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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줄기가 퍼붓던 날 아침...헤이리 TOUCHART-Cafe/2009.7.

나베가 2009. 11. 18. 03:57

 

1박2일로 광명회 야유회를 갔다가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일찌감치 그곳을 떠났다.

사실....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겠지만 비가 퍼 부울때 처럼 낭만적인 드라이브도 없다.

초록은 더없이 무성하고....

아니...세상 온갖 지저분한것들은 다 안개속에 휩쌓여 보이지 않고 오직 초록만이

후드러지게 빛을 발하고 있지~~

 

늘 듣던 음악조차 촉촉함을 머금어서 일까....

얼마나 낭만적으로 들리는 지....

 

그래서...

우린 일행들과 헤어져 차를 돌렸다.

  

헤이리 가자!! 

 

 

 

10시도 채 안되었는데....

비도 억수같이 퍼붓고 있는데....

우리만 있을 줄 알았던 그곳엔 의외로 많은 차들이 있었다.

 

 

 

까페들은 문을 열기 직전...준비들을 하고 있었다.

늘 가던곳에서 오늘 같은 날은 진한 쇼콜라 클래식을 한잔 마셔도 좋을듯 싶었는데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그래서 우린 바로 쵸코릿 가게 앞에 있는 이곳 TOUCHART-Cafe로 들어왔다.

 

 

 

물론 우리가 첫손님이었다.ㅋㅋ

 

 

자리에 앉자마자 시야에 들어오는 창밖풍경의  초록이 ....

빗물에 젖어 보석처럼 반짝거리는 바닥이...

뭔가 모를 가득한 대기의 기운이...

그리고

코끝을 자극하는 진한 커피향이...

우리를 또 흥분케 만들었다.

 

 

어찌된게 나보다도 울 남편이 더 흥분해서

빨리들 차 돌려서 이곳으로 오라고 ....전화하란다~

너무나 좋다고....

 

 

물론 거의 집까지 다 갔는데 다시 올 리가 없었다.

물론 우리라면 왔겠지만~~

ㅋㅋㅋ

 

 

바로 앞이 연못이다~

멀리 자그마하게 보이는 건물이 바로 영어마을...

 

 

까페입구이자 화랑 지하입구...

커다란 대나무가 아주 잘 자라고 있다.

 

 

이날 이후로 우린 이 까페의 단골이 되었다.

사계절 다 경치도 좋고...

커피맛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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