니라 호수의 반짝임 처럼 선율이 반짝거렸다고 할까....

그러고 보니 제목도 판화네~

 

두번째 연주곡-그라나다의 저녁에선 그야말로 그라나다 특유의 리듬...빛깔이 느껴진다.

이곡을 작곡하던 당시 드뷔시가 스페인의 남부지방을 여행한 경험은 '산 세바스티안' 이라는 마을에서 단 몇 시간을 보낸것이 전부였다고 하는데...하긴 뭐 작곡가의 심성을 울리는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아보인다. 단 몇초의 첫인상만으로도 어쩌면 충분할 지도 모르니까....ㅎㅎ

 

마르쿠스의 연주 모습을 보니 투박한 기질을 가지고 있는 독일인이 아니라 영락없는 세련되고 낭만적인

프랑스인 기질이 느껴졌다.

정말 자기가 가지고 있는 빛깔 그대로 연주를 하고 있다는 느낌.....

내 눈에는 연주자는 없고 호수위 떠다니는 배 한켠에 있는 드뷔시만 보였다.ㅎㅎ

아니, 무대를 꽉 채운 한폭의 그림만이 보였다.

 

다시 마이어등장!!

아~~생상의 아름답기 그지없는 곡!!

천상의 오보에 소리가 찬란하도록 피아노는 절제하였고, 그런가 하면 어느 새 피아노가 폭발하기도 하며

생상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속으로 객석을 빨아들였다.

정말 생상이 만들어 낸 오보에 소리는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아니, 초자연적인 그야말로 천상의 소리라고 나는 계속 되네었다.

특히 2악장과 4악장에선 뒤돌아서 객석을 뒤로 하고 피아노를 보고 연주를 하였는데,

소리를 매우 절제하고 있다는 느낌과 함께 고혹하고 왠지 아득한 느낌이 나를 감싸면서 ....

감정을 극한까지 몰고 갔다.

기교면에서도 연주가의 비르투오시티가 요구되는 매우 어려운 곡인데...

당연 마이어의 기막힌 연주 덕분일것이다.

정말 마지막 악장에서의 매우 빠른 템포의 연주는 입을 다물 수 없을 지경으로 가히 압권이었다.

 

인터미션에 밖에 나가 발코니 식구들과 수다를 떨고도 싶었지만...1부의 감동을 그대로 가슴에 담고 싶었기에 그대로 자리에 앉아 팜플릿을 뒤적이고 있었다.

20분이란 시간이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고 금새 지나갔다.

 

오옷~~

슈만...이닷~

올해는 슈만과 쇼팽의 탄생 200주년 기념해이기도 하여 이들의 연주가 풍년을 이루고 있어

그 어느때 보다도 슈만의 감성에 푸욱 빠져볼 수 있어서 좋다.

쇼팽에 비해서 슈만에 좀 등한시 했던게 사실이라 오히려 올해는 슈만의 곡에 아주 놀랄정도로 나 스스로 빠져들고 있다.

화려하게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그의 비르투오시티를 느낄 수 있는....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너무나 섬세하고 아름다운....

마치 그의 성품이 그대로 녹아들어있는...

연주에 있어서의 그의 지시를 보면...1악장..빠르지않게, 2악장...꾸밈없이, 진심으로. 3악장..빠르지않게....

그야말로 이 지시어만 봐도 슈만의 성품이 그대로 느껴지는 듯 하다.

특히 곡이 끝나고 한동안을 가만히 연주의 끈을 놓지 않고 여운에 빠져있었던 그 짜릿함....

객석의 수준도 수준급??

 

다시 마르쿠스!!

베토벤 초기 피아노소나타에도 영향을 주었다는 올해로 탄생 250주년을 맞는 작곡가인데도 불구하고 이름조차 처음 들어보는 작곡가다.

두세크....

1악장에서의 굉장히 빠른속도로 질주했을때의 그 격정....

그런가 하면 2악장에서의 섬세함은 엉덩이를 뒤로 쭈욱빼고 그에게 몰두하게 만들었고

마지막 악장에선 어제 공연의  괴력의 피아니스트 베레좁스키를 떠올리게도 했다.

외모만큼이나 연주도 일품?? ㅋㅋ

 

이제 마지막 연주다.

이제까지와는 다른 잉글리쉬호른을 가지고 연주한다.

어저께 로댕갤러리에서 가진 연주가와의 만남에서 보여주었던 잉글리쉬호른...

자신이 직접 디자인해서 만든 악기라고 했었다.

자신이 원하는 소리, 느낌을 보다 완벽하게 표현해내기 위해서 악기까지 만들다니....

