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클래식(2010년)

교향악축제/서울시향-임효선협연/예당/4.19.월

나베가 2010. 4. 18. 15:35

 

 

유베르트 수당은 마스트리히트에서 태어났으며, 카라얀 지휘 콩쿠르, 칸텔리 콩쿠르, 브장송 콩쿠르 등에서 입상하였다.

콘서트 및 오페라 무대를 통해 수당은 베를린 필, 런던 필, 런던 심포니, 밤베르크 심포니, 빈 심포니, 뮌헨 필하모닉,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라 스칼라, 산타 체칠리아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지휘해왔고, 바스티유, 파르마, 팔레르모, 트리에스테, 볼로냐의 오페라 극장의 무대에 섰다.

프라하 봄 페스티벌, 린츠 브루크너 페스티벌,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빈 축제주간, 뉴욕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벌, 스폴레토 페스티벌 등에도 참가하였다.

멜버른 심포니의 수석 객원지휘자를 역임하였으며, 라디오 프랑스 누벨 필하모닉 음악감독, 위트레히트 심포니, 파르마 토스카니니 오케스트라,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 등을 역임하였다. 2004년 10월부터 일본 도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으며, 2014년 8월까지로 계약을 연장하였다.

2003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코지 판 투테’를 지휘하였고, 오네거의 ‘화형대 위의 잔다르크’도 지휘하였다. 2006년에는 프랑코 제피렐 리가 연출한 ‘돈 조반니’를 이탈리아에서 지휘하였고, 도쿄 신국립극장에서 지휘한 ‘티토 황제의 자비’는 그 해 최고의 오페라 공연으로 꼽혔다. 2007년 라 페니체에서 수당은 쇤베르크의 ‘기대’를 지휘하여 기립박수를 받았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4~6번과 바이올린 협주곡,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등을 녹음하였고, 리스트 협주곡은 리스트 협회의 그랑프리상을 받았다. 라벨의 칸타타를 밤베르크 심포니와, 프랑스 작품들을 루아르 국립 오케스트라와 녹음하였으며, 그 밖에도 모차르트, 브루크너 교향곡,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피아노 : 아파나셰프)을 녹음하였다.

2008/09 시즌에 수당과 도쿄 심포니는 슈베르트 사이클을 연주하여 2009년 3월 일본 21회 음악 펜클럽상에서 ‘일본 연주자 최고 연주상’을 수상하였고, 이 연주들은 “대단히 균형잡힌 연주” “2008년의 하이라이트 공연” 등의 찬사를 받았다. 도쿄 심포니와의 브루크너 교향곡 7번 녹음은 22회 음악 펜클럽상에서 ‘최고의 일본 연주자 음반’으로 선정되었다.

         
     
 
         
   

세계의 영향력 있는 언론으로부터 깊이 있고 지적이면서도 열정을 갖춘 신예 피아니스트로 평가 받고 있는 임효선은 2005년 LA의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본격적인 데뷔 연주를 시작으로 베를린-콘체르트 하우스, 암스테르담-콘써트헤바우, 브뤼셀-빨레드보자르, 뉴욕-링컨센터홀, 바르셀로나-오디토리, 도쿄-오퍼씨티홀 영국-위그모어홀 등 세계 각지의 가장 권위 있는 홀에서 탁월한 연주력으로 음악 애호가들의 상찬을 받은 바 있으며, 세계 유수한 오케스트라(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벨기에 라디오 오케스트라, 로얄 챔버 오케스트라, 산레모 심포니, 포트워쓰 오케스트라, 포트 콜린스 오케스트라 등)와의 협연을 통하여 연주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수원시향,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전주시향과 협연 한 바 있다. 수상경력으로는 2003년 비오티 국제콩쿠르에서 2, 3위 없는 1위와 특별상 그리고 청중상을 석권했으며 2005년에는 4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베토벤 비엔나 국제콩쿠르에서의 입상과, 베토벤 피아노 소타나 Op.111로 후기 소나타 특별상을 수상했다. 특히 2007년 세계 3대 음악 콩쿠르의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피아노 콩쿠르’에서 5위로 입상하여, 세계무대에 임효선을 각인시켰다. 이 외에 로스엔젤레스의 KIMF 국제콩쿠르, 오벌린 국제콩쿠르, 주니어 쇼팽 콩쿠르 등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힐튼헤드 콩쿠르에서는 특별상을 수상, TCU/클라이번 인스티튜트에서 열린 콘체르토 콩쿠르에서도 협연자로 발탁된 바가 있다.

