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그룹 내한공연/2009.5.6.수/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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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그룹(The Real Group)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리얼 그룹(The Real Group)은 1984년 스웨덴 왕립음악원 출신들로 구성되었으며 혼성 5인조 재즈 아카펠라 음악 그룹인데 첫 내한 공연은 2001년 9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가졌으며,이를 계기로 매 해 내한하여 우리에게 아카펠라의 진수를 느끼게 한다.

이들 리얼그룹을 오는 5월 6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I sing you sing 등 기존의 히트곡과 함께 새 음반에 수록한 곡들을 부를 예정이다.

멤버
      요한나 나이스트롬(Johanna Nyström) - 소프라노
      카타리나 헨리슨(Katarina Henryson) - 알토
      앤더스 에덴로스(Anders Edenroth) - 카운터테너
      페더 칼슨(Peder Karlsson) - 테너
      앤더스 얄케우스(Anders Jalkéus) - 베이스

 

공연후기.....

 

리얼그룹이 매해 내한한다.

그만큼 이들의 한국에서의 인기는 상한가다.

나 역시 이들의 공연을 벌써 몇번째 갔다.

이들 모두의 싸인이 팜플릿을 비롯 CD에 빼곡히 받아왔을 만큼 이들에게 애정이 쌓였지만

그보다도 인간의 목소리로 이렇게 기막힌 화음과 선율을 만들어 내는 아카펠라에 매료되어 있기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번 공연이  더욱 기억에 남을만큼 흥분이 되는 것은

<노블레스 닷컴>의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공짜로 R석에 앉아서 보았기때문이다.ㅎㅎ

이 흥분은 언니에게까지 전이되어 나 뿐만이 아닌 언니, 형부까지 행복한 예당에서의 하루를 보내게 된것이다.

 

드디어 공연장 불이 꺼지고 환호속에 멤버들이 등장했다.

헉!! 그런데 내 앞자리 열성 여성 팬은 연속 사진을 찍어대는것이 아닌가!

그것도 후레쉬까지 터뜨리면서....

아니, 그녀뿐만이 아니라 사방에서 촬영을 하고 사진을 찍어댔다.

앵콜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아니고...이게 왠일이람~~

좀 당황스러웠지만 경쾌 발랄한 이들의 공연은 모든것을 무마시켜주었다.

 

카운터 테너의 약간은 비음이 섞인 매력적인 목소리...

안나 넵트렙코의 애교 뺨칠정도의 시종일관 무대를 제압했던 소프라노...

오옷...

무엇보다 가장 압권인 것은

마치 어디선가 누가 악기를 연주하고 있듯이 베이스음을 깔아주고 있는 베이스 '앤더스 얄케우스'다.

확연히 드러나지 않던 그의 목소리가 어느사이 나타나 솔로음을 내줄때는 그 압도적인 목소리에

모두들 환성을 내 지르고 만다.

이번엔 특히 앵콜 곡을 부를때 그의 아주 높고도 익살스런 목소리에 모두 쓰러졌다.

 

그뿐만이 아니다.

앵콜이 한곡 끝나고...

두번째 곡을 연주할땐 객석과 함께 우리나라 동요-노을을 불렀다.

선창을 리얼멤버가 하고 그 다음 예당 콘서트홀을 메운 목소리는 관객의 소리가 아닌

어디선가 합창 단원이 자리하고 부르는것만 같았다.

1층에서부터 위로 올라오면서 퍼지는 그 느낌이 마치 소리인데도 눈에 보이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켰다.

와아~~

 

순간 나는 지난 여행중 러시아 정교회 미사에서 듣던 성가를 떠올렸다.

그것은 마치 하늘 문이 열리며 천사가 쏟아져 내려오는 것만 같았지만....

적어도 오늘..그 정도는  아닐지라도 그 고운 동요가 천상의 소리 같다고 느껴졌다.

이렇게 아름다움 속으로 행복 속으로 유도할 수도 있구나~~생각들면서...

 

그리고

역시

내가 이벤트에서 선택했던 곡목 <I sing, You sing>을 부를 때가 정말 멋졌다.

이들의 이미지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이 봄...

온 세상이 꽃으로 덮여있을 것 같은

가장 아름다운 5월에 선택된 곡으로선 최고인것 같다.ㅎㅎ

 

항상 멋진 최고의 잡지<노블레스>답게 최고의 이벤트를 펼쳐주는 노블레스 닷컴에게 너무나 감사한다.

 

 

The Real Group I Sing, You Sing