정말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연주가답다.

 

카를로 이본(Carlo Yvon,1798~1854년)의 잉글리시호른 소나타 F장조는 그야말로 오늘 연주회의 최고의 백미였다.

현란한 기교는 그가 늘 하는 말처럼 '악기 연주도 근본적으로  노래하는 것과 다르지않다'고....

마치 벨칸토 아리아의 현란한 기교를 듣는 듯 했다.

그의 연주를 들을때 마다 숨막히게 하는 기인 호흡....

한 마리 나비가 춤추 듯 꽃 위를  날아다니는것 같은 부드러움...

이에 걸맞은 피아니스트의 선율 또한 춤추듯 경쾌하다.

와아~~그저 탄복할밖에!!

  

'카를로 이본'

사실, 이름이 낯설어서 현대음악가인가...했었다.

그런데 1800년대 작곡가라니....

아직도 얼마나 많은 주옥같은 작곡가의 주옥같은 곡들이 세상에 밝혀지지 않은 채 숨겨져 있을까...생각하니 안타까움과 함께 짜릿함 마저 느껴졌다.

물론 이처럼 극도로 표현해낼 수 있는 최고의 연주자 덕분이기도 하지만...

 

환성이 홀안을 가득메우고...

연주자도 감격에 겨워 진한 포옹을 한다.

그리고 두 손을 꼬옥 잡은 채 어깨동무를 하고 청중에게 답례를 했다.

 

감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무려 4곡이나 연주되었던 앵콜곡의 퍼레이드....

그중에서도 마르쿠스 베커의 장기이기도 한 재즈연주는 폭발적이었다.

그리고 로댕갤러리에서 들려주었던......

전혀 맞춰보지 않은 채 즉흥연주로 이뤄졌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월광'은

오늘도  연주회의 피날레를 장식하며 꿈결같은 밤을 우리에게 선물했다.

 

그러면 여기서 감동 끝??

아니다. 호암에 오면 언제나 연주자의 싸인회가 또 우리의 감동을 배가시켜준다.

물론 어저께 로댕갤러리 연주자와의 만남에서 그의 음반도 사고, 싸인도 받았지만,

오늘 또 그를 가까이에서 볼 기회를 놓쳐버릴 수 없다.

물론 나만 그런 맘이 아니고... 승희씨도 남옥씨도 다~ 팬 싸인회 줄에 서 있었다는...ㅋㅋ

 

벅찬 마음을 안고 호암을 빠져나왔다.

까마득히 잊고있었던 봄날 한파가 더욱 세찬 바람과 함께 나를 감쌌다.

오늘따라 버스는 왜 이렇게 꽉꽉 차서 내앞에 서는 지....

버스가 많으니 그냥 꽉찬 버스를 보내 버렸다.

그랬더니 한동안 그리 자주 오던 버스가 발길을 끊은 듯 나타나지 않는다.

할일없이 버스정류장 표지판에 몰두하던 차 낯선 버스에 우리동네 이름이 눈에 띄는 것이었다.

헉!! 정류장 이름도 많지않은 광역버스다.

그 순간 내앞에 선 그 버스....텅텅 비었다.

나는 재차 정류장 이름을 확인하고 그 버스를 탔다.

쌩뚱맞게 중간에 우리동네가 끼어있는게 이상하기도 했지만 나름 버스노선을 그려보면서 야경에 빠져 오늘 연주회의 감동을 회상했다.

 그런데 여엉 이상하다?? 

재차 기사아저씨에게 볓번을 확인하고 안심했지만....결론은 전혀 엉뚱한 곳에 우리동네랑 같은 이름이 있었다는것. ㅠㅠ

 

팬싸인회까지 하고 왔으니 시간은 밤 12시!

그나마 택시타기 쉬운 역에서 내렸지만, 기차도 끊긴 시골 역사앞에서 택시잡기는 쉽지않았다.

사람도 없고, 어둠만 가득한 채 손짓에도 아무 대꾸없이 휙휙 지나치는 택시들...

모든 영업이 끝나고 모두들 들어가는 택시들인가?? @#$%

순간 엄습한 공포....

다행히 택시를 잡아타고 집에 들어왔지만 엉뚱한 선택에 택시비만 만오천원...

마이어 음반값?? ㅠㅠ

에공~ 집에 무사귀환한 것만도 다행이다.

 ㅠㅠ

 

 

Schumann

 Romanzen for oboe and piano, Op.94

  

                       1. Nicht schnell (빠르지 않게)

                                       2. Einfach innig (단순하고 정성어리게)

                                       3. Nicht schnell (빠르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