다른 활동분야인 실내악 앙상블에서도 미샤 마이스키, 과르네리 콰르텟의 아놀드 슈타인하르트, 다니엘 리 등과 함께 듀오 연주를, 2006년 5월~6월에는 힐러리 한과 함께 한국(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투어를 성공리에 마쳤다. 또한, 잘츠부르크, 베르비에, 체르보, 마이센, 보우든, 고슬라, 볼차노 보첸, 루어페스티벌 등에 참가 및 솔로이스트로 초청 독주회를 가진 바 있으며 Doerken Stiftung에 솔로이스트로 활동했다. 라디오와 티비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어, 스페니쉬네셔널 라디오, WDR, NDR, RAI, NPR, TSR, 라디오 벨직 등에서 브로드케스트 된 바 있다.

2010년 시즌에는 낙소스 레이블과 솔로 음반을 출반했으며 솔로이스트 활동과 더불어 “루드비히 트리오”(바이올린-아벨 토마스, 첼로-아나우 토마스)를 결성하여 스페인에서 데뷔 연주를 가졌으며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게 된다. 서울예고 재학 당시 최연소 나이로 동아콩쿠르에 입상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정기연주회 협연자로 발탁되어 서울예고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가졌고, 서울대 수시 수석입학 후 도미하여 세계 최고의 명문인 커티스 음대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커티스의 총장인 게리 그라프만의 수제자로 그 능력을 인정받아 2003년에 커티스 음대의 피아노 부문에서 가장 뛰어난 학생으로 발탁되어 페스토라치 프라이즈를 수상했고, 2004년 커티스를 졸업하고 유럽에 건너가 현재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의(아리 바르디 사사) 최고연주자 과정과 이탈리아의 이몰라 음악원(레오니드 마가리우스 사사) 디플롬 과정 중에 있으며, 게리 그라프만, 백혜선, 김재은, 최승혜, 신수정을 사사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한국 최고의 교향악단을 넘어 아시아의 주요 교향악단으로 성장하고 있다. 60여년간 서울시민과 한국인들의 문화생활을 풍요롭게 만들어온 서울시향은 지난 2005년 재단법인으로 독립하면서 놀랄만한 변화를 이끌어냈고, 한국 클래식 음악에 새바람을 일으키며 많은 관객을 확보하고 있다.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의 리더십 아래에서 서울시향은 음악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모차르트에서 메시앙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탁월한 해석으로 선보이면서 음악적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2009년 영입한 부지휘자 성시연과 세계적 명성의 지휘자, 협연자가 함께하는 정기공연은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주도하고 있다. 그라베마이어상 수상자인 상임작곡가 진은숙이 기획하는 ‘아르스 노바’ 시리즈는 해외에서도 보기 드문 프로그래밍으로 한국 음악계에 현대음악의 진수를 소개하고 있다.

서울시향은 전문 공연장에서의 콘서트 외에도 학교, 병원, 도서관, 구민회관 등을 방문하여 연중 60회가 넘는 ‘찾아가는 음악회’를 펼치며 서울시민과 호흡하고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또한 능동 숲속의 무대에서 펼치는 ‘SPO 오픈 에어’, 광복절 기념 음악회 등 대형 야외 공연은 서울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이벤트로 자리 잡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마에스트로와 함께하는 음악 이야기’와 ‘오케스트라와 놀자’를 비롯하여 전공학생을 위한 ‘작곡 마스터클래스’, 일반인을 위한 ‘콘서트 미리 공부하기’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시향은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를 통해 미래를 일구고 있다.

서울의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에서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는 서울시향은 2014년 한강 예술섬에 콘서트홀이 완공되면, 이곳에 입주할 예정이다.

공연후기....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협주곡 연주회가 있으면 무조건 공연장으로 달려간다.

그만큼 이 엄청난 곡은 실황에서 들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기때문이다.

오늘도 시향의 실력과 수상경력도 화려하고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아와 협연에서 상찬을 받았다는 신예

임효선의 연주에 기대를 걸며 예당에 가 앉았다.

 

시작이  산만하다.

피아노 연주자 보다는 오케스트라 연주가 산만해서 그 산만함에 피아노 연주가 그만 묻혀버린다.

 

아무래도 너무나 강력한 연주들을 본지라 감동받기가 쉽지는 않을것 처럼 느껴진다.

루째른 페스티발 베이징 공연에 가서 아바도 지휘의 루째른 페스티발(쟁쟁한 베를린 필의 수석들이 낀...)

과 협연한 유자왕의 공연을 보고 왔고, 또 세계적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공연을 본지라...

 

그러나 이 곡은 소리뿐만이 아니라 연주자들의 모습을 보는 묘미가 있다.

묘미라고 표현하기는 약하지~

광적인 엑스터시에 빠져들게 만든다고 할까....??

손가락뿐만이 아니라 오장 육부가 파열될것만 같은...

