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로 광명회 야유회를 갔다가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일찌감치 그곳을 떠났다.
사실....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겠지만 비가 퍼 부울때 처럼 낭만적인 드라이브도 없다.
초록은 더없이 무성하고....
아니...세상 온갖 지저분한것들은 다 안개속에 휩쌓여 보이지 않고 오직 초록만이
후드러지게 빛을 발하고 있지~~
늘 듣던 음악조차 촉촉함을 머금어서 일까....
얼마나 낭만적으로 들리는 지....
그래서...
우린 일행들과 헤어져 차를 돌렸다.
헤이리 가자!!
10시도 채 안되었는데....
비도 억수같이 퍼붓고 있는데....
우리만 있을 줄 알았던 그곳엔 의외로 많은 차들이 있었다.
까페들은 문을 열기 직전...준비들을 하고 있었다.
늘 가던곳에서 오늘 같은 날은 진한 쇼콜라 클래식을 한잔 마셔도 좋을듯 싶었는데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그래서 우린 바로 쵸코릿 가게 앞에 있는 이곳 TOUCHART-Cafe로 들어왔다.
물론 우리가 첫손님이었다.ㅋㅋ
자리에 앉자마자 시야에 들어오는 창밖풍경의 초록이 ....
빗물에 젖어 보석처럼 반짝거리는 바닥이...
뭔가 모를 가득한 대기의 기운이...
그리고
코끝을 자극하는 진한 커피향이...
우리를 또 흥분케 만들었다.
어찌된게 나보다도 울 남편이 더 흥분해서
빨리들 차 돌려서 이곳으로 오라고 ....전화하란다~
너무나 좋다고....
물론 거의 집까지 다 갔는데 다시 올 리가 없었다.
물론 우리라면 왔겠지만~~
ㅋㅋㅋ
바로 앞이 연못이다~
멀리 자그마하게 보이는 건물이 바로 영어마을...
까페입구이자 화랑 지하입구...
커다란 대나무가 아주 잘 자라고 있다.
이날 이후로 우린 이 까페의 단골이 되었다.
사계절 다 경치도 좋고...
커피맛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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