눈알은 튀어나가고 거친 호흡에 입은 다물지 못하고, 의자에 제대로 앉아서 연주할 수도 없는

가공할 만한 파워로 내려 쳐야하는....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것 같은 그 미친 짓이 보는 이로 하여금 열광케 하기때문이다.

그 엑스터시에 빠져들다 보면 자칫 1악장이 끝나고 박수를 치며 환호할 지도 모르니까 조심해야만 한다. ㅋㅋ

 

한바탕 폭풍을 맞은 뒤 평온함이 찾아든것 같은 2악장의 도입부....

클라리넷과 플룻의 소리는 얄궂게까지 들린다.

잠시 영롱한 피아노의 선율이 마음속을 파고 들 무렵 다시 피아노는 치닫기 시작한다.

조금은 짖궂은 모습으로...이내 내면의 심금을 깊이 때리듯  무겁게 그리고 가볍게를 반복하면서 

다양한 템포와 소리, 느낌으로 깊은 내면의 세계를 휘젖는다.

현란했던 모든 소리들을 잠재우듯 무겁게 내리누르며 끝내는 2악장은 1악장의 격정적으로 끝맺음 하는것 만큼 강렬함을 느끼게 한다.

 

이제 마지막 악장 3악장이다.

목숨을 걸고 단 한번 전투에 나서는 검투사 처럼 포효하는 연주자를 볼때는 그 자체만으로도 짜릿한 흥분을 감출 수 없다.

로마인들이 검투사의 전투에서 피를 보고 흥분하듯이, 마치 그런 기분으로 연주자에게 광분했다.

여리고 느린부분에서는 연주자의 얼굴엔 고통으로 또 가득하다.

그 고통이 너무나 감당하기 벅차서 금방 쓰러질것만 같은...

 

이제 격정이 피날레를 향해 치솟는다.

 그 클라이막스에서의 끝을 딱 맺는 그 순간....

 왜 코끝이 찡해오는 지...

갑자기 목이 메어와 한 소큼 눈물이 쏟아져 내릴것만 같은 격정이 나를 감싸왔다.

 

시작은 미미했으나 프로코피예프 곡을 이렇게 쳐냈다는 것만으로도 사실 감동 그 자체다.

연주자가 목숨을 걸고 검투장에 나서서 그 스스로도 엑스터시에 빠져 싸우는데 어찌 보는 이가 그 격정에 휘말리지 않고 배길수가 있겠는가!!

펑펑 눈물을 쏟아낼 수 밖에 없는...어쩌면 그것이 정상인 지 모른다.

 

이제 드뷔시다.

선율의 대명사 건반악기인 피아노마저 타악기로 쓰며 작곡한 격정의 프로코피예프와는 얼마나 또 대조적인가~

햇볕이 찬란하게 바다위를 비치고 그 출렁이는 물결...반짝임의 수만큼 수많은 색채감을 드러낼 드뷔시의 바다가

머릿속을 가득 메워온다.

 

첫번째 곡-바다위의 새벽부터 정오까지 

현의 연주는 어둠이 서서히 걷히는 듯함을 주고, 트럼펫은 기상나팔, 목관은 모든 생물이 깨는듯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한낮 찾아든 엄청난 파도와 해일....

두번째 곡- 물결의 희롱

 철금소리와 하프가 마치 빛을받아 반짝이는 물결의 느낌을 만끽하게 한다.

그야말로 소제목에 붙은 물결들의 희롱이 딱 맞는 표현... 

온갖 소리빛깔을 내는  목관악기가 역시 제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세번째 곡-바람과 바다와의 대화

현을 바람이고 관은 바다...

이 두 악기군의 대비가 극도의 웅장함과 거대함을 일으키며 엄청난 집중력으로 연주해낸다.

금관악기가 우렁차게 연주되고 일순간 지휘자의 팔은 치켜 올려지며 끝내는 멋진 곡....

 

2부에도 역시 색채의 마술사 라벨의 작품이다.

오늘 연주회는 정말 프로그램이 장난아니었다는.... 

 

첫곡 밤의 전주곡이 시작되었다.

현의 같은 선율의 반복속에 관악기들이 내는 여러 소리들이 마치 어둠속에 존재하는 소리같은 느낌을 준다.

영롱한 첼레스타의 소리는 낚시터에 앉아 깜깜한 공간에 오직 하늘과 물과 낚시 찌들만이 보일때 들리는 소리

같은....형언할 수 없이 많은 생물들의 소리가 유희를 하듯....환상적이었다.

 

두번째 곡-말라게냐에서는 그야말로 격정의 짜릿함을 느끼게했다.

잉글리쉬호른의 처연함과 목관악기들의 유희....

형언할 수 없이 수많은 라벨의 풍성한 색채감을 느끼게 하는 곡이었다.

 

세번째 곡-하바네라는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소리들의 향연이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바이올린선율...그리고 색채미에 푸욱 빠져들게 만드는....

 

네번째 곡-축제는 목관과 하프, 현, 금관, 마림바, 타악기, 둔탁한 음의 호른까지...

햇빛에 반사되어 수많은 빛깔을 품어내는것 같은....

이내 신나는 축제의 한마당이 벌어진다.

선율보다는 모든 악기가 낼 수있는 소리의 빛깔의 축제장...

수면위에 떠 있는 빛나는 색깔들을 유희하다가 마지막 피날레로 깨어나게 하는..

정말 너무나 멋진 피날레 였다.

환호와 박수갈채로 예당 콘서트홀은 가득해졌다.

 

아~~이날의  앵콜곡은 또 얼마나 멋졌는 지...

큰북과 트롬본의 힘찬 팡파레가 울려퍼지고, 현은 긴박감을 주며 달려가고...

라벨의 곡을 들으면서 묘한 감정에 휩쌓였던 것을 일순간에 싸악 바꿔버렸던 앵콜곡이었다.

소리를 지르지 않고는 배겨날 수 없는...가슴속 꿈틀거림을 분출해내야만 하는

그야말로 대박!!

지휘자와 단원들...객석의 환호에 행복한 듯 함박웃음 짓는다.

지휘자가 두주먹 불끈쥐고 최고였다고 보내는 싸인하며 단원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Serge Prokofiev

Piano Concerto No.3 in C major, Op.26

 

 

프로코 피에프 / 피아노 협주곡 3 번

 


1. Andante - Allegro

2. Andantino

3. Allegro ma non troppo

 

 

 

드뷔시-교향시 바다

 


제1악장 De L'aube A Midi La Mer

해상의 새벽부터 정오까지
아주 느린 템포로 시작되며
어두운 바다에 짙게 깔린 신비의 그림자를 묘사한다.
새벽 바다에서 점점 밝아 오는 수평선과
빛나는 하늘,
그리고 밝은 대낮까지의 변화를 미묘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제2악장 Jeux de vagues 
바다의 희롱
해변가에 밀려오는 큰 물결과 작은 파도를 묘사한
우아하고 귀여운 음악이다.
 
제3악장 Dialogue Du Vent Et De La Mer

 

 

드뷔시는 바다를 사랑한 작곡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자신의 악곡으로선 가장 대규모의 작품인 세 편의 교향시

바다를 작곡했는데, 드뷔시 최대의 교향적 작품으로서 바다를 제재로 한 명곡 중에서도 최고 걸작의 하나다.
드뷔시-교향시, 바다(La Mer)

이 음악은(드뷔시의 음악들) 듣지 않는 것이 좋아.
그렇지 않으면 결국에는 거기에 익숙해져버려 결국
(이 해괴한 음들이) 좋아지고 말 위험에 사로잡히고 말거야.
림스키-코르사코프가, 젊은 스트라빈스키에게!!
나는 태생이 뱃사람이야. 그런데 어쩌다 잘못길을
들어서서 작곡을 하고 있는거지.......끌로드 드뷔시

 

제1곡/ 해상의 새벽부터 정오까지
아주 느린 템포로 시작되며 어두운 바다에 짙게 깔린 신비의 그림자를 묘사한다. 새벽 바다에서 점점 밝아 오는

수평선과 빛나는 하늘, 그리고 밝은 대낮까지의 변화를 미묘하게 그리고 있다. 어린 시절 소라 껍데기를 귀에 대고

 바다의 소리를 동경했던 드뷔시는 이 작품을 쓰고 있을 때 사랑하는 부인 릴리를 버리고 부유한 유부녀 엠마와

 저지 섬으로 사랑의 도피행을 떠난다.
작품의 완성은 그곳에서 피아노곡 기쁨의 섬과 함께 1905년에 이루어졌고, 드뷔시는 이 곡을 <교향적 소묘>라 했는데
이는 바다를 회화적으로 묘사한 것이 아니고 세련된 리듬의 폴리포니와 찬란한 음색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바다의 형상을 표현했다.

 

제2곡/바다의 희롱
해변가에 밀려오는 큰 물결과 작은 파도를 묘사한 우아하고 귀여운 음악이다.
드뷔시가 바다를 무척 좋아했다는 이야기는 매우 유명하지만, 그가 바다를 건너서 여행한 것은 영국에 가기 위해
도버 해협을 건넌 일뿐이다. 하지만 그는 언제나 바닷가를여행하기 좋아했고, 바다의 힘에 매혹되었다

 

제3곡/바람과 바다의 대화
바람과 바다가 만나서 어우러지는 잔잔한 파도에서부터 폭풍우와 광풍이 몰아치는 거친 파도, 폭풍우가
지나간 후에 고요한 바다가 묘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